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움을 가르쳐 드립니다.
부끄러움을 가르쳐 드립니다. 주성영의원은 노무현의 죽음을 가리켜 '부끄러움 때문'이라고 했다. 주의원의 지적을 부정할 도리가 없다. 그는 분명 부끄러움 때문에 목숨을 끊었다. 그리고 많은 사람이 그의 죽음으로 슬퍼했다. 그렇다. 사람들이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것은 부끄러움을 아는 한사람을 잃었기 때문이다. 언제부턴가 잊고 지냈던 내 안의 부끄러움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누구나 창피함을 두려워한다. 하지만 부끄러움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드물다. 부끄러움은 남을 원망하지 않는다. 부끄러움은 남을 의식하지 않는다. 부끄러움은 다시 반복하지 않는다. 부끄러움을 안고 간 노무현과 부끄러움을 모르는 자들의 도시. 구토가 치민다.
2009/06/11 23:08

태그 : , ,
트랙백 :: http://egoing.net/trackback/1195 RSS | 한RSS | 구글리더
Tracked from tuna's me2DAY 2009/06/14 11:30 x
제목 : MakeItBlue의 생각
부끄러움을 모르는 자들의 도시
mooo 2009/06/11 23:11 L R X
힘들겠지요. 힘드리라 생각합니다.
egoing 2009/06/11 23:24 L X
위로 감사합니다. mooo님도 힘내세요. 말이 참 무서운 세상이예요.
민노씨 2009/06/12 02:22 L R X
주성영 같은 자에게 무슨 부끄러움이 있겠습니까..
정말 사람이 사람으로서 자기를 눈꼽만큼이라도 돌아봐야한다면, 돌아볼 수 있었다면, 이런 말은 하지 않았을텐데 말이죠.
egoing 2009/06/14 01:30 L X
이 시대의 가장 큰 슬픔은 창피함과 부끄러움을 구분하지 못하는데 있는 것 같습니다. 서글프내요.
rince 2009/06/12 05:48 L R X
정말 부끄러운걸 모르는 정치인들이 눈에 많이 띕니다. 또 그런 이들이 자주 지껄이는듯 하구요.
egoing 2009/06/14 01:31 L X
주성영의원의 말에 많은 사람이 상처를 받았을 것 같습니다. 슬픈일이죠.
셀로판지로 덮인 창문 2009/06/12 13:09 L R X
쌩뚱맞은 댓글을 달아본다면....
부끄러움이라는 촛점은 정보의 부재에서 출발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우리는 상식이라는 틀에서 좀처럼 벗어나기 힘들지요. 그래서 황당하기 그지없는 "가정의 답"(=타살) 에 도달하면 기존 상식의 틀로 되돌아가버리지요. (=인정하지 않음 ). 조금만 검색해보시면 상식의 틀을 날려버릴 흔적들이 최근에 몇개가 발견되었더군요. 저 역시 머리속이 현재 카오스라.... 복잡하기 그지 없습니다.
egoing 2009/06/14 01:36 L X
타살의혹을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저도 이런 의혹에 대해서는 좀 유감스럽습니다. 그 마음은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그의 죽음이 타살이라고 주장하지만, 실제론 자살이 맞다면, 이것 역시 본의 아니게 고인의 뜻을 왜곡시키는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원본이라고 주장하는 유서도 돌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 것이 가짜라면, 고인의 죽음을 욕되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것은 그가 억울하게 죽었기 때문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원망하지마라. 작은비석만 세워라. 오래된 생각이다. 어른의 죽음이었습니다. 우리사회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죽음 마져도 승부의 관점으로 해석하는 이 사회가 무섭내요. 의견 감사합니다. 힘내세요.
Mikolev 2009/06/12 13:23 L R X
뭐든 간에 후안무치들만 너무 잘 사는 세상이 밉군요.
egoing 2009/06/14 01:37 L X
밉습니다!
고어핀드 2009/06/12 15:56 L R X
부끄러움을 안다면 그건 주성영이 아니죠. 저는 분향소에 갔을 때, 사진 속의 얼굴이 이렇게 말하는 것만 같아서 가슴이 쓰렸습니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egoing 2009/06/14 01:40 L X
사실 저 역시도 그 앞에서 부끄러웠습니다. 그래서 주성영의원을 탓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게 세상의 인심이니까요.
나무 2009/06/12 18:34 L R X
싸이코패스가 나오는 영화를 보면 인간의 탈을 쓰고 있지만 인간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라는 결말로 끝나는 것 같더군요. 그렇다고 애완동물처럼 예뻐해 줄 수도 없으니 난감합니다. 도무지 대책없는 인간들은 팽형이 최고인지 싶습니다.
http://namu42.blogspot.com/2008/06/blog-post_23.html
egoing 2009/06/14 01:50 L X
그쵸. 저도 요즘은 어떻게 복수할 수 있을까?이런 답답함을 많이 느낍니다. 불의가 공공연하게 자행되는 것에 대한 허무.
mepay 2009/06/12 21:29 L R X
주성영. 인간으로서의 최저의 미덕도 부끄러움도 없는 그냥 들짐승.
egoing 2009/06/14 01:52 L X
그의 이번 발언은 정말 실망스럽습니다. 국민들이 슬퍼하는 이유를, 슬퍼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라고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국민과 정치인이 서로 반대의 생각을 하고 있는 상황. 이게 우리 현실의 한계인 것 같습니다. 굳이 지금 상황에서 가능성을 언급하고 싶지 않내요.
freebicycle 2009/07/20 10:17 L R X
트윗하던중 우연히 발견하여 방문합니다. 좋은 글들이 많군요. 공감가는 견해도 많아 반가왔습니다. 계속 반가운 글을 만나면 좋겠습니다
근데 제목을 주욱 나연하는 방식이 맘에 듭니다만,저는 말그대로 쓰고,보고 기능외에는 컴맹인지라...부럽습니다)
egoing 2009/07/22 00:18 L X
감사합니다. 별볼일 없는 블로그인 걸요. 다시 한번 감사해요.
ydcu5413 2009/12/05 14:41 L R X
본문이간결하고눈에확들어오고모르던내용도앍계되여서기쁘다

아이디 :
비밀번호 :
홈페이지 :
  비밀글로 등록
내용 :
 


[PREV] [1] ... [95][96][97][98][99][100][101][102][103] ... [482] [NEXT]
RSS | 방명록 |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