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코딩 개강
생활코딩 개강

미루고 미루던 생활코딩의 첫강의를 이제야 시작했다. 직장동료들을 대상으로 데이터베이스를 가르쳤다. 강의요강을 돌리면서 밝힌 수업목표다.
모든 시스템의 근간이면서 영혼이고 정신인 데이터베이스의 사용법을 익히고 의미를 음미해서 사내에 흩어져 있는 정보를 스스로 찾아낼 수 있는 기능을 연마한다. 개발자에게 아쉬운 소리 하지 않아도 되는 전인적 직장동료를 양성한다.
한 때 이 땅위에는 컴퓨터학원이 국영수학원 만큼 있었다. 지금은 이 수요가 대학이나 직업학원으로 단일화 되었다. 옛날에는 취미인인 꼬꼬마들도 하던 프로그래밍이 이제는 직업인의 영역으로 퉁쳐진 것이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컴퓨터학원이 우후죽순 생겨나던 시절에 프로그래밍을 배워봐야 할 수 있는게 많지 않았다. 지금은 어떤가? 구글의 지도 API는 직전까진 삼엄한 군사정보였고, 제발 나 좀 공짜로 써달라고 애걸하는 오픈소스는 또 얼마나 많은가? 그런데 이제는 취미인들을 위한 컴퓨터학원이 없다. 몸에 좋은 개똥은 귀한 법인가?

그래서 시작한 개똥 같은 캠페인이 생활코딩이다. 장담하건데 프로그래밍의 시대가 다시온다. 직업인들은 이미 이 사실을 감지하고 있는데 이를 암시하는 인상적인 풍경이 아이폰이다. 아이폰이 등장하면서 수 많은 개발자들이 직장을 박차거나, 주경야코하며 자기만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이들이 직장의 힘을 빌리지 않고 자영업 개발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더 이상 개인이 고립되지 않았다는 것을 암시한다. 이것은 모바일 열풍 못지 않게 중요한 행간이다.

문제는 이렇다. (생활코딩에 입문하려는 여러분처럼) 만들 것이 있는 사람들은 만들 줄을 모른다. (베테랑 개발자들처럼) 만들 줄 아는 사람은 무엇을 만들줄 모른다. 그래서 고안된 것이 '분업'이고, 다른 말로 '직장'이라고 부른다. 코딩생활의 긍극적인 목표랄까 철학은 '코딩'이 아니라 '분업'을 넘어서 제대로 '협업' 하는 것이고, '협업'을 넘어서 스스로 '주체'가 되는 것이다. 경영과 노동, 기획과 개발로 절단난 머리와 손발의 화해를 모색하는 것이다.

다음 수업은 디자이너를 위한 jQuery를 해볼까 합니다.  무료고, 공개 수업 입니다. 자세한 일정은 준비되면 공지하겠습니다. 관심있는 분은 그 때까지 코딩생활(http://deving.net) 좀 보고 계셔요.  예 코딩생활 광고 글이었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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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21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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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가요.... 2010/07/23 02:13 L R X
전부터 블로그 잘 읽고 있었고
요즘은 잘 읽는 정도를 넘어 프로그래밍에 대한 흥미도 무럭무럭 생기고 있는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하는지 막막하네요.
대학생이고, 미필이고, 프로그래밍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egoing 2010/07/23 06:42 L X
프로그래밍을 직업으로 생각하면 진입이 어려운 직업입니다만, 취미로 여긴다면 아는만큼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또 어떻게 만들 것인가? 이전에 무엇을 만들 것인가?와 누구를 위한 것인가를 잘 생각해보세요. 그게 명확하면 실력은 시간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날 때부터 개발자인 사람은 아무도 없고, 무엇보다 저 역시 지나가다가요님처럼 개발을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사람이예요. 그러니 파이팅!
OPD 2010/07/23 18:56 L R X
이고잉님 드디어 시작하시는군요! 생활코딩, 기대가 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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