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닛이 문을 닫는다고?
플래닛이 문을 닫는다고? 다음에 플래닛이라는 서비스가 있다. 이 서비스는 싸이월드의 미니홈피를 타겟으로 설계된 서비스다. 그런데 이게 잘 안되나보다. 서비스를 폐지한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도 있다. 다음 입장에서는 다음블로그와 티스토리가 일정한 괘도에 올랐고, 정체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플래닛의 호흡기를 때고 싶은 마음이 있을 법도 하다. 이구아수님도 이 점을 지적한 바 있다.

그런데 이 서비스가 참 재미있다. 젊은이들을 타겟으로 팬시하게 기획됐지만 중장년층의 안방이 되어 버린 것이다. 나의 어머니는 하루 4~5시간을 플래닛에서 보내는 열혈유저다. 당신이 거느리고 있는 네트워크도 꽤나 방대한 듯 보였다. 그녀는 그곳에 사진을 올리고, 댓글을 달고, 의미있는 글들을 펌한다. 요즘은 부쩍 아버지의 견제가 들어오나보다. 어머니는 플래닛의 중단을 선언했고, 포스팅을 하지 않고 있지만, 짬날 때마다 당신의 플래닛에 방문해서 댓글을 확인한다. 컴퓨터가 꺼져있으면 불안해하고, 인터넷이라도 안되는 날엔 자식들과 KT는 초비상이다. SNS에 중독된 것이다. 그리고 플래닛에는 어머니 못지 않은 홀릭들이 즐비하다.

플래닛에 가면 몇가지 문화적인 충격을 경험할 수 있는데 그 중 하나는 댓글이다. 좀 수고스럽지만, 아래의 링크를 따라가보자. http://planet.daum.net/dlsrud100/ilog/7469889 이글은 플래닛의 메인에서 첫번째로 추천하는 인기글이다. 댓글이 좀 이상하지 않은가? 우선 댓글로 올라온 이미지와 에니메이션이 눈에 띈다. 마치 개발자가 테스트로 올려놓은 것처럼 너저분하다. 또 댓글의 내용은 어떤가? 감상이 지나쳐서 유치하다.라고 말하면 안된다. 이것은 이분들의 감수성이다. 아직 경험하지 않은 세계를 쉽게 폄 화해서는 안된다. 초딩을 비판하는 것은 좀 용인되지만, 어르신들을 비판하기에 우리는 아직 어리다.

이런 일이 있었다. 청주에 내려갈 때마다 어머니가 태그, 태그 노래를 하는거다. 나는 블로그의 태그를 생각했다. 그런데 이게 놀랍게도 HTML 태그를 이야기하는거 아닌가? 어머니는 댓글에 이미지를 삽입하는 방법을 집요하게 물어온 것이다. 나는 여느 자식들의 못된 습관처럼 당신의 간절한 민원을 귓등으로 흘려버린 것이고. 당신이 HTML을 이해하는 것은 무리다 싶어서 프로그램을 하나 짜드렸다. 펌하고 싶은 이미지 URL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HTML 태그를 생성해주는 캐주얼한 프로그램이었다. 어머니는 의기양양해졌고, 모든 지인의 플래닛을 이미지로 도배하고 다녔다. 도배신공을 보니 기가막혔다.

플래닛은 어르신들의 서비스가 된 것이다. 서비스 설계자 입장에서 이것은 당혹스러운 일일 수 있다. 하지만, 어쩌랴 이것이 서비스의 운명이라면 받아들여야지. 그런 점에서 타겟을 너무 타이트하게 설정하는 것은 무의미한 것이다. 못 믿겠으면 플래닛을 보라!

중장년층은 누구인가? 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다. 어머니와 그 친구들은 스킨에 1만원도 기꺼이 투자할 수 있는 사람일 뿐 아니라, 하루에 4~5시간을 여가에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세대다. 또, 고령화사회가 되면서 중장년층은 급격하게 늘고 있다. 이들이 건전하게 소통하고, 놀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어린 것들의 의무이고, 자신을 위한 중요한 투자다. 우리는 누구나 빠른 속도로 늙고 있지 않은가? 무엇보다, 중장년층은 충성도가 높다. 서비스를 하나의 신체로 놓고 봤을 때 이들은 서비스의 항상성에 중요한 기여계층이다. 야후와 다음이 아직도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를 어르신 덕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어도 그 역활이 큰것은 분명하다.

