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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5   관객 (2)
2010/03/14   지출모델 (3)
2010/03/08   시청자 근성 (3)
2010/03/07   결혼 (15)
2010/03/04   영향력과 정치력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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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관객 얼마 전에 네이버에 포털에 다니는 동생을 만났다. 개발자들이 떠나고 있단다. 업계 최고의 대우를 받는 개발자들도 이 동네를 떠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개발자들의 대탈출이 단지 착취 때문만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관객이 없다. 관객이 없는 배우는 스켄들이 있을 때만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초라한 것이다. 오만가지 테크놀로지를 동원해서 견고하면서도 확장성 있는 기막힌 형용모순의 로직을 만들어봐야 봐주는 사람이 없다. 그러다 버그가 있어서 회사에 손실을 좀 입혀봐야 노발대발 관심이 집중된다. 개발이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게 되고, 서둘러서 사표를 던지고 고깃집을 차린다. 개발자들의 잃어버린 관객을 찾아주고 싶다. 개발자를 위한 만담로그인 코딩생활은 (http://deving.net) 은 그 첫삽


      + 프로그래머


2010/03/1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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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ay 2010/03/15 12:50 L R X
고깃집 고기는 저한테...
ghost 2010/03/15 15:29 L R X
만담로그에서 쫒겨난 이고잉이 만든 바로 그 코딩 생활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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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출모델
지출모델 지출모델의 시대다. 수익모델이 아니다. 예나 지금이나 수익모델은 진부한 곳에서 나온다. '선이 굵은 비즈니스가 좋은 비즈니스'라는 말은 수익모델의 미덕이 이 진부함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무리 짱구를 굴려봐야 트래픽이 많은 서비스는 광고로, 물건 파는 비즈니스는 판매수익으로 돈을 번다. 달라진 것은 지출모델이다. 테크놀로지 덕에 종이와 CD가 없어도 콘텐츠를 판매할 수 있고, 매장 없이도 물건을 팔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어떤 비즈니스를 살펴볼 때 수익모델에 앞서서 지출모델을 본다. 수익모델이 희망에 대한 것이라면 지출모델은 절망에 대한 것이다. 희망을 다루기에 앞서 절망을 제대로 응대하지 못하면 그 희망은 오래가지 못한다. 2010/03/1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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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몬드 2010/03/14 11:41 L R X
마지막 말씀이 안타깝게 다가오지만 공감할 수 밖에 없네요.
egoing 2010/03/14 15:09 L X
안타깝죠.
용호씨 2010/03/15 16:54 L R X
오.. 지출모델. 멋진 통찰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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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근성
시청자 근성 사람들은 무려 은메달 씩이나 딴 아사다 마오를 루저라고 비난하거나 동정한다. 또 사람들은 엘리트임에도 그 험한 진보의 길을 걸어온 노회찬이 조선일보 생일잔치에 갔다는 이유로 야유를 보낸다. 또 사람들은 자기들 보다 도덕성이 높아야 할 이유가 하등 없는 연애인들에게 공인으로서의 엄격한 기준을 요구한다. 미디어는 드라마다. 이 드라마는 미디어의 소비자들을 시청자로 길들였다. 시청자란 누구인가? 브라운관 밖에 있는 사람들이다. 브라운관 밖에서는 안쪽 사람들을 의식 하지 않아도 되고, 안쪽 사람들을 비난하기에 앞서서 나를 돌아보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나는 금메달을 따지 않았고, 노회찬 보다 험하게 살 용기가 없고, 연애인들에게 대중이 요구하는 삶을 지속할 자신이 없다. 나야말로 시청자 근성에 쩔어있는 브라운관 밖의 한 사람 2010/03/08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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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KXER 2010/03/08 11:04 L R X
그러고보니 그렇군요. 연예인도 못할 짓이에요. 쯥.
무한 2010/03/08 17:26 L R X
절대 공감합니다.
고어핀드 2010/03/08 17:32 L R X
그러게 말입니다. 사람들은 잘 알려진 사람들에 대해 너무 쉽게 이야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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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결혼 결혼을 안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왜 결혼을 안 할까? 이유도 나와있고, 해결책도 나오고 있다. 그런데 정작 결혼이라는 모델 자체에 대한 회의는 많지 않다. 피터 드러커가 그랬다. '절차란 소수의 천재만이 해결할 수 있는 어려운 문제를, 다수의 보통사람도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결혼이란 성욕의 안전한 해소와 사회적인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한 일종의 절차면서 모델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이 모델을 기피하고 있고, 또 이 모델을 수용한 많은 기혼자들이 더 큰 불행을 경험하고 있다. 이것이 소수의 문제라면 개인적인 편차를 탓할 수 있겠다. 하지만 이쯤되면 결혼이라는 모델 자체가 근본적인 한계에 도달했다는 점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 건축에서는 공법이라는 것이 있고 소프트웨어 개발에서는 프래임웍이라는 것이 있다. 이것들은 시공과 개발의 방법론을 제안하면서 예상되는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들을 제시한다. 또 국가적으로는 국가의 형태를 규정하는 여러 가지 모델들이 있다. 시장주의, 사회주의, 민주주의, 국가주의... 이러한 모델들은 끊임없는 논쟁거리고, 이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다쳤다. 하지만, 결혼이라는 모델 자체에 대한 논란은 많지 않다. 지금의 상황에서 사람들은 두 가지 선택을 해야 한다. 결혼이라는 부실한 모델을 수용해서 결혼을 하던지, 대안적 모델이 존재하지 않는 상태에서 결혼을 포기하던지. 세계화가 진행되기 전까지 세상에는 수 많은 형태의 결혼이 있었다는 점을 상기해보자.

