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요즘 같은 시대에 누가 문학을 하나?와 같은 푸념도 일리는 있지만, 사실 사라지는 것은 콘텐츠인 문학이 아니라, 컨테이너인 장르다. 문학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것은 블로그의 포스트에도 있고, 게임의 시나리오 속에도 있고, 비즈니스 맨들의 이메일 속에도 있고, 고작 140자 트위터에도 있다. 물론, 장르의 소멸에 애도를 표할 수는 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문화의 정수라고 치켜세우는 시나 소설도 과거의 어느 시대에는 어떤 장르의 죽음을 거름 삼은 것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더 중요한 것은 이 시대가 문학이라는 콘텐츠를 담아내는 새로운 컨테이너로 무엇을 지목하고 있는가를 찾아내는 것이고, 문학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라는 자신감의 확산하는 것이다.
2010/03/30 21:3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