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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타워와 진상
생각 | 2009/01/05 22:45
아이덴티티의 핵심은 구별되는 것이다. 구별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런 점에서 강남대로에 늘어선 건물들은 하나 같이 고층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드러나지 않는다. 이 무시무시한 기럭지 전쟁에서 이기는 방법은 엄청나게 커지는 것이다. 강남역 4번 출구에 삼성타워가 들어왔다. 그 엄청난 기럭지는 덩치 꽤나 있다는 스타타워, 교보타워를 압도하고도 남는다. 역시 삼성이라는 경외감이 든다. 하지만, 삼성타워가 들어서면서 강남대로는 매일같이 교통대전을 치룬다. 삼성의 대역사가 이웃에게는 대재앙이 되었다.

회사 근처에 진상이라는 식당이 있다. 그런데 이 식당이 재미있다. 우선 단층이다. 그리고 건물 터의 반 이상을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강남대로 변에서 단층건물은 이 건물이 유일하다. 초고층 건물들의 숲을 이루고 있는 금싸리기 강남대로에서 유유자적하며 드러누워있는 이 건물을 보고 있자면 노자가 생각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샤브샤브 집 진상.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진상의 오른쪽. 저 너머로 무시무시한 삼성타워가 보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진상의 왼쪽


2009/01/05 22:45 2009/01/05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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햅메이커 2009/01/06 00:08 L R X
저 식당에 한번 가보고 싶어지는군요.
맛은 어떤가요?
고층빌딩 사이에서 유유자적할 만 한가요? ^^
daybreaker 2009/01/06 00:45 L R X
저도 지나갈 때마다 저 식당이 유독 눈에 띄더랬죠. 과연 맛은 있는 집인지...;;
mepay 2009/01/06 00:48 L R X
이름 한번 잘 지었군요. '진상' ㅋㅋ
쉐아르 2009/01/06 06:40 L R X
한국에 자주 출장갈 때, 그리고 사무실이 뱅뱅 사거리에 있을 때 손님 접대를 위해 자주 가던 집입니다. 꽤 알려져 있는 집이지요. 맛도 있고 또 유유자적할만큼 비싸기도 ^^ 합니다.

남들이 모두 올라가려 할 때 낮이막히 웅크리고 버틸 수 있는 것... 그것은 굉장한 능력일 겁니다.
idiothing 2009/01/06 08:34 L R X
호기심에 항상 가보고 싶었느데 아마도 가격대가 상당할거라는 얘기를 들은적이 있어서 망설여지는 집이에요ㅋㅋ
CK 2009/01/06 11:00 L R X
제목이 살짝 낚신데... ㅋ
Joo 2009/01/06 11:13 L R X
비싼 집이었군요. 그냥 얻어먹어본 것이라 몰랐는데..
이름이 참... ㅋㅋ 재밌어서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BKLove 2009/01/06 11:17 L R X
그... 대각선에 있는
두오리도 주변의 풍경을 무시해버리는 듯...
(근데 땅값이 장난 아니겠군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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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마크
생각 | 2008/12/16 10:12
모든 건물의 꿈은 자기 동네의 랜드마크가 되는 것일께다. 직장이 있는 강남역에는 으리으리한 빌딩들이 즐비한데, 모두가 랜드마크가 될 꿈으로 부풀어 있다. 그렇다 보니, 게 중에는 이름 자체가 랜드마크인 경우도 있다. 마치 식당이름으로, 소문난,유명한을 붙이는 것처럼 우스꽝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건물은 랜드마크가 될 수 없었다. 저 유명한 뱅뱅사거리 옆에 있었거든.

역삼역에는 스타타워가 있었다. 한때, 국내 최고의 건물이라는 프리미엄과, 유치하면서도, 간결한 지붕 위의 별, 강남권 전역에서 바라보이는 엄청난 기럭지 덕분에 랜드마크의 모범사례가 되는 듯 했다. 하지만, 천하는 오래가지 않았다. 싱가포르 투자청에 매각되면서 스타타워는 파이낸스 센터로 바꼇고, 건물 꼭대기에서 번뜩이던 별까지 떨어지면서, 이 건물은 왕년의 랜드마크로 전락했다. 바보들.

