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기억 누군가 나에게 '당신이 기억하고 있는 것을 말해보시오."라고 한다면 나는 아무것도 기억해내지 못할 것이다. 대신, 당신의 이름은 무엇입니까?를 물어오면 즉각적으로 대답하게 된다. 즉, 기억이란 질문을(key)을 통해서 대답(value)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 질문이라는 것이 대답과 1:1로 연결되어 있는 것은 또 아니다. 이를테면 어머니를 떠올리게 하는 상황은 무수히 많은데, 이것은 어머니라는 관념(value)이 단순히 '어머니'라는 단어(key)와 1:1로 연결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머니라는 관념(value)은 미리 준비된 수많은 식별자(key)에 연결되어 있다가 식별자를 자극하는 순간 어머니가 연상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식별자(key)란 기억(value)에 도달하기 위한 열쇠와 같은 것이다. 이 열쇠를 잊어버리면(unlink) 기억이란 공식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식별자와 연결된 관념(value)은 망각되지 않는 것일까? 추억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기억의 아픈 단면을 삭제하는가? 생각해봐야겠다.2012/01/16 11:59

다음

RSS | 한RSS | 구글리더
트랙백 :: http://egoing.net/trackback/1601
성큼이 2012/01/18 22:54 L R X
정보처리 과정에서 실제로 에너지(사실은 엔트로피)를 소모해야만 하는 과정은 삭제입니다. 뇌 속에는 아마도 굳이 애써서 삭제해야 할 필요까지는 없는 쓰레기 정보들이 가득할거라고 뇌과학에서는 예측하고 있어요. DNA의 염기서열 정보 중에서 대부분이 쓰레기정보인 이유와도 약간은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도 있죠.
아이디 :
비밀번호 :
홈페이지 :
  비밀글로 등록
내용 :
 


[PREV] [1] ... [23][24][25][26][27][28][29][30][31] ... [323] [NEXT]
RSS | 방명록 |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