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보안은 기본적으로 계급적이다. 권한에 따라 권력을 분배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안은 소외를 낳는다. 그렇다 보니 보안이 결과적으로 시스템을 위협하는 꼴을 초래하기도 한다. 이를테면 보안을 이유로 비정규직에게 구분되는 네임텍을 달게 한다든가, 개발자에게 인터넷이 차단된 업무환경을 강요한다든지, 고압적인 보안각서를 작성하게 하는 것은 정말 바보 같은 짓이다. 이것이 윗선의 정서적인 안정감을 제공한다는 점은 인정한다. 그런데 대상이 되는 성원을 초라하게 만들고, 시스템에 대한 적개를 들끓게 한다면 그것이 결과적으로도 제대로 된 보안일까? 보안은 최소한이다. 보안이 자의식 과잉에 빠지도록 내버려두면, 그 시스템은 롱런하기 틀렸다. 공포는 왕조시대의 트랜드. 2009/06/20 1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