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빵주머니 속 자동차
건빵주머니 속 자동차 차있는 여자친구의
차없는 남자친구로
"나 이제 차없는 여자랑 못 사귀겠다"고
농을 할줄도 아는 나지만.

차가 없는게 서러울 때가 있다.
바로 훈련소 가는 길이 그렇다.
그 놈의 길은 왜 그렇게 좁고 길까?
때앙볕 아래서 먼지구름을 뒤집어쓰며
꾸불꾸불한 오프로드를 걷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군생활을 바짝 기억나게 하는데
뒤 따라오는 차를 피하기 위해
풀밭까지 밀려나야만 하는 처지는
군대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자학적인 열등감을 더 한다는 점에서
군생활 보다 심화된 고역이다.

내가 영업사원이라면
떳다방 장비를 꼼꼼하게 벤치마킹해서
입소하는 예비군에게
건방주머니에 들어가는 크기의 자동차 잡지를 나눠주겠다.
이 잡지에는 세계의 명차에 대한 흥미진진한 정보가 가득 한데
그 중간 중간에 팔고 싶은 차에 대한 스팩을 생동감있게 끼워넣는거지.
건빵주머니만큼 효과적인 광고판이 또 있을까?
훈련소까지 그 차로 모셔드리면 금상첨화구.

고객은 도처에 있다. 2008/04/23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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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즈랑 2008/04/23 19:39 L R X
처음 읽었을 때 무릎을 탁 쳤습니다. 얼마전에 예비군 훈련을 받고 와서일까요..
하지만 저는 불편해도 자동차가 그리 탐나지는 않더라고요. 불편함을 느끼는 때보다 편한 때가 더 많아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좀더 현실적인 이유는 금전적인것이겠지만;;;;
egoing 2008/04/23 20:11 L X
히히 저는 면허도 없는지라 저거 갖고 싶다는 생각은 안드는데, 기분이 꿀꿀해지는 건 어쩔 수 없더군요.
CK 2008/04/24 01:54 L R X
선배님들, 교육장에는 주차시설이 협소합니다. 자가용은 두고오시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십니다.
egoing 2008/04/24 14:19 L X
하하 그러게나 말입니다. 선배님들!!!
BKLove 2008/04/24 10:30 L R X
흑.. 그날의 기억이..
egoing 2008/04/24 14:19 L X
그래도 동무가 있어서 저는 좋았습니다. 이야기도 많이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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