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행동 에 해당하는 글8 개
2009/01/28   네이버 개편 2 (8)
2008/11/26   Just Do It의 반대말이 뭐죠? (24)
2008/11/20   인테리어하지 않은 인테리어 (15)
2008/11/17   기획하지 않은 기획 (12)
2008/08/21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른다.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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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개편 2
네이버 개편 2 (좀 지난 일이지만) 네이버가 개편했다. 첫페이지를 완전히 바꿨고, (다 그렇듯이) 이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그런데 꼭 이런식으로 전부 다 뜯어고치는 것이 능사일까? 그렇게 하는 이유를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네이버 같은 NO1 서비스가 이렇게 하는 것은 득보다 실이 많다. 이것은 1차적으로 어르신들에게는 재앙이나 다름없다. 작은 변화만으로도 당신들은 당황한다. 그렇다고 이게 어르신들만의 문제는 아니다. 포털은 거대한 습관덩어리이다. 변화는 견고하게 형성된 습관을 흐트러트리는 데, 여기에는 애 어른이 따로 없다. 누가 포털을 생각하며 사용하겠는가? 습관이 시키는데로 ,마우스 가는데로 사용하는 것이 포털이다. 습관을 흐트러뜨리는 것은 불쾌감을 자아낸다. 또 사람이 정보를 받아들이는데는 임계점이 있다. 대대적인 개편은 충격을 통해 새로운 컨셉을 각인시키려는 목적이 있겠지만, 그 변화가 임계점을 넘어서면 사람들은 아무것도 알려고 하지 않는다. 그냥 예전처럼 검색이나 하고, 뉴스나 찾아보고 마는 것이다.

모든 일이 그렇듯이 처음에는 일이 자리를 만들지만, 나중에는 자리가 일을 만들기도 한다. 기왕에 개편한거지만, 한번 쯤 자문해보는 것도 유익할 것 같다. '우리가 변화를 위한 변화를 추구한 것은 아닐까? 더 구체적으로 기획을 위한 기획, 디자인을 위한 디자인, 개발을 위한 개발을 한 것은 아닐까?', '이 과정에서 정작 중요한 비즈니스와 유저가 소외된 것은 아닐까?'

차라리 단계적인 변화를 통해 습관의 저항을 최소화 했다면 어떨까? 네이버 곳곳에서 개편에 대한 광고를 볼 수 있는데, (경기 탓에 광고수주가 마땅치 않은 탓도 있겠지만) 기회비용이 줄줄 세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 나라사람들은 메뉴얼을 보지 않는다. 메뉴얼 끼고 성공한 비즈니스를 보질 못했다.

비즈니스의 핵심은 레거시(과거의 유물)를 다루는 능력이 한 6할 정도는 된다.


