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o+ing  
책 더럽게 돌려보기
분류없음 | 2007/02/20 16:35

방법은 이렇다.

1. 색연필의 색을 정한다. 물론 눈이 피로하지 않는 색이어야 한다.
2. 그리고 자신의 이름과 색을 책의 뒷면에 적는다.
3. 맘에 드는 구절이 나오면 과감하게 줄을 긋는다.
4.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이 있으면 여백을 이용해 자유롭게 낙서한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어떤 구절은 많은 사람들의 흔적들로 인해
무지개 줄이 생길 것이고
어떤 페이지는 격렬한 논쟁으로 인해 메모지가 추가되거나,
이와 관련한 웹페이지 링크가 걸릴 수도 있겠다.

2z님이 추천해주신 진중권의 호모 코레아니쿠스부터 시작해보고 싶은데
요청하시면 빌려드리겠습니다.

제 책을 유린해주세요.

2007/02/20 16:35 2007/02/2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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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Future Shaper ! 2008/03/11 05:02 x
제목 : 요즘 제가 책 읽는 방법
egoing님의 책 더럽게 돌려보기를 읽고 한번 적어 봅니다. 전 책에 대해 결벽증이 싶했습니다. 책이 물에 젖으면 종이가 불어 좀 뚱뚱해지죠. 그럼 가차없이 새로 사버렸습니다. 물론 종이를 접어
Tracked from lovesera.com: ART of VIRTUE 2008/03/11 10:17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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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namoth 2007/02/20 19:59 L R X
헛 이미 주문했습니다만^^;
egoing 2007/02/20 20:18 L X
취소하시고 같이 읽어요. 오늘 중으로 읽어줄 수 있음.
leezche 2007/02/20 23:51 L R X
책에 낙서하는걸 죽기보다 싫어했는데.. 깨끗한 책을 보면 왠지 남는게 없어보여서.. 요즘엔 과감히 밑줄긋기를 하고 있지요.. ㅋㅋ 기회되면 저두.. ㅋㅋ "1984년" 끝나면 빌려달랠께요..
egoing 2007/02/21 08:17 L X
한번은 chester 님이 빌려준 책을 보는데 빨간색 밑줄이 군데군데 보이더군요. 여기에 밑줄을 더하면 아 이것도 일종의 커뮤니케이션이 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죠. 컨텐츠가 중요하지 종이의 청결상태가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컨텐츠 + 커뮤니케이션 + 기록이 결합되면 더러워질 수록 그 책의 가치는 커질것 같습니다.
모노디제이 2007/02/21 11:15 L R X
저위에 낮익은 닉넴이 보여서......전 첨에 ..가수 이상은씨인가???
생각했는데....ㅎㅎㅎ 지금 알았네요..ㅎㅎ 멋진분들이
egoing 2007/02/21 18:00 L X
예 이상은씨요? 어떤 것을 말씀하시는건지... 궁금합니다. ^^;
CK 2007/02/22 01:01 L R X
Chester 님의 책에는 줄이 그어져 있어요. 근데 주로 앞쪽 장에 많이 그어져 있더군요.^^
egoing 2007/02/22 08:51 L X
다행이 저는 뒷장부터 긋기 시작해서 뒷장이 지저분하군요 ^^
Chester 2007/02/23 10:59 L X
어 ... 들켰다 :)
GeminiLove 2007/02/26 08:30 L R X
책을 더럽게 본다는 것은 새로운 아이디어네요. 거기다가 돌리기끼지....오프라인 책 2.0 이군요^^
egoing 2007/03/03 22:53 L X
죽은 시인의 사회를 보셨는지 모르겠내요. 로빈 윌리엄스가 시를 공학적으로 풀이한 대목을 찟어버리라고 외치며 이런말을 했죠. "이건 성경이 아니야! 찟는다고 지옥에 가지 않아."
mine 2007/11/28 22:07 L R X
전 예전에 책은 무조건 깨끗하고 표안나게 봐야한다는 고정관념의 지배로 페이지 꺽어 읽는 것조차 조심스러웠는데요, 어느때부턴가 돈주고 책 사서 보는 이유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보고는 가끔 연하게 줄도 그어보고 페이지를 접어보기도 했거든요..
그런데 egoing님 포스팅을 읽고 보니까 이젠 좀 과감하게 줄을 쫙쫙 그어봐도 좋을 거 같아요.
아..이놈의 팔랑귀 ^^
egoing 2007/11/29 00:42 L X
책에 대한 두가지 태도가 있는 것 같습니다.
1. 깨끗하게 보는 것
2. 더럽게 보는 것
그런데 이 두가지가 사람마다 다른 것이 아니라, 한 사람에게서 발견된다는 점이 흥미로운데요. 이를테면, 교과서와 소설책을 위시한 즐거움과 관련된 책들이 그런 것 같아요. 교과서에 별별 짓을 다 했던 생각이 나내요. 에니메이션을 만든다든가, 동전에 구멍 뚫기, 교과서 제목 바꾸기 등등등. 이루 말할 수 없는 테러를 감행했었죠.
정진호 2008/03/11 10:22 L R X
책을 더랍게 볼 수록
다시 읽을 때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2~3번 보면 정말 더럽지만 머리에 쏙쏙 들어가는 책이 되겠지요
egoing 2008/03/11 10:34 L X
정진호님이시군요. 전 web2.0 컨퍼런스에서 강의 잘 들었습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줄을 그어두면 나중에 읽을 때 기억이 한올 한올 살아나는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더군요. :)
mycogito 2008/03/11 15:15 L R X
개인 물건의 사용에 대해서 좀 결벽비슷하게 깔끔하게 오래 쓰려는 버릇이 있어서 책도 그렇게 대합니다. 그러다 보니 줄을 긋지는 않고 포스트잇을 붙여두는 형태로 기억하고 싶은 곳을 남겨둡니다. 최근에는 줄도 조금씩 그어보고 있는데... 조금 과감한 시도나 변화가 필요할 듯도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자 책을 사는 건데... 싶기도 하고요. 물론 빌려주기도 하겠지만 ^^ 독특하고 재미있는 아이디어 같습니다. 저도 해보고 싶지만 지방에 있어서 동참하긴 어렵겠고 제 주변의 사람들과 한번 시도해 봐야겠습니다.
egoing 2008/03/11 17:07 L X
감사합니다. 저는 잘 못하고 있는데 혹, 성공하시면 포스팅한번 해주세요. :)
Nova_Mania 2008/11/16 13:52 L R X
책에 관해서, 두가지 사용방법만으로 나누는게 아니라 또 다른 방법에 대하여 이야기해주셨네요. 우선에 주위라도 한번쯤 실천해보고 좋다면... 해봐야겠네요 우하하핫.
egoing 2008/11/16 16:15 L X
해보고 싶은데 다들 호응을 안 해주더군요. 그리고 시간이 흐르고 제가 썼던 글들을 보니 얼굴이 후끈 달아오르더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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