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AS "고객님 폰에 흠이 있어서 30만원을 지불하셔야 리퍼가 가능합니다." 이상하다. 나는 아이폰 OS가 복원 되지 않아서 AS를 문의한 것인데, 이 분들은 장치에 기스가 났으니 30만원을 내라는 것 아닌가? 컴퓨터가 느려졌다니까 모니터 닦아보라는 격이다. 뺨 맞은 기분이 들어서 폭력적이고 비논리적인 이 상황을 창구의 담당자에게 이해시키려고 노력 했지만, 요지부동 복지부동이다. 자신을 개발자라고 밝히고 공세의 전문성을 높이려들자 엔지니어간의 대면이 이루어졌다. 내 앞에 나선 엔지니어는 자괴감이 가득한 얼굴로 손전등을 보여주며 말했다. "우리 장비가 이것 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어요" 수리실 대기에 가득한 패배감의 실체가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당신 말이 맞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는 상황에서 일개 구매자가 사용할 수 있는 수단은 리퍼를 할껀지 말껀지 결정하는 것 밖에 없었다. 직접 수리를 마음먹고 임대폰을 챙기며 일어났다. 아 관료주의는 얼마나 편리한가? 고객과 애플 사이의 인터페이스로 기능해야 하는 KT는 애플 때문에 안된다고 그러고, 정작 애플은 창구가 없으니 고객의 컴플래인이 도달하지 않는다. 이 얼마나 절묘한 세트플레인가? 2010/06/16 12: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