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이종사촌인 진형이형이 호주로 이민을 간다. 그래서 오랜만에 외가 친척들이 한 곳에 모였다. 조카인 진혁이도 참석 했는데, 막상 도착해보니 진혁이 입장에서는 6촌이 되는 또래가 많았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까 저 귀여운 녀석들 간의 질서가 참 각박하다. 6살인 예림이는 4살인 진혁이를 때리고, 진혁이는 2살인 다니엘을 때린다. 예림이 쪽 식구들은 진혁이로부터 예림이를 격리하려고 애를 쓰고, 진혁이 쪽 식구인 우리 집은 다니엘로부터 진혁이를 격리 하려고 (애써 웃으며) 안간힘을 써야 했다. 생각해보면 나도 어릴 때 형들에게 참 모질게 맞았고, 나 역시 동생들을 있는 힘껏 때렸었다. 이 어린 것들 사이의 막후 역시 내 유년의 정글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아이들을 보고 선하다거나, 지금에 제일 좋을 때다라고 논평하는 어른들을 보면서 저 친구들은 세상을 어떻게 생각할까? 2009/04/20 10: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