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2 열정이란 마치 뽕과 같다. 열정이 점유하고 있는 상태에서는 고통을 자각하지 못한다. 그래서 더 극단적으로 자신을 내몬다. 드러나지 않는 고통은 점점 커진다. 문제는 열정이 한결 같을 수 없다는 점이다. 열정은 식는다. 마치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고, 사람이 나서 죽는 것처럼, 운명이고, 순리다. 잠복하고 있던 고통은 열정이 물러간 자리를 부지불식간에 강점한다. 고통은 열정의 탈을 뒤집어 쓰고 열정을 흉내낸다. 열정이 식은 사람들은 자기가 왜 그러는지도 모르고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2009/07/23 09: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