   + 네이버 개편
   + 시간이라는 장사 :: 레거시에 대한 이야기
   + Just do it의 반대말이 뭐죠? :: 반행동
2009/01/28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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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나의 눈으로 보는 세상 2009/01/30 00:55 x
제목 : 오픈캐스트, 검색이란 관점에서...
네이버 오픈캐스트에 대해서 지금 논하는 것을 일종의 뒷북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이번 개편에 대하여 다양한 의견을 주셨기 때문에 우려되는 부분들이 있는데요. 그 동안 많이 논의 된 이야기보다는 조금 다른 관점에서 오픈캐스트를 바라보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물론 이미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신 분들도 계시더라구요.ㅋㅋ 뒷북 맞습니다.) 참고로 뉴스캐스트와 네이버캐스트에 대한 이야기는 제외하고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개편의..
Tracked from mepay 쇼핑몰 전문 블로그 2009/02/04 01:03 x
제목 : 서서히 드러나는 네이버 개편의 진짜 의도!!
오늘 기사를 보니 "네이버, 광고단가 인상검토 백지화를 선언" 했다는 기사가 눈에 띈다. 네이버 초기화면에 있는 배너광고 단가를 인상하려다가 광고주들의 반발로 결국 백지화 했다는 내용 more.. 네이버는 첫화면을 개편하면서 배너광고를 기존 4개에서 2개로 줄이는 대신 광고크기를 늘려 광고 단가를 인상하려고 했었다. 그런데 또 다른 흥미로운 기사가 눈에 띄었다. "국내 온라인 광고시장 장밋빛"이라는 기사다. 국내 온라인광고 시장은 2007년 15억2..
mepay 2009/01/28 14:49 L R X
험.. 네이버!!
제 눈엔 바뀐게 하나도 없는것 같습니다.
속은 그대로죠.
egoing 2009/01/28 23:10 L X
^^ 그래도 초큼은 바꼈죠.
holga 2009/01/30 17:05 L R X
아. 이거 딱 공감되는 이야기네요.
부모님께 핸드폰이나 인터넷 사용법을 알려드리곤 하는데요.
네이버 개편 이후 부모님께서 자주 쓰시던 메뉴의 위치들도 바뀌고, 접었다 폈다라거나 페이지가 넘어가는 작은 버튼들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셔서 현재 굉장한 혼란을 겪고 계십니다. ㅠㅠ
제가 쓸때는 몰랐는데, 매일 쓰시지도 않고 시력도 안좋으신 경우가 많은데다 이런 넘기거나 폴딩형식 같이 저에겐 익숙한 것들이 그렇게 직관적이진 않은 모양이에요.
egoing 2009/01/31 09:30 L X
작은 변화만으로도 어르신들에게는 재앙이 될 수 있죠. 어르신들과 공유하고 있는 웹에 대해서 정보담당자들이 진지하게 생각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일전에 제가 썻던 글이 하나있습니다. 혹시 짬이 되시면 한번 보시지요. http://egoing.net/875
silent man 2009/01/30 21:29 L R X
일전에 플래닛인가 하는 서비스에 대해서 말하셨던 게 떠올랐습니다. 확실히 이런 서비스에 익숙치 않은 이들에겐 매우 난감할지도 모르겠어요. 반대로 위의 mepay님과 같은 코어유저(?)에겐 본질적으로 하나도 달라진 게 없는 쇼일지도 모르겠구요. 흠.
egoing 2009/01/31 09:31 L X
그러게요. 좀 어정쩡했던 것 같습니다.
Gloridea 2009/02/06 00:12 L R X
차라리 단계적인 변화를 통해 습관의 저항을 최소화 했다면 어떨까? - 에 대해, 네이버는 이미 오랜 기간동안 그렇게 해왔습니다. ( http://web.archive.org/web/*/http://www.naver.com ) 단계적인 변화의 가치를 가장 잘 아는, 그리고 밑바닥부터 뒤집기의 위험성을 가장 잘 아는 회사죠. 그런 의미에서 이번엔 일종의 목숨을 건(?) 변화인 셈입니다. 그래서 더 주목할만한 일이구요.
egoing 2009/02/06 00:25 L X
같이 흥미 진지하게 관찰해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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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 Do It의 반대말이 뭐죠?
Just Do It의 반대말이 뭐죠? Just Do It. 세상을 움직이는 슬로건이다. 물론, 나는 이 슬로건에 찬동 하지만, 행동에 대한 이 압도적인 신드롬에 모종의 저항도 동시에 느낀다. 이 저항감은 어느새 내 블로그의 주요한 테마 중의 하나가 되었다.

