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음식 아이러니한 것은 가장 심오한 문화인 음식이 기아 상태에서 발전한다는 점이다. 고추, 마늘, 칙, 멍게. 지금이야 없어서는 안 되거나, 없어서 못 먹는 것들이다. 하지만, 동시대적 상상력을 발휘해서 저것들을 처음 섭취한 시점으로 돌아간 후, 시각과 미각을 시뮬레이션해보자. 허기지지 않고서야 먹을 수 있겠는가? 사는 게 풍부해질 수록, 아직 향유 되지 않고 있는 맛의 가능성은 빈곤해진다.
2008/10/17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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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Read & Lead 2009/05/06 09:16 x
제목 : 퇴보, 알고리즘
미디어는 맛사지다김진홍 역/마셜 맥루한 저마샬 맥루한은 인간의 신체와 감각을 확장하는 도구나 기술을 미디어로 정의하고 '미디어'를 인간의 확장이라고 규정했다. 즉, 책은 눈의 확장, 라디오는 귀의 확장, 옷은 피부의 확장, 자동차는 발의 확장, 인터넷은 중추신경의 확장이라는 것이다. 미디어를 통한 인간의 확장은 인간에게 예전보다 더 큰 부를 안겨 주었다. 인간은 분명 원시시대 → 농경시대 → 산업시대를 거치면서 부유해져 왔다. 그런데, 인간은 예전보..
겐도 2008/10/17 02:10 L R X
멍게가 우때서 -ㅅ-
egoing@gmail.com 2008/10/17 15:35 L X
켈리포니아에 있으니까 멍게가 땡기시나보지? 요
mepay 2008/10/17 06:07 L R X
'마늘' 먹고 사람 됩시다!!
잘지내십니까 ^^?
egoing@gmail.com 2008/10/17 15:35 L X
예 잘 지냅니다. ^^ mepay님도 잘 지내시죠?
nooe 2008/10/18 03:56 L R X
음..저에게도 새로운 식량을 개척해야할 시점이 오고있네요.ㅠ.ㅠ
egoing@gmail.com 2008/10/18 21:44 L X
ㅎㅎ 저는 인류가 이미 개척한 테두리 안에서도 가리는 것이 많습니다. ㅋ
한날 2008/10/18 17:31 L R X
어떻게 보면 같은 말이기도 하고 다른 말이기도 한데, 그 수 많은 식물 중 작물화를 성공한 식물은 극히 적습니다. 도토리도 그 독성 때문에 먹게 된 지 얼마 안되죠. 동물도 마찬가지여서 수 백, 수 천 종 중 가축화까지 한 동물은 열 댓 종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가축화까지는 못했죠(먹을 수 있는 것과 가축화는 구분함). 지금이야 기술이 좋아져서 효율이 낮거나 독성 때문에 먹지 못하는 것들도 먹거나 작물화를 해내고 있지만요.

즉, 먹을 것이 풍부하지 않기에 자연스레 다양한 동식물을 먹을 수 있는지 확인하려고 더 열심히 덤벼 들었을 겁니다. 가끔 “대체 이거 먹을 생각은 어떻게 한 걸까?” 생각을 하곤 하는데, 맛은 상관 없더라도 당장 먹고 소화시킬 수 있다면 달려 들어 먹고, 먹다보니 맛에도 신경 써서 음식 문화로 발전했을 과정을 생각해보면 답은 어느 정도 뻔한 듯 합니다. :)

그렇기에 “심오하디 심오한 음식 문화”는 굉장히 본질과 본능에 치우처진 “먹고 살아남기”에서 시작된다는 아이러니를 말씀하신 바에 적극 공감합니다. 두 개체를 늘어뜨린 스펙트럼 중 저는 “먹고 살아남기”에 좀 더 초점을 맞추기에 음식 문화쪽에 눈이 가지 않나봐요. 하하.
egoing@gmail.com 2008/10/18 21:43 L X
아이고 심도 있는 댓글 고맙습니다. 한날님은 아무래도 이 쪽에 조예가 깊으신 것 같습니다. 전번에 귤도 그렇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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