문제는 이들을 위한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쉽지 않다는데 있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서글푼일이다. 어르신들이 인터넷을 하는 중요한 이유는 뒤쳐지기 싫어서다. 다른 말로 소외 때문이다. 그런데 젊은 것들이 만드는 것을 보면 하나 같이 노인병원, 실버 기저기 이런 식이다. 이런 사람들이 웹서비스를 만들면, 서비스명은 실버로그고, 글씨는 주먹만하고, 메인 섹션은 마을회관, 노인정, 양로원. 이 따위 메타포를 난발할 것이다. 플래닛이 어르신들의 주목을 받은 것은 오히려 젊은이들을 타겟으로 한 팬시한 기획 때문은 아닐까? 누가 스스로를 노인으로 인정하고 싶겠는가?

또, 그 어떤 기획자도 어르신을 위한 서비스를 만들고 싶어하지 않는것도 문제다. 이들은 자신과 그 친구들이 좋아할만한 서비스를 만들고 싶어한다. 이건 인지상정이다. 젊음은 좋고, 늙음은 나쁜 것으로 규정하는 이 소갈머리 없는 시대에서 누가 어르신들을 위한 서비스를 만들고 싶겠는가?

그렇기 때문에 기회가 있는 것이다. 메신저 시장을 보자. 철옹성 같은 MSN이 붕괴된 것은 놀랍게도 세대간의 레이어(layer, 계층) 때문이었다. 꼬마들은 세이클럽, 버디버디를 쓰고, 그 위에는 네이통을 쓴다. 그 위로는 MSN이 여전히 강자고. 세대간의 불균형은 기술적 혁신 못지 않은 기회다. 그런 점에서 다음은 어른들을 위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가진 것이다. 나는 어른들을 위한 서비스 플래닛을 응원할 것이다. 무엇보다, 우리 어머니를 위해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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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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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람들이 웹서비스를 만들면, 서비스명은 실버로그고, 글씨는 주먹만하고, 메인 섹션은 마을회관, 노인정, 양로원. 이 따위 메타포를 난발할 것이다. 눈이 번쩍 뜨인다. 잠이 안 온다. 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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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문화교류의 장이라면 너무 과장된 표현일까? 언어의 한계를 넘어 한국과 일본의 친구들이 서로 얘기하고 글을 올리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던 소통의 장이 사라진다. 그동안 일본에있는 얼굴도 모르지만 웹을 통해 서로 만나고 인사를 나누고 안부를 묻던 공간이 갑자기 사라진다고 하니 당혹스러워 하는 사용자들이 많다. 물론 기업의 입장에서 이윤이 남지 않으면 퇴출시키는 건 당연하지만 네이버 같이 거대한 포털이 단순히 손익의 계산만 따진 결정이라면 문제가 있..
BKLove 2008/11/18 10:34 L R X
글 잘 읽었습니다. 재밌군요. 이런 사용성에 대한 조사만 해도 꽤 유의미한 결과가 나올 것 같은데 말이죠. HTML을 배우겠다고 하시다니.. ㄷㄷㄷ...

물론, 전체적인 사용자의 비율로 봤을 때 플래닛이 성공한 서비스는 아니겠지만... 이미 자리잡은 네트워크를 단순히 '수익'의 잣대에서 버린다면 그것도 할 짓은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비슷하게.. 최근에 여러 서비스에서 "블로그"서비스를 닫고 있는데, 그럴거면 시작하질 말든지...)


