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의 백인
생각 | 2008/08/30 22:00
멸종 위기에 놓인 것은 자이언트 수달 뿐만이 아니다. 미국의 그 잘난 백인들도 멸종 위기에 처했다. 미국 경제의 하부를 차지하고 있는 이민자의 인구가 무섭게 팽창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민자들의 다산과 출산 장려 정책이 백인의 입지를 빠른 속도로 잠식하고 있는 것이다. 그 중에는 백인의 결벽증적 순혈주의도 중요한 역활을 하고 있는데, 이를테면 오바마를 흑인으로 규정하는 인식의 틀이다. 사실 오바마는 순수 흑인이 아니다. 실제, 미국의 흑인 중 순수한 흑인은 5%에 미치지 않는다. 가뜩이나 숫자에서 밀리는 백인들은 배제의 인종관을 통해서 스스로 무덤을 파고 있는 것이다. 티핑포인트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의 유래는 백인이 살고 있는 마을에 흑인들이 이주하면서, 흑인의 비율이 일정한 비율에 도달하면 모든 백인이 마을 떠나는 현상을 이야기한다. 미국은 국가적인 티핑포인트를 목전에 두고있다. 단일민족이 무슨 대단한 훈장인 양 으스대는 이 나라에서 멸종위기에 처한 백인의 처지가 남의 일 같지 않은 이유다.

2008/08/30 22:00 2008/08/3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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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K 2008/08/31 23:16 L R X
실제로 인구학적으로 단일 민족도 아니라 함.
egoing@gmail.com 2008/09/01 09:37 L X
그렇군요.
ls0018 2008/09/01 11:33 L R X
단일민족으로서의 자긍심. 우리 나라의 그 마음은 사실상 허구라지. 외세의 침략을 그렇게 많이 받고, 숱한 떠돌이 생활을 하기도 했던 우리 역사에 단일민족이 웬말이냐고..
근데, 오바마가 당선되면 정말 백인들의 그 고고한 자부심마저 멸종될까? 오바마가 당선되면 '호전주의자'라고는 할 수 없는 그가, 정말 세계 평화에 한 가닥 이바지 할 수 있을까? 백인이 멸종되든, 흑인이 득세하든..부시의 미친 전쟁이 오바마의 당선으로 끝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
egoing 2008/09/01 11:50 L X
아마 그리 엘레강스하게는 안될 듯. :)
rince 2008/09/02 23:53 L R X
뭐...우리나라도..단일민족이라고 말하기엔... ㅠㅠ
egoing 2008/09/05 10:05 L X
단일민족이라는 말 자체가 허구적인 것 같습니다.
한날 2008/09/03 01:51 L R X
단일민족이나 인종 순수성은 다분히 정치 목적성을 따르는 추잡한 이야기지요. 인종 우월성을 논하기 위해 혈액형 분류법이 나왔듯이요. 정치 세력이 정치 생명에 위협을 느낄 때마다 대동단결 시킬 수 있는 위인을 내세우거나(이순신) 민족성을 들어대는데(단일 민족), 올 해 들어 “이순신 장군”님이 자주 소환되는 것 같습니다.

허허, 얘기가 옆으로 샜네요. 그나저나 우리나라를 티핑 포인트에 비추어 보면 수구 세력이 이 나라를 떠야 할 것 같은데, 되레 떵떵거리며 더 잘 살게 될 예정이고 오히려 힘 없는 사람들이 밀려날 판이니, 흑인(서민)이 많은 게 아니라 백인(기득권)이 티핑 포인트를 찍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
egoing 2008/09/05 10:06 L X
그러게요. 동의!
푸른가을 2008/09/04 17:35 L R X
오래된 글에 트랙백이 걸려 있어서 들러 봅니다..^^;
egoing 2008/09/05 10:03 L X
방문 감사합니다. ^^
1234 2008/10/08 00:24 L R X
악의는 없으신듯 하나, 민족개념과 종족,혈통의 개념을 오인하시는 것 같습니다. 한국은 엄연한 단일민족국가가 맞습니다. 단지 정치적구호로써만이 아니라 실제로도 단일한
"민족"공동체가 바로 정치적공동체인 국가를 그대로 이루는 흔치 않은 국가중 하나입니다.
거창하게 쓸 필요 없이 민족이란 개념은 혈통적인 개념도 크지만 그보다도 오히려 문화적인 점이 더 크게 작용합니다. 요점만 말해서 비슷한 혈통과 비슷한 문화 공통의 역사를 지닌 "한민족" 이외의 민족이 한반도에 거주해왔으며 현재도 거주합니까?
가령 이라크에서 아랍인들과 쿠르드족이 이라크라는 한울타리 안에서 반목하며 살아가듯이, 러시아연방내에서 슬라브계 러시아인이 아닌 체첸인들이 저항하듯이, 중국의 수많은 소수민족들이 문제가 되듯 말입니다.
한반도에 한민족을 제외한 한민족과 이질적인 다른 언어와 다른 외모와 다른 풍습을 지닌 민족공동체가 존재하냐고 묻고싶습니다.
한국인의 피에 한반도원주민들뿐 아니라, 북방기마민족
중국계,일본계,남방계등 꽤 다양한 피가 섞였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한국을 "다민족국가"로 치진 않습니다.
꽤나 다양한 뿌리를 지닌 그러나 큰뿌리는 북방계몽골로이드이며 역사적,문화적으로 동질감을 형성할수 있는 오랜 기간을 함께해온 자들이 현재의 "한민족"이 된것입니다.
한국에 다양한 목적으로 체류하는 "외국인"들이 많이 늘었지만 역시나 "다인종국가"가 된것도 아닙니다.
단지 정주하지 않는, 언제건 떠날 "외국인"이 과거보다더 많이 체류하게 된것 뿐입니다.
미국에 노예출신흑인들이 많이 거주한다거나 현재에도 수많은 이민자들이 쏟아져들어와서 미국 국적의 "미국인"이 되는 진짜배기 "다인종국가"가 절대로 아니란 말입니다.
한국이 혼혈을 차별하네 어쩌네 순혈주의가 문제네 어쩌네 하는 분들의 공통적인 맥락이 의도적으로건 실수건 이 민족과 혈통개념을 나누지 않고 모호하게 흐리는거 같더군요. 한국은 절대로 다민족,다인종 국가가 아닙니다. 역사적으로도 그랬으며 현재도 그런말은 너무나 사실과 거리가 멉니다.
세상 어느나라에서도 유학생,기업인,단순외국인노동자,
외교관 등 가지각색의 외국인들이 많이 체류하게 되었다고 그나라를 순식간에 다민족국가로 치지 않습니다.
수천만 한민족에 몇몇사람들이 국제결혼으로 타인종,타민족과 결혼을 한다고 주류가 바뀌는게 아닙니다.
한민족은 단순한 혈통개념보다 더 상위의 개념입니다.

