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 아담한 크기의 벤처기업인 우리 회사에 정치는 없(는 편이)다. 하지만 캐릭터가 있다. 일반적으로 정치나 관료주의는 조직사회의 그늘로 폄화 되지만, 모든 일이 그렇듯이 다 필요해서 생기는 것이다. 캐릭터 지향적인 우리 조직에서 나는 극심한 피로감을 느낄 때가 있다. 사람마다 대하는 것이 달라져야 하기 때문이다.  반면에, 정치는 감정과 행동을 표준화시킨다. 그래서 정치가 난무하는 조직에 들어가면 조직의 신진대사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것은 대체로 비인간적인 모습을 하고 있지만, 사람들은 이 비인간적인 질서에서 안정감을 느낀다. 이것은 거대조직에서 일종의 뼈대와 같은 것이다. 이것이 사라지면 조직은 붕괴된다. 문제는 표준화된 행동과 감정에서는 새로운 시도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거대기업이 신진대사를 유지하면서 창의를 발휘할 수 있을까? 모른다. 다만 창의적인 모험을 하고 싶은 이는 캐릭터 중심 사회의 혼돈을 감당해야 하고, 안정적인 삶을 영위하고 싶은 사람은 정치와 관료주의의 비인간성을 감수해야 한다. 어차피 일개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의 상한은 이렇게 초라한 법이다.
2010/06/15 15:32

RSS | 한RSS | 구글리더
트랙백 :: http://egoing.net/trackback/1452
Tracked from sadrove's me2DAY 2010/06/15 16:32 x
제목 : sadrove의 생각
너무 공감가는 글.. RT hoolajjang님: '정답은 정답을 원하는 사람들이 만든 것이다.' http://egoing.net/category/%EC%83%9D%EA%B0%81
대흠 2010/06/15 15:55 L R X
오랜만입니다. 트위터를 안하고 지내니 관계도 소원해지는 거 같네요.

흥미로운 이슈를 제기하셨는데... 공감이 갑니다. 고정관념도 일반적으론 부정적으로 매도가 되지만 생각의 처리를 자동화(표준화)해주기 때문에 일상사를 처리할 때는 훨씬 효율적이라 하지요.

캐릭터 중심의 사회에서 피로감을 어떻게 감당하는가? 그런데 사회는 갈수록 그런 걸 요구할텐데 어떻하죠? ^^

댓글달면서 갑자기 떠오른 아이디어는...캐릭터 중심의 정보를 좌뇌 중심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피곤해지는 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좌뇌는 직렬로 정보를 받아들이는 반면에 캐릭터 관련 정보는 병렬로 ,다발로 들어올 것이라 봅니다. 좌뇌 중심적으로 살면 처리가 힘들거나 다 소화를 못하겠죠. 때론 좌뇌를 닫아 버리고 우뇌만 가동시켜야할 때도 있을 것 같네요. 어쩌면 앞으로 명상과 같은 우뇌중심의 활동이 생활의 필수요소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관련이 좀 있는 TED 영상입니다. http://blog.learnremoteviewing.com/2010 ··· watch%2F
egoing 2010/06/16 09:09 L X
우뇌와 좌뇌적 접근 ㅎㅎ 역신 언제나 신선하십니다.
TED도 잘 볼께요. :)
가짜집시 2010/06/15 21:18 L R X
덜 피곤한 캐릭터들끼리 모이면 되지요 :)
egoing 2010/06/16 09:09 L X
빙고 핵심이죠!
까칠맨 2010/06/18 17:31 L R X
창의적인 일을 하고 싶은 이입니다...ㅡㅡ; 말씀대로 되어져 가고 있다는...
egoing 2010/06/21 00:12 L X
^^ 취미가 있잖아요.

아이디 :
비밀번호 :
홈페이지 :
  비밀글로 등록
내용 :
 


[PREV] [1] ... [10][11][12][13][14][15][16][17][18] ... [522] [NEXT]
RSS | 방명록 |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