저도 플래닛의 선전을 기대해봅니다..
톰 피터스가 '트렌드'라는 책에서... 여성과 나이드신 분들을 겨낭한 서비스를 만들라고 주장하던데... 여성에 타겟을 맞춘 웹 서비스는 너무 많은데... (물론 성공한 경우는 드물지만..) 중장년층을 파고드는 웹서비스는 지금까지 별로 없었단 생각이 듭니다. 웬지 플래닛은 소뒷걸음치다 쥐잡은 꼴이군요.. ^^
egoing 2008/11/18 10:59 L X
저는 플래닛이 기존의 유저들에 대한 보호 차원 뿐만 아니라, 다음의 비즈니스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는 잠재력 있는 서비스라고 보고 있습니다. 다음에서 플래닛에 대한 투자를 좀 늘렸으면 합니다.
hey 2008/11/18 10:39 L R X
저희 어머니도 '비' 때문에 다음 블로그를 시작하셨습니다. 지금은 포토샵에 플래시까지 -.- 하시죠..
egoing 2008/11/18 11:00 L X
어르신들의 특징이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쉽고, 어려운 것의 구분이 없습니다. 그렇다보니 포토샵 같은 고난이도의 소프트웨어를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하고 있는 경우를 보지요.
A2 2008/11/18 10:47 L R X
재밌는 내용의 글 이었습니다. ^^
egoing 2008/11/18 11:00 L X
감사합니다 :)
kuroda 2008/11/18 11:40 L R X
완전 공감입니다ㅠㅠ 저희 어머니도 플래닛하시거든요 하루에 400명이 들어와서 덧글도 달고 친구분도 여럿계시죠 저도 블로그를 하지만 그 열정은 도저히 따라갈수없다는ㅜ;;
재밌게 읽고 갑니다.
egoing 2008/11/18 11:42 L X
우리 젊은 자식들이 플래닛을 꼭 지켜보아요.
egoing 2008/11/18 12:58 L X
그러구보니 엄마 친구 자녀분이실지도 모르겠군요. ㅎㅎ
정윤호 2008/11/18 13:05 L R X
아침부터 비즈니스의 관점과 아들의 관점으로 풀어 쓴 글 덕에 기분이 좋았습니다. 플래닛, 아니 엄마 화이팅~!
egoing 2008/11/18 17:12 L X
저희 엄마가 고맙데요 ㅎㅎ
햅메이커 2008/11/18 13:43 L R X
예전에 채팅을 위해 타자를 연습하시던 아버님이 생각이 나서 잠시 웃었습니다.
재미있는 현상인 것 같습니다. 정보 접근성이 세대별로 다르다는 연구결과들이 많이 나오는데 생각해볼 역사례인 듯 합니다. ^^

맛있는 저녁드세용~~~^^
egoing 2008/11/18 17:12 L X
정보에 접근하는 방식에 대한 연구는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햅멩이커님도 즐거운 저녁 되세요.
egoing 2008/11/20 11:18 L X
제가 아이디를 잘 못 썻내요. 죄송합니다. 햅메이커님.
M 2008/11/18 13:55 L R X
재미있는 글입니다.
저희 아직 생활에 여유가 없으신지 고스톱정도만 간간히 치시는데...허허
egoing 2008/11/18 17:13 L X
고스톱 안에도 큰 세계가 있더군요. 저희 어머니는 고스톱은 안하시더라구요.
냉면개시 2008/11/18 14:02 L R X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링크를 따라가보니 마치 99년 쯤에 막 인터넷이 도입되어
마퀴 등 태그를 남발하던 시절이 생각나서 좋군요 ^^
egoing 2008/11/18 17:13 L X
그러내요. 진짜 인터넷 초창기와 닮아있다는 생각을 못해봤내요.
Nes 2008/11/18 16:41 L R X
공감하는 글입니다.
저희 어머님께서도 플래닛에 열혈팬이십니다.
플래닛에 대해서 잘 모르는 제가 보기에는 굉장히 신기하였지만 어쨌든간에 어머님께서 자주 이용하고 계신 서비스가 종료된다고 하니 맘이 좋질 않네요.
egoing 2008/11/18 17:14 L X
아 서비스가 종료된다는 것은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입니다. 다만, 그런 이야기를 어디선가 들었고, 이사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왠지 그 전초전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어 방어적 차원에서 포스팅을 했습니다. 무엇보다 저희 어머니가 망연자실 할 것 같습니다.
자그니 2008/11/18 16:47 L R X
즐겁게 읽고 갑니다. 정말 뒷통수 한대 맞은 느낌으로 잘 봤습니다. :)
egoing 2008/11/18 17:15 L X
그러셨나요? ^^
Lindsey 2008/11/18 17:18 L R X
우리 아빠도 그게 낙이신데.. 없어지면 안되요!
egoing 2008/11/18 17:21 L X
lindsey님도 왠지 엄친아실 것 같은데요? (혹시 여자분인가요?) ㅋㅋ
Lindsey 2008/11/19 09:47 L X
엄친딸일지도.. ㅋㅋ
저희 아버지 플래닛 소개합니다 : )
http://planet.daum.net/cyyoo53
ㅋㅋ 2008/11/18 17:24 L R X
강력한 매니아들이 숨어 있는걸 보니
망하지 않은 이유가 있었군요.
ㅋㅋㅋㅋ
전 폐쇠 했음. 한번 폐쇠하면 다시는
만들수 없는 숨은기능이 있다능..
egoing 2008/11/18 17:38 L X
먼가 내막이 있는 것 같은데요?
mepay 2008/11/18 17:52 L R X
플래닛 사용자층만 놓고 보면, 정말 엄청난 서비스군요.
egoing 2008/11/18 17:54 L X
예 다음에서 진주를 푸대접하고 있습니다.
fancyydk 2008/11/18 18:14 L R X
중,장년층에도 이렇게 인기를 끄는 서비스가 있다니 놀라우면서도 반갑네요. 다음이 수익에만 눈이 멀어 서비스를 중단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사실 중,장년층을 타겟으로 하면 더 큰 수익모델을 이룰수도 있을것 같은데 말이죠.
egoing 2008/11/18 19:18 L X
다음이 지금까지 인내를 가지고 플래닛을 운영한 것만으로도 참 괜찮은 회사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 동안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플래닛이 잘 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자고요.
wssplex 2008/11/18 19:04 L R X
흥미롭네요..^^
저도 플래닛 만들어 놓았기는 하지만, 익숙치? 않아서 쓰질 않는데,...
그게 어르신들은 좋아하신다니...ㅋㅋ..
egoing 2008/11/18 19:18 L X
그렇죠?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저도저도 2008/11/18 19:51 L R X
전 이제 30살이 되었지만, 플래닛을 처음 시작했을 때엔 20대였어요. 플래닛을 하면서 제일 놀란 것은, 님이 지적한 대로 hmtl 태그였습니다.

