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과 답글 그리고 댓글알리미 댓글은 크게 두 가지 방식이 있다. 그냥 댓글만 달 수 있는 방식과, 댓글에 대한 답글을 달 수 있는 방식이 있다.(이하 답글이라고 하겠다) 답글의 기원은 태터툴즈가 담배 피우던 시절까지 올라간다. 전설 JH님의 이 기념비적인 포스팅이 그 시작이었다.
태터툴즈 0.96 카운트다운 정식버전을 공개합니다. 그렇게 답글은 한국 블로그와 외산 블로그를 구분하는 중요한 차이가 되었다. 답글이 의미심장한 것은, 댓글과 그에 대한 답글 간의 문맥을 시각적으로 명확히 할 수 있다는 점과 댓글 알리미 때문이다. 특히 댓글 알리미는, 블로그에 방문하지 않고도, 커뮤니케이션의 흔적을 추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말 빼어난 진보다. JH님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얼마전에는
A2님이 워드프래스용 댓글알리미를 개발해서 범텍스트큐브와 워드프래스를 연결하는 거대한 실험을 시작했다. 더 많은 플랫폼에서 댓글 알리미를 지원하기를 정말 간절히 기원한다. 댭글에서 댓글 알리미는 영혼과 같은 것이다. 이걸 빼면 반쪽이다.
답글의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답글은 문맥을 시간과 트래이드 오프했다. 무슨 말인고 하니, 일반적으로 댓글은 시간의 순서대로 위에서 아래로 침전한다. 그러다 댓글의 중간께에 답글이 달리면 시간의 순서는 뒤죽박죽이 된다. 민노씨의 글을 보자.
욕망일보 : 조선일보가 일등신문인 이유 이런저런 이유로 살벌한 댓글대전이 벌어지고 있다. 이쯤 되면 방문자는 댓글 달고, 주인장은 답글하는 태평성대와는 차원이 달라진다. 새로운 답글이 달렸는데 찾을 수가 없다. 저 위쪽에서 한창 논쟁 중이기 때문이다. 댓글과 답글의 치열한 공방으로 시간의 흐름이 산산 조각난 것이다. 범텍스트 큐브의 관리자에는 시간의 순서에 따라 댓글을 열람할 수 있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관리자는 방문자와 달리 안락한 환경에서 토론에 집중할 수 있다. 하지만, 토론에 참여하는 방문자 처지에서는 참 난감하다. 물론, 이런 혼란은 민노씨의 스킨이 답글에 들여쓰기를 적용하지 않은 것도 원인이다. 짐작컨데, 이건 스킨제작자의 부주의는 아닌 것 같고, 댓글과 답글간의 시각적 위계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것 같다. 어쨋든, 지금의 답글 시스템은 그 뛰어난 장점에도 불구하고 극복해야 할 단점도 있다. 그 중 하나가 시간을 조각모음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댓글 알리미가 널리 채택되는 것이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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