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별자
식별자 우리 회사는 4층건물인데, 일층에 식당이 하나있다. 그런데 이 식당의 간판이 너무 크고, 나머지 세입자들이 간판에 대한 욕망이 크지 않다보니, 이 식당이 회사에 대한 식별자로 사용되고 있다. 식당 이름이  太(태)선생이었다. 문제는 요즘 사람들이 한자를 잘 모른다는 점이다. 당체 한자를 모르니 눈 앞에 두고도 찾지를 못하는거다. 이 문제에 대해서 고심하던 차에 나는 이렇게 제안하기에 이르렀다.

"좀 굴욕스럽지만, 大(대)선생이라고 알려줍시다"

식당 이름으로 곤욕스럽던 차에 우리의 간절한 민원과는 전혀 관계없이 식당이름이 바뀌었는데, 양곱창이라고 이 따시 만하게 간판을 걸어 올렸다. 덕분에 찾아오시는 길 설명하기가 더 없이 편해졌다. 간판이 좀 커야 말이지. 그런데 막상 설명을 하려고 하니 껄끄러운 생각이 들었다. "양곱창 집 4층이 저희 회사예요"와 "스타벅스 건물 4층이 저희 회사요"는 분명히 다르다. 우리 회사의 얼굴은 본의 아니게 양곱창집이다. ㅠㅠ


     + 인테리어하지 않은 인테리어
2009/03/3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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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nce 2009/03/30 19:24 L R X
전 지인이 사무실 위치가 어디냐고 물어보면
잠실4거리의 똥색 건물이라고 알려줍니다... ^^;;;

물론 업무상 알려드릴때는 황금색 건물이라고 합니다만..ㅎㅎ
egoing 2009/03/31 09:18 L X
ㅋㅋ 똥과 황금색 참 의미심장한 모호성이내요. 웃었습니다
ghost 2009/03/30 20:05 L R X
흐흠 첫날 거기 찾아갈때 체스터님의 언급이 생각이 나네요.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대략 제구성해보면 "아네 거기거기 골목에서 쭉들어오다보면 ... 모텔건물이 있는데...."

상당히 기대했었는데..... 모텔건물에서 일해보면 어떨가하는....
egoing 2009/03/31 09:19 L X
ㅋㅋ
맥퓨처 2009/03/31 21:21 L X
ㅋㅋ(2)
미라클김 2009/03/30 22:04 L R X
하하 읽으면서 웃어버렸어요^^ 진짜 이미지란 별 것이 아니군요^^
egoing 2009/03/31 09:23 L X
^^ 저 이미지는 좀 바꿔야 할 텐데요. 가끔 손님입장에서 시뮬레이션 해보면 얼굴이 화끈해질 때가 있어요
Rukxer 2009/03/30 22:53 L R X
ㄷㄷㄷ 양곱창과 스타벅스......
감이 확 오는군요 -__-)b
egoing 2009/03/31 09:23 L X
그쵸? ㅎㅎ
mepay 2009/03/31 03:38 L R X
그래도 양곱창은 오래도록 남겠네요. 스타벅스는 흔하잖아요. ㅎㅎ
egoing 2009/03/31 09:26 L X
유니크하게 못생긴 것보다, 흔해빠지게 이쁜 걸 택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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