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는 [원산지 표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나는 좀 많이 다르다. 어떤 글에서 밝히기도 했지만 나의 오래된 친구들은 블로그나 트위터에 올라온 내 글을 보면서 허세를 지적하기도 하고 오글거린다며 몸서리를 치기도 한다. 그러거나 말거나 상관없다. 사람은 누구나 다양한 가면을 가지고 산다. 이 중에 어떤 것을 콕 집어서 진짜 자기라고 규정할 수는 없는 것이다. 가면의 총량이 나를 규정하고, 가면이 다양할수록 그 삶은 풍부해진다.고 나는 믿는다. 그런 점에서 나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일치시키려는 노력을 전혀 하지 않는다. 오히려 오프라인처럼 살지 않기 위해서 온라인을 찾는 것이고, 온라인의 자아 때문에 숨이 막힐 때 오프라인으로 잠적한다. 가면은 한 세계와 다른 세계의 단절을 통해 분화된다. 그런 점에서 익명성이란 보다 풍부한 삶을 살아가는데 불가결한 것이다. 원산지 표시를 강요하지 마라. 나는 돼지고기가 아니다.
이 글이 참여하고 있는 캠페인의 규칙입니다. 1. 실명제는 [ ](이)다. 의 네모를 자유롭게 채우고 간단한 의견을 써주세요. 2. 앞선 릴레이 주자의 이름들을 순서대로 써주시고 4. 이 릴레이는 2010년 5월 10일까지만 지속됩니다. (열흘간)
2010/05/09 16: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