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진보 진보의 중요한 명제가 우리에서 너희를 솎아 내는 이른 바 계급적 선명성이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이런 선명성이 도가 지나치면 그들은 멸종 위기에 처한 백인과 다를 바가 없다. 이렇게 분열하다가는 모래알이 될 것이다. 나보다 확실히 왼쪽에 있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서로가 상대를 가짜 진보라고 힐란한다. 단지 이명박에 표를 행사했다는 이유로 꼴통보수가 된다. 사회적 연대를 주장하면서, 자기들 끼리의 연대도 할 줄 모르는 이들에게 민중이란 그것이 실제하지 않기 때문에 추구할만한 가상의 우리가 아닐까. 보수는 끊임없이 자기 증식을 하는 사이, 진보는 끊임없이 우리를 미분한다. + 멸종 위기의 백인 2008/12/12 1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