아무리 해도 안되는 경우도 있다. 강남역 2번 출구에는 메리츠 타워가 있다. 이 건물은 모호한 형태의 기하학적 지붕이 인상적인데, 그 어마어마한 풍채만큼이나, 랜드마크로써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제아무리 메리 메리츠라 해도, 손바닥만한 강남역 2번 출구를 당해내지 못한 것이다. 지하철 역과의 가까운 거리는 접근성에선 중요한 장점이지만, 이것은 랜드마크가 되려는 야망과 충돌한다. 지하철역은 가장 강력하게 시스템화된 랜드마크이기 때문이다. 누가 강남역 2번출구를 두고, 메리츠 타워 앞에서 만나자고 하겠는가?

지하철 6번 출구에는 뉴욕제과와 지오다노가 있다. 이들은 지하철역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들이 랜드마크가 된 것은 6번 출구의 대안이기 때문이다. 강남역을 중심으로 양재방향은 일하는 곳이고, 강북방향은 노는 곳이다. 6번출구는 노는 곳의 입구인데, 그렇다보니 인구유동성이 엄청나고, 일행을 기다리는 사람들도 많다. 그래서 이곳은 언제나 사람이 넘쳐난다. 해서, 지리를 아는 사람들끼리는 굳이 6번출구에서 만나자고 할 필요 없이, 뉴욕제과나 지오다노에서 만나자고 하면 되는 것이다. 특히, 지오다노는 넓은 매장과 개방형 구조 덕분에 적당히 시간 때울 거리를 제공한다.

랜드마크란 단순히 마케팅적인 수완으로 인위적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공간과 그 공간을 둘러싼 환경, 그리고 거기서 관계 맺고 있는 사람들이 함께 만드는 것이다. 기럭지를 늘리고, 삐까뻔쩍하게 미장하고, 보도블록만 간지나게 포장할 것이 아니라, 1층 로비 정도는 공공에게 제공하겠다는 각오 쯤은 해야 한다. 시큐리티가 삼엄하게 지키고 있는 기라성 같은 건물에 똥이라도 맘편하게 눌 수 있겠는가? 비가 오면 비를 피할 수 있게 해주고, 추위가 매서우면 따뜻한 바람이라도 불어주고, 화장실이 급할 땐 언제든지 들어오시라고 한마디 써 붙이는 마음 씀씀이가 있다면, 그곳은 이미 랜드마크다.
2008/12/16 10:12 2008/12/1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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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philia 2008/12/16 10:56 L R X
공공재는 아니더라도 공공재적인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요즘같은 시기엔 특히 더 그렇죠...어려울 때 도와주는 사람이 더 고맙다고 더 생각난다고 하잖아요...ㅎㅎㅎ
egoing 2008/12/18 14:07 L X
그렇죠. 따뜻함이 절실한 시기죠.
Joo 2008/12/16 12:30 L R X
뱅뱅사거리가 참.. 그렇죠.
푸르덴셜 생명이 멋지게 자리 잡고 있지만...
다 허물어져가는 뱅뱅프자라의 이름이라니.. :)
egoing 2008/12/18 14:08 L X
예 그렇지 않아도 푸르뎐셜 생명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건물 이름이 랜드마크라니... ㅎ 일본에도 있더군요.
쿨짹 2008/12/17 08:32 L R X
캐나다 사는 저도 강남역 뉴욕제과는 알죠. ㅎㅎ 거기서 사람들 만나기로한 적도 여러번 있어요. :)
egoing 2008/12/18 14:10 L X
저는 빵을 안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이상하게 뉴욕제과에서는 만나자고 안하게 되더군요. 다음에 한국에 오시면 뉴욕제과 앞에서 만날 수 있기를 ㅋㅋ
다소 2008/12/18 01:45 L R X
하하.. 뱅뱅사거리... 그러네요. 그 유명한 뱅뱅사거리 근처라면 제아무리 이름이 랜드마크래도 진정한 랜드마크가 되기 어렵겠네요.^^;

그리고 스타타워.. 전 역삼역 7번 출구로 다녔어서 그런지 역삼역 하면 LG아트센터가 생각나는데, 그래도 건물 이미지는 스타타워가 떠오르는 걸 보면 과연 그 건물이 랜드마크였긴 하나봅니다. 왕년의 랜드마크였다는 게 좀 슬프지만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강남 파이낸스 센터'보다 '구 스타타워'라는 명칭이 더 확실하게 와닿는 거 보면 스타타워란 명칭을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어쩌면 왕년이 아닐지도. :)
egoing 2008/12/18 14:13 L X
LG아트센터가 더 육중하지만, 좀 조잡한 느낌이 들어서 저는 별로 안 좋아하게 되더라구요.
Joo 2008/12/20 09:55 L X
LG 아트센터도 더이상 LG 아트센터가 아닐거에요. GS 아트센터로 바뀌었다고 하더군요. 전에 한번 가봤는데.. ^^;
CK 2008/12/18 10:02 L R X
"화장실이 급할 땐 언제든지 들어오시라고 한마디 써 붙이는 마음 씀씀이가 있다면, 그곳은 이미 랜드마크다."