컴퓨터 초창기에 쓴 태그가 여전히 먹힌다는 것도 놀라운데, 대부분 유저들이 그걸 모르고 있어서 더 놀랐습니다.
( 제 플래닛 친구들은 20대였음에도, 모르는 분들이 많았어요. 대개 인터넷과 친하지 않은 분들이었던거 같아요. 누구나 다음 아이디가 있으니까, 심심해서 해봤는데.. 싸이월드 같은 느낌이 있으니, 쉽게 끊지는 못한 거죠. 제 친구로 있던 20대들의 직종을 봐도 뚜렷했습니다. 한 친구는 생선가게 주인이었고요. 어떤 여자분은 시골처녀였고, 어떤 분은 20대 비구니(여자스님) 등등이었어요. 한마디로 비주류들이 대세였던거죠. -저같은 경우는 싸이는 싫어서 그 대체품을 찾다가 한 거였고.)


더 황당한 기억은 이것인데요. 한번은 누구나 다 아는 ctrl+c (복사) Ctrl+v (붙여넣기) 이 두기능을 포스팅한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이런 단순한 기능이 놀랍기도 한듯, 사람들이 퍼가고.. 퍼가고. 퍼가서.. 며칠만에 조회수만 10000 을 넘고, 퍼간 수도 몇백이 넘는 걸 보고 솔직히 정말 의아했습니다. (당시 플래닛 초기때여서 그럴 수도 있었을 테지만, 이렇게 쉬운 걸 모르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에 놀랐던 때였죠.)

이제는 중년층들이 자리를 많이 잡았다니, 보기 좋은거 같아요. ^^
egoing 2008/11/18 20:08 L X
귀한 체험을 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는 그곳의 문화가 되서 업체에서도 용인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HTML이 지원된다는 것은 레이아웃이 깨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기술적으로도 꺼려지는 것이 사실이죠. 어쨌든 정보에서 여전히 소외된 어르신들이 즐겁게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사실이 다행스럽고, 지켜드리고 싶고 그러내요. 댓글 감사합니다.
엠의세계 2008/11/18 20:34 L R X
플래닛 별 특징없는 서비스라고 생각했는데...유저층에 특징이 있었군요...
재밌는 글 읽고 갑니다^^
egoing 2008/11/18 23:00 L X
특징이 아주 강한 서비스 죠.
밥탱구리 2008/11/18 21:24 L R X
무언가 사라져 간다는건
비록 그간의 자잘한 추억이 아름답게 기억되더라도
많이 아쉬운거 같아요
egoing 2008/11/19 10:07 L X
그러게요. 제가 링크를 걸어둔 이사 기능의 댓글을 보시면 플래닛이 없어질지 모른다는 것에 대한 절망감이 진하게 묻어있습니다. 이 소중한 생태계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나인테일 2008/11/18 21:37 L R X
저희 어머님도 다음 카페 죽순이가 되셨습니다만...
온갖 잡다한 스크립트들과 플래쉬로 도배가 되어 있는 그 애니메이션들을 어찌 퍼서 어찌 옮기는지 매번 물어보시더군요..;