대표적인 소재가 침묵인데, 그것은 소통하지 않는 것이지만, 때로 아주 강력한 소통이 된다. 또, 망각은 어떤가? 그것은 단지 기억을 잊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기억과 마찬가지로 중요한 능력이다. 망각없는 기억이란 얼마나 끔찍한가? KTF와 SKT가 영상통화와 위성 DMB에 천문학적인 투자를 감행했을 때 LGT가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을 나는 치켜세웠었다. 첨단 산업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아무거나 하는 것만큼 용기가 필요기 때문이다. 기획하지 않은 기획에서는 웹서비스를 기획할 때 처음부터 유저를 타이트하게 상정하지 않을 것을 제안했다. 유저들의 유입이나, 유저들이 만드는 문화는 대체로 기획자의 상상력을 뛰어넘는 운명과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이상한 미덕에서는 진보/보수 구분할 것 없이 생산과 소비를 미덕으로 여기는 것에 대한 미묘한 반발심을 이야기했고, 인테리어하지 않은 인테리어에서는 인테리어를 하지 않는 것이 인테리어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거 할 돈으로 직원들 월급이나 더 주자. 덜 쓰고, 더 많이 주는 회사의 정책이 적절한 홍보수단과 만나 공간에 녹아났을 때 그것이 최고의 인테리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블로그의 카테고리를 정리 하고 있습니다. 반행동을 태마로 한 글들을 묶어 볼 생각인데, 좋은 제목 없을까요? ㅎㅎ


      +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른다.
      + 이동통신사
      + 심심하다!
      + 인테리어하지 않은 인테리어
      + 기획하지 않은 기획
      + 망각력
      + 기억량 보존의 법칙


2008/11/2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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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몽상연구소™ 2008/11/26 14:40 x
제목 : Just Do It의 반대말은
'Let It Be' 가 아닐까. '바쁘다'는 말을 되뇌이며 살아가지만 정작 달라지는 것도 그다지 없고, 얻는 것도 별로 없고 무슨 짓인가 모르겠다. 좀 냅두고 살아야하는데. + Just Do It의 반대말이 뭐죠?
ghost 2008/11/26 10:26 L R X
반입자 생성기 ㅎㅎ
egoing 2008/11/26 18:48 L X
;;
ghost 2008/11/26 10:28 L R X
제목에 대해서는 Carefully do it?
egoing 2008/11/26 18:48 L X
그냥 반행동은 어떨까?
silent man 2008/11/26 14:41 L R X
'냅둬유' 아니면 'Let It Be' 어떤가요. ㅎ
egoing 2008/11/26 18:51 L X
그것도 괜찮습니다만, Let it be는 다소 체념적인 어감인데, 제가 주장하는 반행동은 오히려 매우 적극적인 행동이라는 점에서 좀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포스팅까지 해주시고 감사합니다. ^^
purplered 2008/11/26 20:47 L R X
케세라세라 정도 아닐까요.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 아마도 egoing님께서 생각하시는 '반행동'과는 좀 다르겠네요.
여유를 좋아하거든요. ^^
egoing 2008/11/26 23:08 L X
예 여유와 반행동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여유롭고 싶어요 ㅠㅠ
egoing 2008/11/26 23:09 L R X
그냥 반행동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여러분의 조언은 충분히 의미있었습니다. (왠지 거창)
쿨짹 2008/11/27 03:43 L R X
전 아주 단순하게 생각해서 don't do it.. -_-

그냥 그게 젤 첨 생각나는 반대말이었어요. ㅎㅎ
egoing 2008/11/28 00:19 L X
거 괜찮내~요
ghost 2008/11/27 10:35 L R X
그... 그런데 이고잉님 블로그에도 카테고리가 존재햇었군요~! 밑바닥에 처박아두셔서 없는 줄 알앗삼
egoing 2008/11/28 00:19 L X
도대체 한 포스트에 댓글을 몇개를 다는거야! ㅎㅎ
ghost 2008/11/28 10:47 L X
댓글 알리미를 미투데이 글 배달기처럼 만들고 싶은데 그 재료를 수집중입니다. 답글로 달아주는 센스
conpanna 2008/12/01 11:57 L X
리짝위(리플갯수짝수만들기위원회)에서 나왔습니다.
Flutter 2008/11/30 19:33 L R X
'Just Keep being'은 어떤가요?
킵 무빙 뭐 이런 느낌으로다가...
egoing-2 2008/12/01 01:07 L X
그것 괜찮내요 ㅎㅎ
At Season 2008/12/04 00:37 L R X
쿨팩님의 don't do it을 보니 갑자기 떠올랐네요. Don't do that은 어떤가요?
미드보다가 'hello'다음으로 알아들은 문장인데...^^ 순간, 사람을 굳게 만들죠.
egoing 2008/12/07 21:28 L X
ㅎㅎ 그것도 좋내요
서울비 2008/12/19 21:18 L R X
Just shut up
Just Calm Down..
Just Do nothing.. ?
나그네 2009/05/14 12:44 L R X
only talk
혹은 주둥아리만 살리기
egoing 2009/05/14 14:56 L X
그것도 말 되내요.
페이비안 2009/06/13 09:55 L R X
just stop and think about it?
egoing 2009/06/14 01:54 L X
그것도 괜찮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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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하지 않은 인테리어
인테리어하지 않은 인테리어