단일민족이 아니라고 극구 주장하시는 분들은 공통적으로 우리는 몽골인들로부터 강간당했다! 일제시대에 일본놈들이 강간을 많이했으니 단일민족이 아니다!
참... 기가 차다는 소리밖에.
1234 2008/10/08 00:36 L R X
그리고 단일민족이 무슨 훈장인듯 으시댄다고 하셨습니다. 민족이란 화두 자체에 거부감을 느끼시는 분 같군요. 항상 탈민족 사해동포를 외치는..

한국상황에서 단일민족고수는 생존을 위한 구원의 빛입니다.

민족내부문제인 남북한 극한대치상황 역시 엄존하구요.
민족 단결 없이 외세에 맹종하며 민족간의 갈등만 부추기다보면 갈수록 더욱 비참하게 쪼그라들 뿐입니다.

서쪽엔 인구 13억의 거대중국과 동쪽엔 1억3천의 일본
모두 패권을 추구하는 불편한 이웃입니다.

한국이 민족단결을 팽개치고 주변의 잠재적국들은 떡줄생각도 없는데 사해동포니 뭐니 외치며 해이해지면 누가 좋아할지 한번 생각해봅시다.

북미,중남미를 통틀어서 평화롭게 살고있던 인디언들은
자취조차 찾기 힘들정도로 백인정복자들에게 전멸했습니다.
그들은 원주민들을 소멸시켜버리고 아프리카에서 흑인들을 수입해와서 노예로 부렸습니다. 몇남지 않은 원주민들은 백인지주들과 흑인노예들과 혼혈되갔습니다.

현재에도 세계에서 가장 혼혈이 극심한 중남미를 봅시다.

상층부 백인들과 흑인들, 메스티소,물라토,삼보,쿼드룬 같은 혼혈들이 아메리카에서 주인행세 하고있더군요.
우습기 짝이없는일입니다.
과거의 아메리카 역사들이 마치 자신들 것이라도 되는것마냥.
사라져간 원주민들은 말이 없고, 정복자 백인들과 흑인 노예들, 그 혼혈들이 남의땅에서 활개치고 있을뿐입니다.

단일민족은 지킬수만 있다면 꿋꿋이 지켜나가야 옳습니다.
중남미처럼 주류의 주인민족 지위를 강탈당하고
혼혈들과 외세 정복자들이 오히려 주인행세를 하며
농락당하는 꼴을 지켜볼때가 다가와서야

민족단결 민족중흥을 외칠겁니까?

한국에 너무도 감상적으로 나이브하게 민족이란 것을 거부하고 민족을 구닥다리 취급하는 분들이 많다는게 슬플 따름입니다.
egoing 2008/10/08 09:21 L X
잘 읽었습니다.

님은 국가, 민족적인 단결을 중시하는 것 같구요, 저는 그런 것보다는 다함께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민족이라는 개념이 일제시대와 같이 외부의 침략에 대한 억압에는 필요한 것이지만, 반대로 그러한 억압이 사라진 공간에서는 무엇인가를 억압하는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점만큼은 고려해서 단일민족이라는 개념을 발전시키셨으면 좋겠습니다. 현실은 이중적이니까요. 이웃이 적이기도 하지만, 친구일 수도 있습니다. 단지 이웃을 적이라고 잠재적인 적이라고 규정한다면 우리는 EU와 같은 모델을 만들 수 없습니다. 더 이상 독일과 프랑스가, 프랑스와 영국이 전쟁을 할 것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렵지 않습니까? 이웃을 단지 적으로 규정한다면 이룰 수 없는 목표입니다.


단일민족에 대한 부분은 사실 가치관의 문제입니다. 그 말은 서로 다름을 확인하는 수준에서 정리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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