아무튼 웹2.0이니 네이버니 DC인사이드니 하는 곳과는 또다른 세계가를 본 기분이었습니다..(...)

실력들도 좋아서 HTML태그 분석도 힘든 다음 카페에서 어찌 그런 무겁고 복잡한 오브젝트들을 잘도 옮겨다니는지 모르겠더군요..;; 아무튼 알려드리기는 합니다만 저는 유도리 없이 본격적인 HTML코딩의 영역에서 설명을 해 드리니 이해는 잘 못하시더군요. 다른 어르신들은 어찌어찌 편법적으로 잘도 퍼담아 다니시는 모양입니다만...OTL.
egoing 2008/11/19 10:08 L X
저희 어머니가 플래쉬로 만든 시를 보여주면서 저거 어떻게 만드느냐고 하실 때는 정말 막막한 기분이 들더군요. 저도 보면서 어르신들이 저런 건 어떻게 만든건지 궁금할 때가 많았습니다.
nooe 2008/11/19 01:40 L R X
이런..인터넷 별천지가 있었군요.
그런데 댓글에html붙이기는 제가 요즘 신나하는 BBcode같군요.
전 역시 중장년층 어르신 감수성~
egoing 2008/11/19 10:09 L X
댓글에 텍스트가 아닌 다른 미디어가 달려있는 것을 보면 참 신기한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역시 감수성의 문제일까요?
웹초보 2008/11/19 05:10 L R X
댓글에 붙은 html을 보니 오히려 신선한 느낌이네요.. ㅎㅎ
20대를 위해 기획한 SNS가 실버 유저들의 서비스로 거듭나다니.. 기획자들이 좋은 롤모델로 삼아야할 케이스인것 같네요. 멋진 글 잘읽었습니다.. ^^;
egoing 2008/11/19 10:09 L X
감사합니다. 부족한 글인데 말이죠 ^^
쿨짹 2008/11/19 09:54 L R X
저희 아버지께서는 스카이러브에 푸욱 빠지셨습니다. ㅡㅡ 연결이라도 잘 안되는 날에는 무슨 비상인냥 사무실로 전화가 오지요. 쿨짹아 스카이러브 한번 접속해봐라 되느냐 안되느냐... 어무니와 취향이 다르셔서 맨날 심심해 하시는 아버지시라 놀이친구들을 좀 만나셔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곤한답니다. :)
egoing 2008/11/19 10:11 L X
아니 스카이러브라면 그 옛날의 하늘사랑 채팅 서비스 말씀입니까? 세이클럽이 생기고 없어졌는 줄 알았는데 아닌가보내요.
서울비 2008/11/19 10:33 L R X
사용자층이 어떻게 형성되었느지 재밌는 글로 잘 보여주신 거 같아요. 어머님의 기쁨은 지켜져야 한다 ! ^^
egoing 2008/11/19 10:43 L X
예 이렇게라도 효도해야죠. ^^
해피씨커 2008/11/19 11:21 L R X
서비스에 대해 생각지도 못했던 방향으로 한번쯤 바라보게 하는 글이네요.
egoing 2008/11/19 11:26 L X
감사합니다. ^^
비밀방문자 2008/11/19 11:22 L R X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egoing 2008/11/19 11:28 L X
아 그러셨군요. 감사할 뿐이죠. 플래닛이 어른들을 위한 서비스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저희 어머니와 그 친구들을 위해서요. 좋은 채널 뚤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aliceblue 2008/11/19 13:44 L R X
정말 가르침을 주는 글인듯.. 저도 부모님께 이런거나 알려드릴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뭔가 가슴이 뭉클하네요~~~
egoing 2008/11/19 13:46 L X
제가 아는 분도 플래닛을 어머니에게 알려드릴 생각이라내요. 없어지면 안되는데요. ^^
우히히 2008/11/19 14:50 L R X
친구님 좋은 밤 되세요 친구님 으아 닭살....... ㅠ 하긴 예전에 처음 나우누리 하이텔 할 때는 다들 파란 텍스트창 앞에서 그렇게들 놀았던 기억이...
egoing 2008/11/19 16:56 L X
예 어른들은 이제 시작입니다. 우리가 많이 도와드려야죠
백미 2008/11/19 15:41 L R X
저도 예전에 플래닛에서 활동한적이 있었는데
역시 10대들은 싸이월드더군요. ㅋㅋ ㅡ.ㅡ;
egoing 2008/11/19 16:56 L X
10대는 싸이, 장년은 플래닛하면 되겠내요.
원심무형류 2008/11/19 23:47 L R X
세상에... 플레닛 누가 쓰나 했는데 새로운 사실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
egoing 2008/11/20 08:49 L X
플래닛 아직 쓰는 사람들 많습니다. 이 분들을 도와주세요. ^^
한날 2008/11/21 00:49 L R X
제가 개발에 참여했던 어떤 온라인 게임은 매출 상당 부분을 30대 중반 이상되는 분들이 일으켰습니다. 반 농담조로 시끌 시끌 말 많은 건 애들인데 정작 조용히 게임하며 돈 내는 사람들은 어르신들이라고 했죠. :) 그 뒤로는 웹진이나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은 의견으로 보긴 해도 돈 되는 여론으로 취급하진 않았습니다. ^^; 와우(WoW)와 비교해서 쓰레기니 어쩌니, 컨트롤은 어때야 하니 마니 라고 떠드는 애들보다, 정말 말 없이 왼손엔 담배나 다방 커피, 오른손은 마우스 클릭으로 게임을 즐기는 80% 이용자들이 매출을 일으켜 주거든요.

