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애정표현
생각 | 2008/01/06 23:53
아이들에게 음식은 군더더기 없는 애정표현의 수단이다.

집에 돌아와 보니 산도박스가 널브러져 있었다.
룸메이트는 산도 같은 과자는 급이 떨어진다며 입도 대지 않던 차였다.
잘난 척도 허기와 귀찮음 앞에서는 별수 없는 법이지.

며칠 후,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는 룸메이트와 공황으로 가는 택시에서
산도 이야기가 나왔다.
"주영이가 먹은 거야"
(주영이는 룸메이트의 여조카)
"주영이가 먹고 남은 산도 6개 중에서 4개는 지가 갖고,
2개는 나한테 주면서 이러더라"
"삼촌, 일본 갈 때 가져가"

"진혁아, 삼촌 하나만 줘"
(진혁이는 나의 조카)
진혁이는 세 가지 반응을 보인다.
첫째는, 흔쾌히 먹을 것을 건네는 경우이다.
이건, 포만감을 느끼고 있고, 딱히 들고 있기 귀찮은 경우이다.
둘째는, 식욕은 해소했지만, 포만감은 아직인 경우이다.
진혁이는 정말이지 심각한 표정으로 오랜시간 장고에 들어간다.
셋째는, 못들은 체한다.

결론은,
진혁아 보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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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06 23:53 2008/01/06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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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panna 2008/01/07 15:27 L R X
후디스 링크 좀 걸어주세요. 하루에 클릭 백번씩 해줘야겠어요! 나른한 월요일 오후의 박카스같으니라고~
egoing 2008/01/07 15:54 L X
지금은 끝났어요. 누이 내외가 재도전하면 그 때 동원령을 고려해보겠습니다. :)
김영식 2008/01/07 23:14 L R X
조카가 정말 이쁘구나.
눈이 반짝반짝하네.. ㅎㅎ
egoing 2008/01/08 00:12 L X
헤헤 썡유~
mepay 2008/01/08 16:52 L R X
그 소중한 산도 2개를 일본으로 떠나는 삼촌께 주었군요..ㅎㅎ 왠지 모를 뿌듯함이 있겠습니다..
이고잉님 조카 진혁이도..어느덧..만인의 조카가 되어가는것 같습니다..
고놈 참말로 자알~ 생겼습니다..

egoing 2008/01/08 22:37 L X
감사합니다. 진혁이가 커서 이 댓글 보면 참 기분 좋을꺼예요.
foog 2008/01/08 18:37 L R X
아기천사로군요...
여담이지만 제가 제일 싫어하는 과자 두 종류는 산도랑 사브레~ -_-;
egoing 2008/01/08 22:38 L X
산도는 제가 산건 아니고, 제 고등학교 동창놈이 사온 거예요. 저도 산도를 선호하지 않습니다만, 사브레는 버터링과 함께 제가 제일 좋아하는 까까 중의 하나입니다. 그 드라마틱한 달달함을 저는 좋아한답니다. (진혁아 너보고 천사래..)
2008/01/09 16:12 L R X
아이들 눈빛은 정말이지 초롱초롱~
어른들의 세계를 알아 갈수록 눈빛부터 변하겠지요.

egoing 2008/01/09 23:54 L X
그렇겠지요. 그래서 사진이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초심으로 돌아가라고. :)
2008/01/10 01:36 L R X
(다들 과자 이야길 하길래..)
산도 너무 싫어해요. 특히 딸기맛 --;
egoing 2008/01/10 17:50 L X
딱 딸기맛 산도였다는... 취향의 세계란...
주인된 국민 2008/01/11 17:06 L R X
아이표정이 귀염습니다.
안아주고 싶은 맘이 생기게...
^^
egoing 2008/01/12 23:09 L X
감사합니다. ^^
쉐아르 2008/01/22 06:05 L R X
조카의 커다란 눈이 예술입니다 ^^!

저는 산도와 사브레 둘다 너무나 좋아합니다...
egoing 2008/01/22 14:03 L X
산도를 비난한다고 섭섭해 하지는 마세요. 다 취향의 문제인데 말이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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