땅콩리턴과 rm -rf
땅콩리턴과 rm -rf 땅콩리턴을 보니까 이런 생각이 든다. 나는 엔지니어니까. rm -rf라는 명령은 컴퓨터의 모든 파일을 지우는 명령어이다. rm은 remove의 약자이고, -r은 recursive의 약자로 모든 디렉토리를 대상으로 지우라는 뜻이다. f는 force의 약자로 묻지 말고 지우라는 뜻이다. 즉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 모든 디렉토리의 디렉토리를 지우라는 명령이다. 예전에 농협 해킹 사건 때 많은 컴퓨터에 대해서 이 명령이 내려진 것으로 보도된 적이 있었다. 이 명령을 재미삼아 가상머신에 설치한 리눅스에서 실행하면 그것은 큰 문제가 안된다. 하지만 같은 명령이라도 그것을 농협 컴퓨터에서 실행하면 그것은 국가적인 재앙이 된다. 똑같은 행동이라도 그것이 실행되는 맥락이 무엇이냐를 판단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 맥락을 알고 있는 사람은 똑똑한 사람이다. 하지만 그 맥락을 잘못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맥락에 따라서 그것이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는 사안은 맥락을 떠나서 아예하지 않는 것이 현명한 것 같다. 그리고 그 현명함의 정수에 대해서 사회는 도덕이라는 명예를 부여한다. 그래서 많은 운영체제가 rm -rf라는 명령을 아예 실행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비난하기 보다 돌아볼 것이 많은 사안이다.
2014/12/16 14:34

다음

RSS | 한RSS | 구글리더
트랙백 :: http://egoing.net/trackback/1657
아이디 :
비밀번호 :
홈페이지 :
  비밀글로 등록
내용 :
 


[PREV] [1][2][3][4][5] ... [328] [NEXT]
RSS | 방명록 |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