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유감 트위터는 확실히 광장의 소통에 특화된 도구다. (내가 쓴 글만 모여있는) http://twitter.com/egoing 에서는 글을 쓸 수 없도록 한걸보면 그렇고, 블로그처럼 포스트와 댓글간의 위계를 불허해서 생각이 고일 수 없도록 한 걸 봐도 그렇다. 또 (DM이라고 부르는)쪽지를 제공해서 사적인 대화는 사적으로 하라고 권고하는 것도 그렇고, 사적으로 대화하라고 만들어둔 @repy도 쌍방을 따르는 제3자는 둘 간의 사담을 감청할 수 있는걸 봐도 그렇다. 게다가 비밀글 자체가 없는 걸 보면 이것은 심증을 넘어서 물증이 된다. 트위터의 입안자는 혼잣말이나 사담을 잠꼬대 이상으로 보지 않는다. 내가 트위팅을 하고 블로깅을 하는 이유는 물론 소통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동시에 고독하기 위해서다. 소통 없는 고독은 외롭고, 고독없는 소통은 무의미하다. 사적공간을 용인하지 않는 트위터 안에서 무의미함이 점점 커지고 있다. 나는 때로 트위터에서 노숙자가 된다. 광장의 딜레마. 2009/07/22 00: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