성공과 공간은 밀접한 상관성을 가지고 있다.
성공에 대한 수 많은 각오는 지금의 공간에 대한 불만에서 시작되고,
성공에 대한 척도는 소유한 공간의 규모와 가격에 의해 판단되고,
성공에 대한 희망은 인테리어에 대한 상상을 통해 구체화된다.

그그제 술자리에서 회사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요즘들어 부쩍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한다.
그것은 성공이 코앞에 있기 때문이 아니라,
이 빌어먹을 엄동설한 때문이다.
우리는 상상력으로 이 모진 겨울을 일단 이겨내야 한다.

술기운 속에서
성공한 회사의 사무실을 곰곰히 그려봤다.
우선 제일 중요한 것은 당연히 의자다.
의자는 가장 광범위하게 신체와 접촉하는 기물이다.
이게 불편하면 회사 생활이 불행해진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컴퓨터다.
빠른 컴퓨터는 더 높은 효율을 보장한다.
는 착각을 준다. 때로 착각은 모두에게 이롭다;;
최고의 의자와 컴퓨터,
이것은 수단이 아니고 목적이고,
노동자와 회사가 만나는 인터페이스다.
이것을 소흘히 하는 회사는 망해야 한다!

이웃에 있는 글로벌 컴퍼니의 이야기를 듣자하니 이건 머 회사가 편의점이란다.
온갓 종류의 군거질꺼리가 한가득인가보다.
동료중에는 이걸 무척 부러워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은데,
나는 정말 단호하게 이런 것이 싫고,
회사가 돈 좀 벌었다고 이런 짓을 할까 심히 걱정된다.
요즘 세상에 영양이 부족해서 굶는 사람이 있나?
(물론 있지만 ㅠㅠ)
가끔은 신이 최초로 인간을 설계할 때
기근 없는 삶을 예상하지 못한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도 해본다.
인간에게는 두가지의 삶이 있다.
아테네적 삶과 스파르타적 삶이다.
인간은 오랜세월 아테네 시민으로 살고 싶어했다.
자연 자체가 혹독한 스파르타였거든.
그러다 덜컥 아테네 시민이 된 것이다.
과잉은 나태를 낳고, 나태는 몸과 마음의 질병이 되었다.
아테네는 의지를 신봉하고,
스파르타는 의지를 둘러싼 환경을 신봉한다.
그런데 의지라는 것이
사용하지 않을 때는 강력해 보이지만
막상 사용하려고 하니 존재하지 않았다.
그래서 사람들은 다시 스파르타를 찾는다.
여자들은 다이어트를 위해서 스파르타 TV에 출연하고,
아이들은 대학을 가려고 스파르타 학원을 찾는다.
TV에서는 강마에 신드롬으로 난리 법석이고.
나 역시 스파르타적인 삶을 갈망하는 1인이기 때문에
내가 중역이 된다면 회사에 음식이 들어오는 일은 없을꺼다!

이제 제일 중요한 인테리어를 해야겠다.
우선 설계를 하고, 견적을 낸다.
돈 걱정은 하지 말고 최대한 엘레강스한 인테리어를 부탁한다.
그리고 설계와 견적에 대한 비용을 충분히 지불한 후에
계약을 파기한다.
견적으로 나온 돈은 잘 적립했다가 회사가 이사갈 때 근무일 수 별로 차등해서 지급한다.

