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S와 망각
RSS와 망각 블로그치고 RSS를 지원하지 않는 서비스는 없다. RSS는 블로그의 중요한 정체성 중의 하나가 된 것이다. 나도 꽤 많은 RSS를 구독하는 일인이었는데 언제부턴가 일체의 구독을 중단하고 있다. 계기는 한번에 70명에 달하는 블로거들을 한번에 등록하면서 였다. 인간에게는 정보를 받아들이는 임계점이있다. 이 선을 넘는 순간 정보는 공해가 된다. 누구나 학교를 통해 익히 경험했을 것이다. 우리는 이 공해속에서 얼마나 심각한 스트래스를 경험했던가!

고3 논술교제에 이런 말이 있었다. 배우고,익히고,잊어버려라. 이 말은 배움을 습관화, 내면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지만, 좀 다른 각도로 재구성해보면 배우기 위해서는 잊어버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도 내포되어 있다. 우리 사회는 기억을 중시한다. 그래서 암기의 기술은 언제나 절찬리다. 반면, 망각은 노화의 증거로 치부되거나, 건방증과 같은 말로 조롱받는다. 기억상실증과 같은 극단적인 사례를 통해 공포의 대상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하지만, 망각이 없다면 우리는 어떻게 될까?

대부분의 RSS유저들과 서비스들은 이 점을 간과하고 있다. 추가 할 뿐, 삭제하지 않는다. 정보의 임계점을 서비스 차원에서 구체화시키는 것을 제안하고 싶다. 안보는 블로그를 자주 보지 않는 목록으로 자동격리시키는 것도 방법이고, 삭제를 훨씬 쉽게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 또 한RSS안에 올블로그를 구현하는 하이브리드 방식도 괜찮을 것 같다. 삭제를 권하는 RSS서비스를 사용하고 싶다.

과유불급.

   + 급체
   + allblog in hanrss
   + 기억량 보존의 법칙
   + 망각력
2008/11/10 12:00

태그 : , , , ,
RSS | 한RSS | 구글리더
트랙백 :: http://egoing.net/trackback/863
Tracked from 도토리속참나무 2008/11/10 13:21 x
제목 : 웹 2.0 에서 에코시스템은 고추모 태우기다.
http://www.litmus2.com/ 에코시스템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하자면. 한 생명체가 태어나서 살다가 죽는 자연 흐름과 비슷합니다. 이걸 어떤 비즈니스 모델이나 서비스에 상생(相生)의 관계로 대입시켜
Tracked from Challenge Everything! 2008/11/12 15:56 x
제목 : Speculation
우리가 입을 통해 음식물을 먹을 수 있다는 단 한 가지 사실만 떠올리며 위장보다 입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경험을 통해 여러 가지 사실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는 이유로 ?
써니 2008/11/10 12:18 L R X
끄덕끄덕.. 깊이 공감합니다.
egoing 2008/11/11 10:33 L X
공감하셨다니 좋내요 :)
mepay 2008/11/10 13:28 L R X
고추모 태우기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고잉님이 신청하신 고추모도 한 줌 재로 소멸 되었지만.. 그 고추모에 달리 매운고추를 가지고 소세지를 만들었습니다.

탄생과 성장과 소멸의 전과정을 지켜보면서 마지막 소멸이라는것이 그냥 한 줌 재로 사라지는게 아니라 또다른 어떤것에 대한 탄생을 의미하기도 한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going 2008/11/11 10:34 L X
그게 바로 생명의 복잡한 속사정인게죠.
소은 2008/11/10 20:35 L R X
저처럼 건망증 심한 사람도 살아갈 수 있는 거군요..아하핫
egoing 2008/11/11 10:34 L X
덥썩. 희망을 잃지마세요.
lunamoth 2008/11/10 21:42 L R X
확실히 어느 한계를 넘어가면 읽기가 힘들어 지는게 블로그인듯 싶습니다. 제 블로그의 링크도 관리를 안하니 5백여개로... 하하. HanRSS 의 경우 피드 관리 메뉴의 삭제도우미, Google Reader 의 경우 구독 트렌드가 어느 정도 참고는 되는데, 좀더 발전할 가능성은 있을것 같습니다. :)
egoing 2008/11/11 10:34 L X
좀 강력하게 강제하면 어떨까?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kelvin 2008/11/12 15:54 L R X
많이 공감되는 글입니다.
안그래도 저도 최근에 RSS 피드를 10%가량으로
다운사이징한 기억이 있는데.. 트랙백 걸고갑니다^^
egoing 2008/11/12 16:00 L X
저도 kelvin님의 글 잘 봤습니다.
모루 2008/11/30 14:50 L R X
계속해서 늘어나는 피드 글에 스트레스를 받아가고 있었습니다. 꼭 필요한 몇 개의 링크를 유지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더군요. 몇 개가 적절하다고 생각하세요? 아예 안하는 것은 극단적인 것 것 같은데..
egoing 2008/12/02 12:49 L X
너무 적으면 rss를 방문하는 이유가 없어질테니까요. 한편으로, 가장 적당한 수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모루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At Season 2008/12/04 00:41 L R X
최근에 폭식을 하고, 운동을 쉬었더니, 순간 1000개를 넘어가네요. 적당히 섭취하려고 노력하는데, 늘 힘드네요. 여기도 오랜만에 와서 -20하고 갑니다.^^;

아이디 :
비밀번호 :
홈페이지 :
  비밀글로 등록
내용 :
 


[PREV] [1] ... [273][274][275][276][277][278][279][280][281] ... [518] [NEXT]
RSS | 방명록 |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