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
위로 누군가 나를 지켜보고 있다. 이 방은 여느 방과 마찬가지로 정육면체 모양을 하고 있는데, 한쪽 꼭지점의 제일 깊은 곳에서 고개를 내밀고 나를 바라보고 있는 사람이 있다. 그는 혼자 일 때도 있고, 여럿일 때도 있다. 그는 같은 사람이면서, 다른 사람이다. 나는 곰곰히 시선을 느낀다. 그가 누구일까 생각하면서.

그는 또 다른 시간에 살고 있는 또 다른 나다. 내일의 '나'가 지금의 '나'를 찾아온 것이다. 그 중에는 힘겨워하는 '나'도 있고,  행복한 '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의 '나'는 지금보다 힘들었던  '나'와 즐거웠던 '나'를 가만히 바라본다. 희미한 기억을 따라 걷다보면 다른 시간에 살고 있는 또 다른 나를 만나게 된다. 견딜 수 없는 것도 견딜 수 있는 것이 된다.
2009/01/0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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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0018 2009/01/04 14:37 L R X
견딜 수 없는 것도 견딜 수 있는 것이 된다...참 담담한 위로가 되는 말이다. 아주 고요한 네 집의 이 하얀 배경처럼 말야. 아기가 주는 행복만큼이나 피로에 절어 있지만 이것도 곧 견딜 수 있는 게 되고 난 좀 더 굳센 엄마가 되고. 넌 새해엔 어떤 사람이 될까?^^ 그래도 소중한 친구가 되 줄거지? (온라인으로) 새해 복 많이 받아라!
egoing 2009/01/05 00:36 L X
당근이지.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좋은 친구다.쭉~ 새해 복 많이 받고, 조만간에 다시 볼 수 있기를 소망한다. ^^
비밀방문자 2009/01/04 15:47 L R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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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은 2009/01/05 20:53 L R X
캬캬캬, 몸과 정신이 분리되셨군요.. 즐기면 꽤 재미있어요..
egoing 2009/01/05 22:49 L X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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