음식도 마찬가지다.
글로벌 컴퍼니의 음식정책을 가상으로 상정하고,
이를 시행하지 않았을 때 절감되는 비용을 계산해서 월급봉투에 넣어준다.

노동자가 이룩한 비용절감을 절감의 주체에게 100% 캐쉬백하는 것이 이 정책의 골자고,
회사가 최소한의 신진대사로 구성원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이 정책의 목표다.
나는 생산과 소비에 대한 맹목적인 미덕을 탐탁치 않게 생각한다.
적게 생산하고, 적게 소비하는 회사가 되었으면 좋겠다.

좀 다른 이야기인데,
벤처기업이 투자를 받으면 제일 먼저 하는 것이 인테리어다.
이건 돈지랄이다.
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것은 클라이언트와 구성원에게 신뢰를 주기 위한 일종의 퍼포먼스니까.
하지만 나는 공간이 사람들에게 좀 색다른 메시지를 줬으면 좋겠다.
'이 회사는 돈도 많은 데 참 궁상맞구먼'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다른 곳을 알아봐서 좋고,
'이 회사 실속있내'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과는 함께 일 할 수 있어서 좋지 않나?

인간의 삶을 지탱하는 핵심은 의.식.주다.
의는 개성을, 식은 에너지를, 주는 환경을 의미한다.
개성은 환경을 만들지만 동시에 환경의 지배를 받는다.
좋은 철학이 만든 환경의 스파르타적 지배를 받고 싶다.


      + 테러리즘과 MT
      + 기획하지 않은 기획
      + 이상한 미덕
2008/11/20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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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8con's me2DAY 2008/11/21 13:02 x
제목 : 8con의 생각
인테리어 하지 않은 인테리어 - egoing, 개성은 환경을 만들지만 동시에 환경의 지배를 받는다. 좋은 철학이 만든 환경의 스파르타적 지배를 받고 싶다.
Tracked from blogring.org 2008/12/09 21:08 x
제목 : 인테리어-으로 이어질 블로그링
인테리어-에 관한블로그를 요약한 것입니다.
ghost 2008/11/20 10:50 L R X
흡연실 plz
egoing 2008/11/20 14:37 L X
이거 빠트렸내. 직을 걸고 흡연실을 만들지 않을겁니다. ㅎㅎ
ghost 2008/11/20 14:46 L R X
우우우우 각박해 각박해~~! 이러니 흡연자들이 탈선하는거에요~~!
egoing 2008/11/20 20:03 L X
탈선하시라고 이러는거예요 ㅎㅎ
ghost 2008/11/20 14:48 L R X
의=> 술잔과 술병, 식=> 안주, 주=> 물어머하리오
egoing 2008/11/20 20:03 L X
ㅎㅎ
CK 2008/11/20 18:04 L R X
여기서 활동하는 ghost는... 알바? ㅋ
egoing 2008/11/20 20:04 L X
CK님은 제가 아는 CK님이 맞나요? 혹시 알바? ^^
purplered 2008/11/21 10:24 L R X
감동받고 갑니다.
제가 이상으로 그리는 글 스타일이군요 ㅠ_ㅠ
자주 찾아뵙겠습니다 ^^
egoing 2008/11/21 14:53 L X
아이고 감사합니다. 사진이 좋내요. 저도 자주 들르겠습니다. ^^
로드 2009/03/31 09:14 L R X
좋은 철학이 만든 환경의 스파르타적 지배를 받고 싶다라~~