덧쓰기 : 저희 어머니께선 한동안 다음 까페 활동하시더니 어느 날 음악과 사진 퍼가는 방법 여쭤보시고(html 코드 질문), 어느 날엔 저작권을 물어보시더니, 최근엔 블로그를 운영하십니다. egoing님께서 집어내신 “이분들의 기가막히는 감성과 인터넷 문화” 모습 그대로 보이시면서 말이죠. :D
egoing 2008/11/21 09:46 L X
ㅎㅎ 글 잘 봤습니다. 소중한 체험 감사합니다. 그런데 한편으로 저는 PC방에서 좌담배 우다방커피를 마시고 묵묵히 게임에 몰입하는 어르신들의 건강과 가정이 걱정되기도 하답니다. ^^
yuhi 2008/11/21 19:21 L R X
우와...맨날 하는 인터넷에 이런 세계가 있었군요!!
놀라움을 넘어서 충격까지 받았습니다;;
우리 엄마아빠도 하시는지 한번 여쭤봐야겠네요 ㅎㅎ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egoing 2008/11/22 04:07 L X
감사합니다. ^^
Youngseek 2008/11/23 23:00 L R X
와 나도 우리 어머니 아버지께 플래닛 알려드려야겠다. 인터넷으로 뭐 하실지 몰라서 재미없다고 하시는데, 플래닛에 들어가면 같은 연배의 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지 않을까?

글 잘 읽었어. - 영식
egoing 2008/11/25 22:02 L X
좋은 생각. ^^
앵~ 2008/11/25 14:29 L R X
플래닛이 싸이월드를 타겟으로 나왔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그랬다면 사용자층이 10~20대를 타겟으로 나왔을텐데... 지금까지의 사용자층을 보면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데요~ 이 글을 보고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드네요~
egoing 2008/11/25 22:02 L X
그렇죠?
kim4658806 2008/11/27 00:06 L R X
중 장년층의 마음에 심터가 되기도 하고
좋은정보를 서로 공유할수 있는곳을 문을
닫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flogsta 2008/12/01 22:20 L R X
글 잘 읽었습니다. 저희 어머님이 언젠가 물어보실 때를 대비해 미리 html을 익혀두어야겠군요.^^
egoing-2 2008/12/02 09:21 L X
필요하시면 제가 개발한 툴을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ㅎㅎ
민노씨 2008/12/02 05:28 L R X
이 글은 꼭 꼼꼼히 읽어야지 했던 글인데, 역시나 게으름 때문에 지나친 글이네요..;;;

한날님 댓글이 참 인상적입니다.

