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주의
회의주의 회의주의와 비관주의는 다르다. 회의주의는 일단 '의심'하는 것이고, 비관주의는 '부정'하는 것이다. , 비관주의의 심장이 '부정'이라면 회의주의의 심장은 '의심' 것이다. 그런 점에서 회의주의자는 비관주의자가 되기쉽다. '의심' '부정' 되는 것은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비관주의자는 곧 회의주의자라고 말할 있냐면 꼭 그렇지도 않다. 의심조차 하지 않고 부정하는 비관주의자들은 차고 넘칠 뿐 아니라, 드물지만 회의주의에서 출발한 낙관주의자들도 있기 때문이다. 똑같은 비관주의, 낙관주의라도 '의심'에서 출발한 것과 '부정'이나 '긍정'에서 출발한 비관주의, 낙관주의는 품질이 다르다.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회의주의에서 출발한 낙관주의고, 움직이는 세상을 멈추는 것은 회의주의에서 출발한 비관주의다. 회의주의가 생략된 것은 그것이 비관이건 낙관이건 세상의 털끝하나 건드리지 못한다. 2009/12/27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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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hang Lee 2009/12/27 20:54 L R X
회의주의와 비관주의의 구별. 매우 좋습니다.
일단 저는 무언가를 '믿는' 것은 비판적사고를 마비시키기에 지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going 님은 아무것도 믿지 않는 것 같아보입니다.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
egoing 2009/12/28 10:22 L X
믿음 없이 살 수 있는 사람이 있겠어요? 다만 진리는 없다, 혹은 우리가 알 수 없다고 간주하고, 나는 왜 믿는가? 이 믿음은 타당한가? 그런 질문들을 합니다.
아크몬드 2009/12/28 04:24 L R X
의심하는 기능이야 말로 인간의 속성이지요..
egoing 2009/12/28 10:22 L X
그런데 의심하지 않는 것도 인간의 속성이라서요. 그 어중간한 상태에 애매하게 끼어있는게 우리들.
대흠 2009/12/28 15:09 L R X
회의라 함은 의심을 품는다는 뜻인데 아직 비관이나 낙관이나 결정이 내려지기 이전의 단계죠. 그런데 비관적인 마음을 품고 본다는 면에서는 낙관주의로 돌아서기 위해서는 상당한 반전이 필요할 것 같은... 의도하신 바를 알기는 하지만 그걸 표현할 수 있는 적당한 단어가 없는 것 같네요. 낙관도 비관도 아닌 중심에 머무르며 관찰하는 개념으로 '이뭐꼬?'는 어떨까요? ^^ 영어로는 wonder가 있긴한데 이건 낙관적인 뉘앙스를 가진 단어고요.
egoing 2009/12/29 23:53 L X
맞아요. 그래서 이렇게 설명이 너저분하게 필요한 것 같아요. 회의라는 말속에는 기본적으로 부정이 함의되어 있으니까요. 그런 점에서 회의주의에서 출발한 낙관은 희귀하고요.
Mr. TExt 2010/01/01 08:56 L R X
글을 잘 읽고 좋은 영감을 얻어 생각을 정리해볼까 했는데
결국 해를 넘겼네요^^

egoing님 올해 하시는 일 다 잘 되시고 '희귀한' 낙관주의에 근거한 좋은 상황만 있으시기를 기원합니다.
egoing 2010/01/03 03:14 L X
Mr.TExt님의 좋은 글 빨리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올 한해 뿐 아니라 언제까지나 좋은 일만 있기를 기원합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ricale 2010/01/02 23:08 L R X
최근에 저는 친구를 무조건 믿는 저에 대해 의심하고 있습니다. 무조건 믿기만 하는 것이 진정 믿는 것인가 하고 말이죠. 그런 저에게는 제법 따끔한 이야기네요.
egoing 2010/01/03 03:41 L X
그 친구가 나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느냐에 따라서 다르겠지만요. http://egoing.net/535
슈테른 2010/01/04 00:58 L R X
재밌는 글.. 참 글로 잘 풀어내시는 것 같아요.. 부러운 재주.. ^^
egoing 2010/01/05 04:18 L X
흐흐 과찬을 말씀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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