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독서 원래부터 그랬다. 책을 한번 펼쳐들면 꼭 반 쯤 읽고 접었다. 완독에 성공한 책들은 손에 꼽을 정도다. 끼니마다 한 숟가락씩 꼭 남기는 막내삼촌의 습관을 닮아서 그럴지도 모르고, 인내와 근성이 부족해서 그런 것은 확실하고, 독서를 하기에 세상은 너무 시끄럽거나, 할 일이 너무 많거나, 월등한 엔터테인먼트가 넘쳐서 그럴지도 모른다. 그런데 요즘 든 뻔뻔한 의혹이 있다. 그럴리는 없는데, 원래 책이라는 것이 3분의 1지점이면 할말은 모두 끝난다. 나머지는 분량에 대한 오래된 고정관념과, 구입하는 사람의 보상심리를 만족시키기 위한 잡담 때문이다. 물론, 그럴리가 없다. 에이, 내가 이상한 것이다.
2008/10/20 14:25

RSS | 한RSS | 구글리더
트랙백 :: http://egoing.net/trackback/829
Read&Lead 2008/10/20 06:28 L R X
저도 수확체감의 법칙이 작동한다는 느낌이 들면 다 안 읽고 책을 덮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언 목차에서 끝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
egoing 2008/10/20 10:19 L X
오호, 놀랍군요. buckshot님도 그렇다니요...
taeco79 2008/10/20 09:34 L R X
안도의 한숨이랄까...
참.. 배울 것이 많은 사람이라...
저와 비슷한 점을 찾을때마다... 안도의 한숨이 짤막하게 나옵니다.. ^^
egoing 2008/10/20 10:19 L X
아니예요. 우리가 이상한거예요 ㅎㅎ
햅메이커 2008/10/20 13:29 L R X
전 그럴때마다 중요한 말은 나중에 하려고 아껴두었을 것이다라고 스스로 당근을...ㅎㅎ
하지만 온라인에서 목차와 저자만 보고 책을 사서
포장박스 그대로 둔 책이 제 옆에....(-0-
에혀....
시간이 없다는 것은 핑계에 불과하다는데...
맛있는 저녁시간되시길...
egoing 2008/10/20 22:48 L X
그러게요. 저의 경우 그런 불안 때문에 뻔한 내용도 과감히 덮지를 못하내요.
Q 2008/10/20 14:22 L R X
사실 할말은 서문에 다 들어 있죠.
egoing 2008/10/20 22:48 L X
Q님은 더 급하시군요 ㅎㅎ
E 2008/10/20 15:32 L R X
어떤 건지 알 것도 같아요. 근데 소설은 좀 다르지 않을까 싶네요. '소설은 단 한 줄의 진실을 말하려고 백 페이지의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말처럼 소설은 오히려 뒤의 3분의 1 읽으면 되는 걸지도... ㅎㅎ ^^
egoing 2008/10/20 22:49 L X
정말 소설은 그렇군요. 생각 못 했습니다. ㅎㅎ
한날 2008/10/20 16:21 L R X
전 읽으면서 읽은 부분을 까먹다보니, 복습하는 마음으로 끝까지 읽어요. 하하. 뭐, 그래도 까먹지만요.
egoing 2008/10/20 22:50 L X
인내랄까? 즐거움이랄까? 아무튼 부럽습니다.
소은 2008/10/20 21:05 L R X
우왓, 1/3만봐도 책 내용을 다 알아버리다니.. 완전 부러워요..
전 다 읽어도 뭔말인지 모른다는..ㅠㅠ
egoing 2008/10/20 22:50 L X
이렇게 오독하시면 곤란해요 ^^
히치하이커 2008/10/22 19:26 L R X
그래서 전 요즘 표지와 목차만 보고 있습니다. (퍽-)
믿거나 말거나 ~_~
egoing 2008/10/22 23:46 L X
못 믿을 것도 없죠. 흠흠 ^^
새벽안개 2008/12/03 14:53 L R X
저는 목차 위주로 읽습니다. 내용은 순서없이 중간중간 대충 읽습니다. 산만하기 그지 없습니다. ㅎㅎㅎ
egoing 2008/12/03 21:59 L X
저도 신도해봐야겠습니다. 목차는 아예 안보거든요. 사실 목차만큼 저자는 신경쓰고, 독자는 신경쓰지 않는 곳도 없는 것 같기도 합니다.

아이디 :
비밀번호 :
홈페이지 :
  비밀글로 등록
내용 :
 


[PREV] [1] ... [294][295][296][297][298][299][300][301][302] ... [522] [NEXT]
RSS | 방명록 |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