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80
20:80 20:80의 법칙은 대체로 20에게 스포트라이트가 비춰져있다. 20은 선두그룹이고, 대부분의 부를 창조하는 화려한 집단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100은 20을 꿈꾸고, 80이되는 것을 두려워한다. 그렇다보니 세상은 온통 20에게 관심이 쏠려있을 뿐, 80의 소외에 무심하다. 열심히 하면 20이 될 수 있다는 희박한 가능성을 근거로 80에게 가혹한 기준을 들이댄다. 물론, 20이 되고 싶은 욕구와 80이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이 만들어내는 기압차이는 세상의 역동성을 만들어내는 결정적 에너지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20과 80간의 격차를 물리적으로 평준화하는 시도는 20을 멸종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 선두가 사라지고, 가치창조의 담당자가 사라지는 것이다. 동시에 80이 20이 될 수 있는 화학적 가능성을 충분히 열어놓지 않으면 역동성은 사라지고, 80의 대대적 궐기에 의해 법칙자체가 전복될 것이다. 무엇보다, 20의 열정, 자신감, 부와 같은 것들은 노력과 행운으로 성취한 사유재이지만, 80의 희생이 이바지한 공공재라는 사실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 사회와 집단은 저질이다.
2008/02/0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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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탄 2008/02/01 10:18 L R X
성찰과 압축의 맛이 최고입니다!
사회평론을 하셔도 되겠어요.
조카사랑이 뚝뚝 떨어지는 착한 삼촌의 이미지가 먼저 다가왔기 때문에, 칼칼한 논객의 이미지가 '복합적'이라고 느낀 거였구요. 성숙하고 역동적인 인격에는 필수품이라고 생각하는 저로서는, 최대의 칭찬인데 제대로 전달되었는지 모르겠군요.
가령 최재천교수가 자신을 7은 남자요, 3은 여자라고 말하는 그런 뉴앙스입니다. ^^
egoing 2008/02/03 08:50 L X
너무 과분한 격찬이십니다. ^^
Read&Lead 2008/02/08 22:15 L X
미탄님께서 정확히 말씀해 주셨네요. 미탄님 댓글에 100% 공감입니당~
한날 2008/02/01 21:53 L R X
20에 속하는 사람들이 80에 달하는 효율을 내는데는 80에 속하는 사람들이 20짜리 효율이라고 무시(?) 받는 뒤치닥거리를 했기 때문에 가능하기도 하죠. 물론, 말 그대로 “효율”을 감안해야 하지만, 비용과 (불편하지만)공감 속에서 이뤄지는 합의에서 이뤄지기에 가능하기도 하고요. :)

잘 봤어요~
egoing 2008/02/03 08:52 L X
제가 이야기한 공공재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한날님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20에게 어떠한 공동체적 책임이 주어지느냐? 20은 이러한 책임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그 사회의 수준의 리트머스라고 저는 생각해요.
비디 2008/02/02 00:54 L R X
egoing님 글 읽을 때마다 참 좋아요. ^-^
egoing 2008/02/03 08:59 L X
비디님 댓글도 참 좋내요.
moriah 2008/02/04 21:57 L R X
"Winner takes all"의 사회에서, All 안에 "관심"이라는 것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문제는 그 모든 문제를 포괄 할 수 있는 "승자독식" 자체가 문제가 되리라 보는데, 소위 "귀족노동자"라는 어휘도 존재하듯, 80:20이 설령 20:70:10이 되더라도, 소외받던 80이 70이 되는 순간, 70은 10의 존재를 잊기 마련이니까요. 최후의 0.000000000000001이 존재하는 한, 이 문제는~ 해결이 안 된다고 봅니다 전. 즐거운 연휴 되세요. 담주에 뵙겠습니다 :D
egoing 2008/02/05 16:53 L X
창의적이고 적절한 반대급부를 예로 들어주셨내요. 동의해요. 다만, 법칙이라는 것이 이념과 마찬가지로 세상을 바라보는 틀을 제공하지만, 동시에 강력한 일반화로인해 현실을 왜곡해서 바라볼 수도 있다는 점을 경계할 필요는 있다고 봐요. 왜 이런말을 하냐면, 20:80이 꽤나 그럴듯한 법칙이기는 하지만, 모든 집단과 사회에 매우 다양한 '정도의 차이'가 존재한다고 생각해요. 법칙을 바꿀 수 없다면, 최소한 정도의 차이라고 개선할 수 있다는 희망을 필요한 것 같내요. moriah님도 즐거운 연휴되세요 :)
mepay 2008/02/05 04:53 L R X
세상의 모든 부富 를 전부 걷어서 다시 풀어 놓으면 다시 8:2 가 된다고 하더군요.
설 명절 그득하게 보내세요.^^
egoing 2008/02/05 16:56 L X
비슷한 영화를 본적이 있는데요. 돈을 주고 죄수와 간수의 역활극을 한거예요. 이 영극은 비극적인 살인사건으로 끝을 맺게되더군요. mepay님의 명절도 즐거움이 가득하기를 바래요. ^^
비밀방문자 2008/02/07 07:14 L R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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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oing 2008/02/07 21:19 L X
안녕하세요. 저야말로 저를 대신해 놀아주셔서 참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잘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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