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생각
| 2008/10/17 01:05
아이러니한 것은 가장 심오한 문화인 음식이 기아 상태에서 발전한다는 점이다. 고추, 마늘, 칙, 멍게. 지금이야 없어서는 안 되거나, 없어서 못 먹는 것들이다. 하지만, 동시대적 상상력을 발휘해서 저것들을 처음 섭취한 시점으로 돌아간 후, 시각과 미각을 시뮬레이션해보자. 허기지지 않고서야 먹을 수 있겠는가? 사는 게 풍부해질 수록, 아직 향유 되지 않고 있는 맛의 가능성은 빈곤해진다.
egoing
2008/10/17 01:05
2008/10/17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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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도
2008/10/17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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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게가 우때서 -ㅅ-
egoing@gmail.com
2008/10/1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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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포니아에 있으니까 멍게가 땡기시나보지? 요
mepay
2008/10/17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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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먹고 사람 됩시다!!
잘지내십니까 ^^?
egoing@gmail.com
2008/10/1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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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잘 지냅니다. ^^ mepay님도 잘 지내시죠?
nooe
2008/10/18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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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저에게도 새로운 식량을 개척해야할 시점이 오고있네요.ㅠ.ㅠ
egoing@gmail.com
2008/10/18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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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저는 인류가 이미 개척한 테두리 안에서도 가리는 것이 많습니다. ㅋ
한날
2008/10/1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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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면 같은 말이기도 하고 다른 말이기도 한데, 그 수 많은 식물 중 작물화를 성공한 식물은 극히 적습니다. 도토리도 그 독성 때문에 먹게 된 지 얼마 안되죠. 동물도 마찬가지여서 수 백, 수 천 종 중 가축화까지 한 동물은 열 댓 종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가축화까지는 못했죠(먹을 수 있는 것과 가축화는 구분함). 지금이야 기술이 좋아져서 효율이 낮거나 독성 때문에 먹지 못하는 것들도 먹거나 작물화를 해내고 있지만요.
즉, 먹을 것이 풍부하지 않기에 자연스레 다양한 동식물을 먹을 수 있는지 확인하려고 더 열심히 덤벼 들었을 겁니다. 가끔 “대체 이거 먹을 생각은 어떻게 한 걸까?” 생각을 하곤 하는데, 맛은 상관 없더라도 당장 먹고 소화시킬 수 있다면 달려 들어 먹고, 먹다보니 맛에도 신경 써서 음식 문화로 발전했을 과정을 생각해보면 답은 어느 정도 뻔한 듯 합니다. :)
그렇기에 “심오하디 심오한 음식 문화”는 굉장히 본질과 본능에 치우처진 “먹고 살아남기”에서 시작된다는 아이러니를 말씀하신 바에 적극 공감합니다. 두 개체를 늘어뜨린 스펙트럼 중 저는 “먹고 살아남기”에 좀 더 초점을 맞추기에 음식 문화쪽에 눈이 가지 않나봐요. 하하.
egoing@gmail.com
2008/10/18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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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심도 있는 댓글 고맙습니다. 한날님은 아무래도 이 쪽에 조예가 깊으신 것 같습니다. 전번에 귤도 그렇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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