이고잉님,
갈수록 글쓰기가 철학적이 되가는군요~~
공동이가 왜그려요~~ ㅎㅎ
로드 2009/03/31 09:15 L X
공동이->공돌이 ㅎㅎ
설마 공돌이 출신 아닌것은 아니죠? ^^
egoing 2009/03/31 09:17 L X
사실 아닙니다. 독학이라는 ㅎㅎ
graphittie 2009/08/16 15:21 L R X
점심은 챙겨주세요; 전 중식제공하는 회사가 "너무" 좋아요.
egoing 2009/08/22 00:42 L X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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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하지 않은 기획
기획하지 않은 기획 서비스를 기획할 때 제일 먼저하는 것이 시장을 상정하고, 타겟을 설정하는 것이다. 서비스의 모든 기조는 타겟에 집중되고, 최적화된다. 문제는 공들여 선정한 타겟이 그렇게 호락호락하게 움직여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예를들어, 영어권 유저를 겨냥한 서비스를 오픈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중국인들이 쇄도 한다거나, 20대 여성을 타겟으로 했는데, 중장년 어르신들의 안방이 되어버리는 케이스가 있겠다. 물론, 예측하지 못한 성공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DCInside다. 이 나라 인터넷 문화의 중요 발상지인 DCinside의 출발은 카메라 커뮤니티였다. 이 곳이 폐인이나, 아헹헹과 같은 독특한 문화코드의 성지가 될 것을 누가 예상했을까? 벌레잡는 회사 세스코의 경우 장난삼아 올린 인생상담과 장난삼아 답변 한 상담원의 기질이 만나 소규모의 지식인 서비스가 되었다.

일단 문화가 형성되면, 이 문화에서 벗어나는 것들은 '이상한'것들이 된다. '이상함'은 '뻘쭘함'을 유발한다. 뻘쭘함은 생각보다 강력한 실력행사다. 왜냐하면, 그것은 누군가에게 직접적으로 당하는 것이 아니라, 이질적인 문화에 대해 스스로 느끼는 것이기 때문이다. 말인 즉, 명시적인 뻘쭘함이 아니라, 묵시적인 뻘쭘함이라는 것인데, 묵시적인 것은 명시적인 것보다 바꾸기가 어렵다. 명시적인 약속은 명시적으로 변경하면 되지만, 묵시적으로 형성된 문화는 명시적으로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에 명시적으로 바꾸기 어려운 것이다.

처음부터 타겟을 설정하고 문화를 설계하는 것은 어찌보면 기획의 오만이다. 문화란 유저들이 만드는 것이다. 처음부터 특정한 타겟에 최적화된 서비스는 그 타겟의 외면을 받을 때 그 누구의 몸에도 맞지 않는 옷이 될 수있다. 오히려 모호하게 타겟을 설정하고, 좀더 일반적인 서비스를 만드는 것은 어떨까? 일단 유저 층이 형성되면, 유저들의 문화를 면밀하게 분석해서 이들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로 발전시켜가면 어떨까?

기획을 하지 않는 것도 분명한 기획이다. 다른 말로 여백의 미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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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7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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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ost 2008/11/17 09:54 L R X
흠 저는 회사도 문화를 구축하는 일원으로서 참여하는 서비스가 좋아요.
egoing 2008/11/17 10:34 L X
저도 그렇습니다. ^^
nunki 2008/11/17 16:30 L R X
늘 타겟설정에 집중해오곤 했는데 다른면에서 생각해볼 수 있게 되네요-
egoing 2008/11/18 11:44 L X
물론, 타겟을 소흘히 할 수는 없겠지만, 너무 과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mepay 2008/11/17 21:06 L R X
질렛트가 칫솔을 가지고 남미에 진출합니다. 경쟁사가 없다는 이유에서 였죠. 하지만 그쪽 사람들은 양치질을 안합니다. 그런데 칫솔 판매가 급상승 하기 시작합니다. 작년해는 40% 성장 올해는 200% 성장 내년에 400% 성장

궁금했습니다. 양치질을 안하는데 칫솔 판매가 왜 이렇게 되는걸까?

more..
egoing 2008/11/18 11:45 L X
음 칫솔의 다른 효용 때문은 아닐까요? 구두를 닦는다든지, 배수구를 막고 있는 머리카락을 거둬낸다든지, ㅎㅎ
mepay 2008/11/18 17:29 L X
more.. 를 클릭해보셨을거라 믿습니다. ㅋㅋ 뭐 거의 맞추셨습니다. ㅋ