우리의 랜드마크는 디오빌?
egoing 2008/12/18 14:14 L X
저는 거기 안갑니다. 언제나 회사 것을 이용했죠. ㅋㅋ
cinephilia 2008/12/18 14:21 L R X
테헤란로는 일부건물에 "화장실 개방건물"이라는 푯말을 붙여 둔 곳이 있긴 하지만 그 표현이 왠지 딱딱해 입구에서 개인정보 확인하고 회원가입 해야 쓸 수 있을 것만 같은 분위기에요...ㅎㅎ
egoing 2008/12/18 14:44 L X
아하 아주 좋은 정보내요. 그렇지 않아도 화장실 공개 운동 같은 것 해볼 생각이었는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ghost 2008/12/22 10:25 L R X
흠 저도 항상 새로운 지역에 갈때 오락실 피시방 등등과 함께 가용 화장실 자원을 꼭 지역 맵에 띄워놓곤 했었습니다.
egoing 2009/01/01 02:30 L X
저는 아니예욤. ㅎ
silent man 2008/12/25 16:47 L R X
그러게 말입니다. 그런데, 크고 높게만 지으면 장땡인줄 아는 놈들이 자꾸 삽질을 하려고 해서, 에휴.

그럴 거면 차라리 북한국의 침입을 막기 위한 만리 장성이나 쌓으라고 하고 싶습니다. -_-;
egoing 2009/01/01 02:30 L X
조만간 또 다른 차원의 랜드마크를 소개해 볼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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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과 인식
생각 | 2008/12/14 15:52
인식과 사실은 물론 다르다. 인식이야 어쨌든 간에 그것이 사실과 다르다면 잘못된 것이다.라고 할 수 있지만 인식도 사실이다. 사실은 두가지 존재 방식이 있다. 하나는 소위 실제적 공간에서 그 본래의 모습대로 존재하는 진실이고, 다른 하나는 가상의 세계인 머릿속에서 진실과는 관계없이 존재하는 인식이다. 인식과 진실은 같을 수도 있고, 다를 수도 있다. 그런 점에서 사실은 진실과 인식 모두를 대상으로 해야 한다. 진실은 변하지 않는다든가, 남들은 어떻게 생각하든 내가 떳떳하면 그만이라는 태도는 좀 무책임하다.
2008/12/14 15:52 2008/12/1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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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co79 2008/12/16 09:27 L R X
부끄럽기는 하지만... 글을 읽으니, 비슷한 저의 경우가 생각나서 몇자 또 적어봅니다.. ㅡㅡㅋ
책속의 사실과 내 눈으로 본 사실 두가지가 존재한다고 생각했었고.. 하고 있어요..
한가지 예로... 제주도를 대학 졸업여행 전까지만 해도 섬이라고 믿지 않았는데...
졸업여행시 비행기의 창가측 좌석에 앉아서 밖을 내다 본 후 믿게 되었다는..
사실 눈으로 보는 것에도 거짓은 존재하긴 하지만...
아무래도... 눈으로 본 것을 더 믿는 편이라..
egoing 2008/12/16 10:34 L X
그게 머가 부끄럽습니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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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진보
생각 | 2008/12/12 10:01
진보의 중요한 명제가 우리에서 너희를 솎아 내는 이른 바 계급적 선명성이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이런 선명성이 도가 지나치면 그들은 멸종 위기에 처한 백인과 다를 바가 없다. 이렇게 분열하다가는 모래알이 될 것이다. 나보다 확실히 왼쪽에 있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서로가 상대를 가짜 진보라고 힐란한다. 단지 이명박에 표를 행사했다는 이유로 꼴통보수가 된다. 사회적 연대를 주장하면서, 자기들 끼리의 연대도 할 줄 모르는 이들에게 민중이란 그것이 실제하지 않기 때문에 추구할만한 가상의 우리가 아닐까. 보수는 끊임없이 자기 증식을 하는 사이, 진보는 끊임없이 우리를 미분한다.

