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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19   전달과 수용 (2)
2012/04/01   표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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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달과 수용
전달과 수용 경험이란 행위와 같은 구체적 경험을 통해서 내면화(flush)된다. 경험이 타인에게 전달 될 때는 그 구체적인 경험을 그대로 시연 할수 없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언어를 이용하는데 이것을 개념이라고 한다.근데 이 개념이라는 것은 전달자의 경험과 결부되어 있기 때문에 개념을 설명하는 전달자에게는 그 경험이 매우 구체적인 이미지로 재생되지만, 수용자에게는 아무것도 의미하지 않는다. 그래서 개념이란 수용자의 머리속에서 구체적인 경험을 만나기 전까지 계속 메모리에 쌓인다.(buffering) 인간의 메모리는 그 용량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개념만 장광설로 늘어놓으면 수용자는 관계되지 않은 메모리를 비워야 한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높은 에너지가 사용될 뿐 아니라, 기존의 메모리된 기억을 삭제하는 과정에서 그 기억을 삭제할 것인지, 아니면 내면화할 것인지를 무의식이 판단해야 한다. 무의식은 이것을 고속으로 처리 하지만 그 과정에서 메모리를 열람하는 것이 필연적이기 때문에 연상작용이 일어난다. 이러한 현상을 전문용어로 딴 생각라고 부른다. 그래서 개념은 가급적 적개 설명하고 수용자가 구체적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실습이건 시연이건 서둘러서 실행해야 한다. 문제는 구체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어렵거나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는 점인데 이것을 극복하기 위한 수단이 비유다. 비유란 수용자가 이미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경험을 현재의 맥락으로 임시로 변통해서 마치 수용자에게도 구체적 경험이 존재하는 것처럼 돌려막기 하는 것이다. 이것은 대체로 만족스러운데 수용자로 하여금 그 개념을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있을 때 만들어지는 심리상태에 있게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은 심리적인 착시일 뿐 이 심리상태를 구체적인 경험으로 재빠르게 대체하지 않는다면 무지보다 무서운 오해를 낳는다.2012/04/1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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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nslife 2012/04/20 09:34 L R X
비유에 대한 정의가 내려 앉네요,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제로 2013/04/30 11:48 L R X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사람은 본질적으로 정보와 경험에 의존해서 살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어떤 사람이 경험이나 정보를 전달할 때 바로 이해하는 사람은 이미 그정보가 경험을 내면에 축적해 있어서 그 순간 격발이 된 것일 터고, 아무리 듣는자가 이해하기 쉬운 비유를 들어 설명해줘도 그 조차 설명하는 이의 경험 테두리에서 비유하고 전달하기에 듣는이는 오히려 오리무중일 수 있겠지요. 전달력을 높이려면 상호간에 비유를 드는 예시의 경험이 공감되지 않으면 또한 힘들뿐이겠죠. 가르치거나 전달하는 사람은 가르키는 손가락 일뿐입니다. 가르키는 손가락에 무엇이 있는지 알아내는 것은 결국 상대방의 몫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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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
표현 인간은 생각하기 때문에 표현하는가? 표현하기 위해서 생각하는가? 인간에게 있어서 생각이란 대체로 그것 자체로 목적은 아니다. 생각이란 공포를 피하거나, 불안을 해소하거나, 욕망을 실현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복무한다. 그 중에 표현은 짐작건데 욕망으로 분류된다. 인간이 작동하는 방식 중의 하나로서 욕망은 쾌락을 앞세워서 몸과 마음을 은밀하게 지배한다. 그중에 표현은 가장 근원적인 욕망 중의 하나인데, 말하자면 이런 식이다. '너를 외부에 표현해라. 그리고 외부의 반응을 수용해라' 우리는 반응을 이끌어내기 위해서 표현한다. 동시에 어떻게 하면 더 잘 표현할 수 있을까를 생각한다. 그래서 권력자들은 표현을 억압한다. 표현을 억압하면 자연스럽게 생각의 동기가 사라지고 그것을 자양분으로 하는 생각도 말라죽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표현의 자유는 단순히 '생각하는 것을 표현하는 자유'로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할 자유'까지를 포괄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 사회의 교육은 '나의 표현' 보다 '남을 흡수'에 방점이 찍혀져 있다. 교육 입안자의 본의가 무엇이건 간에 이것은 생각할 자유를 포괄적으로 억압한다.2012/04/01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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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탈지아 2012/04/05 16:39 L R X
검색 중 효도코딩을 보다가 찾게된 이고잉님의 블로그를
보고 많은 감동을 받고 갑니다...
담론이 아닌 사색으로 가득한 글들에서 많은 것들을 되뇌이게 되네요..
앞으로도 종종 들르며 생각을 나누겠습니다...행복하세요
egoing 2012/04/08 23:14 L X
고맙습니다. 건강 유의하시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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