70~80년대 남미에는 정글에 숨어사는 반란군들이 엄청 많았는데..그들이 제몸처럼 아끼는 총기 손질에 있어서 질레트 칫솔만한게 없다라는 소문이 정글과 정글 사이로 퍼져나간 겁니다. 하긴 우리도 군대 있을때 칫솔로 총기 손질 하고 그랬죠.ㅋㅋ

칫솔의 본래의미 "이빨을 닦는다"에서 "이빨"이 아니라 "닦는다"가 주가 되어 판매가 일어났던 것입니다.
egoing 2008/11/18 17:40 L X
아풀사. 이건 한국적인 맥락에서도 충분히 유추할 수 있는 것 아니었나 싶내요. 그걸 놓치다니.....
재서기 2008/11/18 15:54 L R X
좋은글 보고 갑니다. (아... 이렇게 노말한 댓글을 달다니..)

정말 공감가는 내용이네요 ^^
egoing 2008/11/18 17:16 L X
감사합니다. (이렇게 노말한 답글을 달다니) ㅋㅋ
1센트 2008/11/23 03:33 L R X
좋은 글 보고 갑니다.
저도 공감가는 내용이에요!!
egoing 2008/11/23 09:51 L X
부족한 글인데 좋게 평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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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만 알고, 둘은 모른다.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른다.

날씨가 쌀쌀해서, 오랜만에 창문을 닫고 잠자리에 기댔다.
가만히 눈을 감고 있으니까, 어떤 소리가 들렸다.
고막이 듣는 것은 아니지만,
뇌는 분명하게 듣고 있는 고도의 소음이었다.

비슷한 예로,
어떠한 빛도 세어나오지 않는 밀실에 있으면
망막이 보는 것은 아니지만,
뇌는 분명하게 보고 있는 강렬한 검정색과 부유물들이 있다.

이것들을 가만히 주시하고 있으면,
생각보다 강렬한 자극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감각을 가시광선과 가청주파수의 자극에 대한 지각으로 한정짓고 있는 생각의 경계가 이것들을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배제하고 있을 뿐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도 하는 것이고,
침묵도 적극적인 표현이고,
무엇보다도,
밥 먹는 것도 아주 격한 운동이다.

이런 것을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른다고 한다.

2008/08/2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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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Lead 2008/08/21 11:15 L R X
요즘 제 관심 주제입니다. egoing님 포스트 덕분에 생각 속에서 맴돌고만 있는 이 주제를 언젠가 꺼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egoing@gmail.com 2008/08/21 14:34 L X
영광입니다. ^^
히치하이커 2008/08/24 10:06 L R X
그래서 밥 먹는 게 귀찮은 거군요. 아오...
egoing 2008/08/25 09:49 L X
아 밥먹는게 귀찮으시군요. 저는 요세 왜 이리 식욕이 바짝 당기는지.. ^^ 얼마전까지 유일하게 하던 운동중의 하나였습니다. 숨쉬기, 출근하기, 키보드, 마우스, 중력
ls0018 2008/08/25 14:52 L R X
그러게..멍~때린다고들 하는데..
멍~하게 그렇게 천정을 보고 있는 동안에도 끝없이 무슨 생각이 떠오르고, 그게 잠을 못 이루게 해. 때론 그게 무서운 생각일 때 견딜 수 없이 혼자 있는 방이 싫지. 그래서 불을 켜 놓고,,ㅋ
진정한 무념무상은 아마도 신의 경지가 아닐까? 착하게, 평온하게 살겠다고..아기를 위해 그렇게 하겠다고 매일같이 기도하면서도 숱하게 생각으로 죄를 짓는 나도, 당최 모를 인간이야.ㅡ.ㅡ;
egoing 2008/08/25 22:51 L X
죽으면 진정한 고요가 찾아올까? ^^
Mikolev 2009/06/06 08:57 L R X
그래서 자는 것도 피곤하고 먹는 것도 힘들어요. 아구구;
egoing 2009/06/07 09:31 L X
ㅎㅎㅎ 정말 그래요. 삶이 우리에게 주신 딜레마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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