   + 멸종 위기의 백인


2008/12/12 10:01 2008/12/1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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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oing 2008/12/12 10:59 L R X
말나온 김에 한가지 더 말하자면, 상대적인 것을 절대적이라고 자꾸 우기기 때문에 싸움이 난다. 나는 나보다 왼쪽에 있는 사람에게는 보수지만, 나보다 오른쪽에 있는 사람에게는 진보다. 그리고 내 안에는 진보적인 속성 뿐 아니라, 보수적인 속성도 가득하다.
정윤호 2008/12/12 11:48 L R X
안그럴려고 끊임없이 노력하지만... 쉽지는 않은 것 같아. 항상 긴장하겠음.
egoing 2008/12/14 12:03 L X
햅메이커 2008/12/12 12:46 L R X
소통의 필요성에 대해서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아마 스스로 인식하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자꾸 접하게 되면 그러려니 하게 되요^^
맛난 저녁 먹고 힘내시길.....
egoing 2008/12/14 12:04 L X
그러길 바랍니다. 햅메이커님도 맛있는 점심 드세요 :)
ghost 2008/12/12 16:19 L R X
몰라 머야 그거 무서워 ㅎㅎㅎ
egoing 2008/12/14 12:04 L X
어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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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생각 | 2008/12/08 01:12
아버지는 나에게 어떤 사람일까?
당신은 그 또래에, 그 커뮤니티에서는 달변의 축에 드는, 말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그는 변변치 않은 아들 놈이 꿈을 이야기 할 때
단 한 번도 화제를 돌린 적이 없다.
오늘 나는 가장 최근에 업데이트된 허무맹랑한 꿈을 이야기했고,
당신은 역시나 진지하게 나의 꿈을 경청했다.
그리고 우리는 그 꿈에 대해서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눴다.

사업 비스무리한 것을 한다고 청주에서 두문불출할 때
압도적인 고독으로부터 나를 지켜준 것은 아버지의 귀였다.
당신과 나는 동네 뒷산을 오르내리면서 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 꿈은 어제도 오늘도 그게 그거인 이야기였지만,
우리는 마치 새로운 이야기인 양 매일 매일 이야기했다.
그렇게 1년이 지났고,
그 꿈은 여전히 그게 그거였다. 하지만
매우 단단해져 있었다.

나는 언제든지 아버지에게 나의 꿈을 이야기할 수 있고,
아버지의 귀는 나도 모르던 나의 생각을 들려준다.
당신은 나를 통해서 꿈을 꾸고 있지만,
나의 방식을 통해서 꿈이 실현되기를 원한다.
우리는 동업자다.


2008/12/08 01:12 2008/12/08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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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ost 2008/12/08 13:25 L R X
부럽심... 진심으로... 이블로그 글들 모아서 책으로 내보삼 ㅎㅎㅎ
egoing 2008/12/08 18:55 L X
^^
Flu 2008/12/08 22:52 L R X
진심으로 부럽습니다.
저는 꿈 얘기를 하면 아직도 아버지와 싸우게 됩니다.
좋은 방법 없을까요.
egoing 2008/12/10 16:48 L X
사실 몇일을 고민했는데요. 어떻게 답변을 드릴까? 그래서 다른 댓글에 대한 답변도 줄줄이 밀렸습니다. 저희 아버지도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닙니다. 또 저도 처음부터 아버지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던 것도 아니구요. 저나 아버지나 지극히 평범한 보통의 사람들입니다. 다만, 제가 똑똑해서 그랬던 것은 아니고, 상황이 그렇다보니 부모님이 용인할 수 있는 범위에서 저의 진로가 변경되었고, 그 과정에서 작은 의미들이 아버지에게 전달되면서 신뢰가 쌓인 것 같습니다. 이를테면 학업을 그만둘 때, 저는 자퇴를 선언한 것이 아니라, 다른 공부를 하고, 그게 직업이 되는 과정을 거쳐서 여기까지 온 것 같습니다. 특히나, 제가 본문에서 언급하고 있는 청주에서의 긴 시간은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더 없이 값진 시간이었죠. 아버지는 제가 처해있는 상황과 그 상황에서 제가 왜 그런 진로를 고집할 수 밖에 없는지를 느끼셨을 것이고, 저는 또 부모님의 바람이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상황적 강요?(청주에 있을 수 밖에 없는)에 의해 할 수 밖에 없었죠. 결국 대화와 시간 그리고 서로 용인할 수 있는 범위에서의 자연스러운 전환이 저의 경우에는 해답이었을 것입니다. 힘내시고, 많은 시간을 가져보세요. 부자간에 꿈을 공유하면,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최고의 조력자가 생깁니다.
Flu 2008/12/10 19:32 L R X
저는 좀 더 아버지의 꿈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답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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