{무엇보다, 결혼하기 싫어서, 결혼하고 싶어서 이러는 것은 아니다. (둘 다가 맞다 ㅎㅎ)}
2010/03/07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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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몬드 2010/03/07 21:58 L R X
선택의 기로에 놓인 많은 분들께 애도를 보냅니다.
egoing 2010/03/08 22:50 L X
ㅎㅎㅎ
RUKXER 2010/03/07 22:39 L R X
먹고 살기 위해 결혼을 포기하는 경우도....... 이상한 세상이 됐어요. 쯥.
egoing 2010/03/08 22:50 L X
그러게요. 먹고 살기 위해 결혼하는 사람도 있고....
아이 2010/03/07 23:13 L R X
근데 결혼을 하고싶어도 못하는 쪽과 결혼을 하기 싫어서 안 하는 쪽 중 어느 쪽이 더 비율이 높을까요???
egoing 2010/03/08 22:54 L X
아 어렵다..
shyjune 2010/03/08 00:10 L R X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ㅋ
egoing 2010/03/08 22:54 L X
:)
쿨짹 2010/03/08 03:04 L R X
ㅎㅎ 잘 정리하셨네요. :) ㅋㅋㅋ
egoing 2010/03/08 23:00 L X
ㅋㅋㅋ 이 글의 시작이셨죠
Q 2010/03/08 12:51 L R X
더 이상 동의할 수 가 없네요 ㅎㅎㅎ
egoing 2010/03/08 23:00 L X
:)
erin.js.lee 2010/03/08 17:06 L R X
부실한 모델인지 아닌지에 대한
생각이 들기 전에 빨리 결혼을 하면 되는 거 아닐까요?
저는 잽사게 결혼해 버려야겠습니다.
egoing 2010/03/08 23:01 L X
생각할게 많으면 마음을 쫏아가야죠. 생각 따위...
rilla 2010/03/11 23:00 L R X
적극 공감하면서도 어쩌다 얻어 걸려서 별 문제없이 살고 있는 것이 다행이라는 기회주의자의 소심함?! 음.. 염장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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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향력과 정치력
영향력과 정치력 영향력이 행동에 돌입하기에 앞서 타인 스스로 그 의지에 동참하도록 하는 위치 에너지라면, 정치력은 행동을 통해서 타인의 의지를 변형시키는 운동 에너지인 셈이다. 영향력으로 도사리고 있던 에너지는 그것이 행동으로 구체화되는 순간 정치력이 된다. 그런 점에서 영향력은 행사되지 않을 때 가장 강력하고, 정치력은 그것이 성공적으로 실행 되었을 때 다시 영향력의 형태로 축적된다. 따라서 영향력은 탐욕스럽게 축적할만한 것이지만, 정치력이란 극도로 조심해서 집행해야 하는 것인데 다른 말로는 '선(line)'이라고 그런다. 이 선은 어디에나 있다. 집단 안에도 있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있다. 그리고 이 선은 시시각각 움직인다. 그런 점에서 자신에게 허용된 선을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영향력과 정치력은 이 선 안에서 자유로울 때 고양되고, 이 선의 존재조차 모르면서도 정치적인 인종들은 상종을 말아야....
2010/03/0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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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kikeem 2010/03/04 12:27 L R X
와~!! 요새 어른되느라 힘든 키키로썬 이글이 너무 와닿네요. 사부로 모시고 싶습니다.
egoing 2010/03/04 15:17 L X
사부라뇨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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