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이번 선거에서 진보진영의 핵심 공약이 무상급식이었다. 평소 반대로 일관하던 한나라당의 후보들이 찬성하고 나섰다. 진보진영은 표절이네, 짝퉁이네 하며 발끈했다. 정당에게 정책은 비즈니스 모델과 같은 것이다. 그런 점에서 정책에 대한 표절이 얄밉기도 하고, 못 미덥기도 할 것이다. 그런데 한번 물어보자. 정당에게 정책은 정말로 비즈니스 모델인가?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은 소유하는 것이다. 그래서 기업들은 특허를 내거나, 비법을 감춘다. 상호비난 하거나, 각박한 소송전이 일어난다. 정책도 마찬가지다. 소유하려들면 기득권이 생기고, 불필요한 싸움도 일어난다. 이것의 문제는 정작 중요한 성원들의 삶을 소외시킨다. 진정성 있는 정책이란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공유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보수진영의 표절은 비난할 것이 아니라, 환영할 일이다. 나라면 이런 식으로 메시지를 기획해보겠다. 'XXX 후보님 무상급식을 지지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부모의 아이들과 아이들의 부모를 위한 현명한 선택입니다' 보수 쪼가리들과 똑같이 굴면 보수다. 2010/06/06 08: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