"저희 어머니께선 한동안 다음 까페 활동하시더니 어느 날 음악과 사진 퍼가는 방법 여쭤보시고(html 코드 질문), 어느 날엔 저작권을 물어보시더니, 최근엔 블로그를 운영하십니다. egoing님께서 집어내신 “이분들의 기가막히는 감성과 인터넷 문화” 모습 그대로 보이시면서 말이죠. :D"
민노씨 2008/12/02 05:35 L R X
추.
본문 안의 링크를 따라 들어가 살짝 살펴본 거친 소감입니다만, 플래닛의 기본적인 개별 사이트 UI는 기존의 서비스형 블로그와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입형 블로그, 특히 언론사닷컴에서 운영하는 블로그들은 블로그 내부의 동질성도 꽤 강한 편이고, 장년층도 꽤 많은 편인데요. 언론사닷컴에서 이 틈새시장(?)을 주목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한편에서는 들어요.

그리고 다른 한편으론, 이 글을 북마킹한 미투글들을 읽으면서 느낀 소감인데, 마이크로 블로그와 일반적인 블로그의 중간 형태의 기술적 접근성을 갖는 서비스들도 나름으로는 의미가 있을 수 있겠다는 엉뚱한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물론 제 바람은 위 한날님 '어머니'께서 보여주신 것처럼 어머니 세대들이 두려움을 떨치고, 웹의 바다로, 블로그의 세계로 뛰어드시는 것입니다.
egoing-2 2008/12/02 09:32 L X
동의 합니다. 세대간의 교류와 지인간의 교류에서 저는 머랄까? 딜레마 같은 것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를테면 우리 가족들이 제 블로그를 보는 것에 대한 거부감 같은 거요? 그렇게 되면 제가 이런 글(http://egoing.net/trackback/582)을 쓰기 어려워 질 것 같아서요. 결국 각자의 세대간 문화별로 향유하는 작은 커뮤니티가 있고, 그 중간지대에 차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이상적이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워터아이 2008/12/02 16:58 L R X
우와! 플래닛 서비스를 바라보는 egoing님 시각이 진주입니다. 저희 어머님은 고스돕과 하늘사랑인가, 세이클럽 채팅을 하시던데... 하늘사랑과 세이클럽은 제가 대학 다닐때 대학생들이 주 사용자층이었죠. 요즘은 어머님 세대들이 자리잡은 모양입니다. 플래닛 서비스가 계속되었으면 좋겠네요. 아울러 구독 추가하고 갑니다. 모처럼 좋은 포스트 잘 읽었습니다. ^^
egoing 2008/12/03 21:57 L X
좋게 평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늘사랑이 아직도 있군요. ^^
사케오 2008/12/05 12:42 L R X
플래닛이 없어 질찌 모른다는 이야기는 올봄부터 제가 주장했습니다 저도 플래닛을 즐겨하는데 어는 순간부터 다음에인 화면에서 플래닛으로 바로갈수있는 아이콘이 없어지고
그리고 블로그로 옮겨가라고 종용하고 있습니다
플래닛은 하기도 쉽고 인간미가 있는곳인데
나이먹은 우리네 세대를 단순하게 시간을 보낼수 있는
그리고 의사소통을 할수 있는공간인데...
이걸 없애려고 하다니...
더 활성화 시키면 좋은데

