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 노대통령 서거후 정치에 대한 단절을 경험하고 있다. 뉴스는 절독했고, 정치적 토론도 일체하지 않는다. 낮에는 착실한 직장인인 척 하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고, 밤이 되면 새로운 장난감인 몽키플라이를 꼼지락 거릴 뿐이다. 트위터를 통해 올라오는 정치 이야기들을 보고 있지만, 도통 이입되지 않는 감정 앞에서 우두컨해진다. 내가 정치의 간을 본 것은 드라마틱했던 노무현의 당선 때문이었고, 정치에 중독된 것은 노무현의 위기 때문이었다. 뉴스를 소비하는 것이 그를 거드는 것인 양 제일 먼저 그의 근황을 체크했고, 적들의 움직임을 모니터링 했다. 이것은 나의 사회의식을 고양시켰다.라는 착각을 주었다. 하지만 부엉이 발톱 아래에서 그의 사지가 발견 되었을 때 절단 난 것은 그의 육체만이 아니었다. 내 안의 정치도 사단이 났다. 물론, 그를 죽인 그의 후임을 나는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그의 후임이 어떠한 최후를 맞이 하더라도 동정과 연민을 철저히 단속할 것이다. 그렇다. 그들은 노무현을 살해함으로써 증오와 무관심 속에 나를 감금시킨 것이다. 난 비릿한 감옥 속에서 전에 없던 평화를 찾았고, 정기적으로 감옥을 설계한 자들에게 최상급의 욕설을 퍼부으면 되는 것이었다. 스타마케팅이란 이렇게 초라한 것이다. 스타가 사라지면 마켓도 사라진다. 이를 알아차린 기획자들은 스타를 추락시킴으로써 시장을 효과적으로 붕괴 시켰다. 그 과정에서 촛불집회 한두번 대주고, 어리버리한 공무원 한두명 실직시키면 그만이니까. 투신직전에 자신을 버려달라고 간청했던 노무현. 나는 더 이상 스타나 영웅 따위는 마음 속에 두지 않을 것이다. 개 같은 세상에 병신같은 나
2009/11/28 09: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