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보안 보안은 기본적으로 계급적이다. 권한에 따라 권력을 분배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안은 소외를 낳는다. 그렇다 보니 보안이 결과적으로 시스템을 위협하는 꼴을 초래하기도 한다. 이를테면 보안을 이유로 비정규직에게 구분되는 네임텍을 달게 한다든가, 개발자에게 인터넷이 차단된 업무환경을 강요한다든지, 고압적인 보안각서를 작성하게 하는 것은 정말 바보 같은 짓이다. 이것이 윗선의 정서적인 안정감을 제공한다는 점은 인정한다. 그런데 대상이 되는 성원을 초라하게 만들고, 시스템에 대한 적개를 들끓게 한다면 그것이 결과적으로도 제대로 된 보안일까? 보안은 최소한이다. 보안이 자의식 과잉에 빠지도록 내버려두면, 그 시스템은 롱런하기 틀렸다. 공포는 왕조시대의 트랜드. 2009/06/2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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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이아빠 2009/06/20 23:11 L R X
"안보" 처럼도 읽히네요.
egoing 2009/06/23 00:20 L X
예 사실 그것도 의도했습니다 ^^
Rukxer 2009/06/21 12:23 L R X
게다가 그 보안이 효과적이지 않을 땐 적개심이 극에 달하죠.
egoing 2009/06/23 00:21 L X
소외가 보안을 압도할 때 그 체제는 붕괴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laziel 2009/06/22 01:08 L R X
심지어 왕조시대에도 정상적인 군주라면 공포로서 지배하지는 않죠. 공포가 시스템의 유지를 위한 주된 기작으로 쓰이게 될 때 우리는 그 군주를 폭군이라 평합니다 ㅎㅎ
egoing 2009/06/23 00:22 L X
맞습니다. 가부장제에서의 좋은 가장, 군주제에서의 좋은 왕, 자본주의에서의 좋은 사장은 언제든지 있었죠.
erin 2009/06/22 03:08 L R X
보안은. 막강한 하고, 아무리 완벽한 체계의 방식을 도입하더라도 결국 그것을 이행하고 지켜줘야하는 것은 사람.. 결국 사람으로 하여금 보안의 방식이 너무나 무겁게 느껴지고 그것이 힘들게 하거나 너무나 가벼워지면 쉽게 어기게 되는 거겠지요..
egoing 2009/06/23 00:25 L X
성원들이 시스템을 아끼고 사랑할 때, 그 시스템은 오래가는 것 같습니다. 일전에 제가 들었던 사례들은 너무나 비인간적이더군요. 시스템에 적개를 품은 이들에게 보안각서 따위가 얼마나 효과적이겠어요?
mooo 2009/06/23 23:56 L R X
아주 적절하신 말씀입니다. :-)
강압하면 할수록 윗선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을 지는 모르지만, 그 이면에서는 줄줄 새고 있지요.
egoing@gmail.com 2009/06/25 09:33 L X
예 실질적인 보안은 구성원을 억압하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이 시스템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도록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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