올리신글을 공감있게 읽었습니다
노령화로 가는시대 중장년의 놀이 문화가 없는 이때
이거 마져 사라진다면...ㅎ
급속하게 노령화로 가는시대에 문화의 한 측면을 담당하는
인터넷이 너무 상업적이익만을 추구한다면
사회적 지탄을 받아야 마땅합니다
때로는 공익적 측면도 환원하는 차원에서 존속싴야 합니다
egoing 2008/12/05 13:00 L X
댓글 감사합니다. 저는 밖에서 바라보는 입장일 뿐이고요. 안에서 바라보는 입장은 또 다르실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이 문제를 계속 제기할 생각이고, 동시에 어르신들을 위한 웹 환경에 대한 고민도 지속해 나갈 생각입니다. 혹시 괜찮으시다면 이런 저런 문제에 관해서 인터뷰를 부탁드려봅니다. 비밀댓글로 연락처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kkamagui 2008/12/07 16:20 L R X
어니머니뻘 되는 어르신들도 블로그를 하신다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링크를 따라가보니 정말 "어르신"같은 느낌이 물씬 풍기더군요. ㅠㅠ)-b

플레닛에 별 관심이 없었는데, 어르신들을 위한 서비스라고 생각하니 없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찌보면 틈새시장이라고도 할 수 있을텐데... 서비스를 잘 활용하는 방안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egoing 2008/12/08 01:19 L X
다음이 좋은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밖에서 도와줘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한가지, 어른들의 시장은 틈새시장이 아니라, 거대한 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
kim4658806 2008/12/30 09:58 L R X
수고 많으셨읍니다...戊子年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한해 마무리 잘 하시고~
차가운날씨에 몸건강 하시고
가정과 사회로부터 기쁨이 충만한 삶이 되시기만 소망하며
새해 己丑年 설계를 멋지게 계획을 세워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going 2009/02/03 09:55 L X
^^
매실이 2009/02/02 13:12 L R X
와, 엄청나게 공감하면서 읽었습니다.
저희 부모님도 60세가 넘으셨는데, 블로그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시거든요. 막 알려달라고 하시고. ㅎㅎ
그런데 블로그는 좀 어려운거 같아요.글자크기도 너무 작고요.
아버지가 그림이 줄줄 이어지고 밑에 글 쓰는 거 어떻게 해야하냐고 해서 블로그에서 쓴 후에 복사해서 메일로 보내라고 했더니, 그거 되는 거 보고 엄청 좋아하셨던게 기억이 나네요.^^ 당연히 동영상 링크도 그렇고요.
요새 아버지 낙이 동영상 찍어서 지인들에게 메일로 보여주고, 사진 찍어서 인터넷으로 인화하고 ..그런거시거든요.^^
egoing 2009/02/03 09:57 L X
효자시내요. 블로그라고 별거는 없습니다만, 어르신들을 위한 블로그라도 한번 개발해 볼까요? ㅎㅎ
ㅎㅎ 2009/06/16 01:24 L R X
신선한 충격이네요 ㅎㄷㄷ 가끔 "아직도 하는 사람이 있을까?"하는 생각에 들어가보면 댓글들과 게시물들이 굉장히 많은데 댓글이 뭔가 좀 이상한 겁니다. 요즘 인터넷세대들이 작성했다기엔 내용도 허술하고 말투도 딱딱하고, 그렇다고 어린이들이 썼다기엔 내용이 너무 어렵고.. 어르신들이셨군요. 정말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어르신들 플래닛 파도타면서 구경중입니다 :) 근데 댓글들이 좀 엉뚱하셔요. ㅋㅋ;;
그런데 다음 플래닛이 올 6월 말을 끝으로 홈서비스를 종료한다고 하네요. 까페나 블로그에서 '플래닛가기'로는 연결이 되는데, 카페, 블로그처럼 메인이 사라진다는 것 같던데.. 우리 어르신들 이제 어디로 가시죠? ㅎㅎ..
egoing 2009/06/16 01:39 L X
플래닛 서비스 종료하나요? 그 정보를 저에게도 제보 부탁드립니다.
ㅎㅎ 2009/06/16 10:03 L R X
http://planet.daum.net/pcp/Gate.do?daumid=planetmaster

서비스 자체가 종료되는 게 아니라 말 그대로 '홈서비스'만 종료한다는 말이네요..ㅎㅎ

http://planet.daum.net/_top2006/top.htm ··· i_planet

요게 사라진다 이말이죠.. 카페, 블로그 메뉴 옆에 플래닛이 없어진다는 말..ㅎㅎ 너무하네요 어르신들 플래닛 많이 이용하는 거 알면서 플랫폼을 없애버리다니......
egoing 2009/06/17 00:48 L X
다음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돈만이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천천히 다음을 설득하는 작업을 시작해야겠내요.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해 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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