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 인간은 생각하기 때문에 표현하는가? 표현하기 위해서 생각하는가? 인간에게 있어서 생각이란 대체로 그것 자체로 목적은 아니다. 생각이란 공포를 피하거나, 불안을 해소하거나, 욕망을 실현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복무한다. 그 중에 표현은 짐작건데 욕망으로 분류된다. 인간이 작동하는 방식 중의 하나로서 욕망은 쾌락을 앞세워서 몸과 마음을 은밀하게 지배한다. 그중에 표현은 가장 근원적인 욕망 중의 하나인데, 말하자면 이런 식이다. '너를 외부에 표현해라. 그리고 외부의 반응을 수용해라' 우리는 반응을 이끌어내기 위해서 표현한다. 동시에 어떻게 하면 더 잘 표현할 수 있을까를 생각한다. 그래서 권력자들은 표현을 억압한다. 표현을 억압하면 자연스럽게 생각의 동기가 사라지고 그것을 자양분으로 하는 생각도 말라죽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표현의 자유는 단순히 '생각하는 것을 표현하는 자유'로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할 자유'까지를 포괄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 사회의 교육은 '나의 표현' 보다 '남을 흡수'에 방점이 찍혀져 있다. 교육 입안자의 본의가 무엇이건 간에 이것은 생각할 자유를 포괄적으로 억압한다. 2012/04/01 0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