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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go+ing</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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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nguage>ko</language>
		<pubDate>Fri, 03 Jul 2009 11:16:39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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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go+ing</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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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냉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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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블로그로 유입된 리퍼러를 가만히 보고 있자니 &#039;다음 플래닛&#039; 리퍼러가 유난히 많이 보인다. 플래닛의 홈페이지가 폐쇄된 이후의 변화다. 갑자기 없어진 플래닛에 당황한 사람들이겠지. 하소연할 곳이 없는 사람들은 리퍼러처럼 초라한 법이다. 이래서 함부로 애정을 주면 안된다. 상처만 남기 때문이다. 냉소로 가득찬 세상.&amp;nbsp; 냉소조차 없다면 세상은 상처의 거대한 무덤이 되었을 것이다. 냉소를 탓하지 마라. 애정이 냉소만도 못한 것은 다 우리 탓이니까.&lt;br&gt;</description>
			<category>생각</category>
			<category>냉소</category>
			<category>다음</category>
			<category>애정</category>
			<category>플래닛</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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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03 Jul 2009 08:35:07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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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직업과 취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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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절친한 토목 엔지니어에게 프로그래밍을 전수하기로 했다. 그런데 갑자기 내 신세가 서글퍼졌다.&lt;br&gt;&lt;br&gt;지난 베이징 올림픽 때였다. 유도선수 최민호는 파이셔를 이기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최민호는 통한의 눈물을 흘리며 꺼이꺼이 울었고, 파이셔는 최민호의 손을 잡고 번쩍 들어 올렸다. 최민호의 눈물은 물론 아름다운 것이었다. 동시에 서글프기도 했다. 그것은 승리에 대한 절박함과 기쁨이 뒤죽박죽 된 복잡한 눈물로 비쳤기 때문이다. 파이셔는 달랐다. 그인들 패배가 아프지 않았겠는가? 하지만 그는 슬픔을 가슴에 묻었다. 패배를 흔쾌히 인정함으로써 자존감을 지켰다. 올림픽이란 물론 운동선수들의 각축장이지만, 동시에 직업인과 취미인의 무대이기도 하다. 최민호라는 직업인과 파이셔라는 취미인의 대결은 진한 여운을 주었다. &lt;br&gt;&lt;br&gt;나는 프로그래밍을 사랑한다. 또 그 사랑이 순수한 것이기를 바란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하기 싫은 일도 해야 하고, 하고 싶은 일은 유보되거나, 자연스럽게 폐기된다. 어차피 해야 할 일, 정붙이는 것이 현명한 것일께다. 안다. 하지만 프로잭트란 끝이 있기 마련이고, 그 끝은 다시 새로운 시작과 연결되어 있다. 새로운 시작은 또 다시 나에게 닥치고 변신이나 하라며, 트랜스포머가 될 것을 요구한다. 이 트랜지션 코스트는 꽤나 비싸다. 그래서 프로그래밍을 취미로 할 사람을 보니 샘도 나고, 내 신세가 짠해 보였다. &lt;br&gt;&lt;br&gt;이래서 정말 좋아하는 일은 취미벽 안 쪽에 완고하게 격리시키고, 직업이 얼씬도 못하도록 경비해야 한다. 다행히 언제부턴가 제일 좋아하는 일이 생겼고, 이 일은 여전히 고고한 취미로 남아있다. 그런 점에서 두번째로 좋아하는 일인 프로그래밍의 희생은 불가피했다. 취미가 취미로 남아있기 위해서는, 직업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누구 말마따나, 가장 이상적인 구도는 제일 좋아하는 일은 취미로 남기고, 두번째로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 것이 아닐까? 희생을 헛되게 하지 않겠다고 프로그래밍에게 다짐. &lt;br&gt;&lt;br&gt;&lt;br&gt;&amp;nbsp; &amp;nbsp; &amp;nbsp;&amp;nbsp; + &lt;a href=&quot;http://egoing.net/780&quot;  target=&quot;_blank&quot;&gt;올림픽과 취미&lt;/a&gt;&lt;br&gt;&lt;br&gt;&lt;br&gt;</description>
			<category>생각</category>
			<author>(egoing)</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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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02 Jul 2009 04:18:36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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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은 유저들의 사회와 유저들의 죽은 사회, 결국 플래닛 홈 폐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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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div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br&gt;&lt;br&gt;&lt;br&gt;&lt;br&gt;&lt;br&gt;&lt;br&gt;&lt;br&gt;&lt;br&gt;&lt;br&gt;&lt;a style=&quot;font-weight: bold; color: rgb(0, 0, 0); text-decoration: underline;&quot; href=&quot;http://planet.daum.net/&quot; target=&quot;_blank&quot;&gt;http://planet.daum.net/&lt;/a&gt;&lt;br&gt;&lt;br&gt;&lt;br&gt;&lt;br&gt;&lt;br&gt;&lt;br&gt;&lt;br&gt;&lt;br&gt;&lt;br&gt;&lt;br&gt;&lt;div style=&quot;text-align: left;&quot;&gt;+ &lt;a href=&quot;../../../../875&quot; target=&quot;_blank&quot;&gt;플래닛이 문을 닫는다고?&lt;/a&gt;&lt;br&gt;+ &lt;a href=&quot;../../../../882&quot; target=&quot;_blank&quot;&gt;어머니의 행성 :: 기로에 선 플래닛&lt;/a&gt;&lt;br&gt;+ &lt;a href=&quot;../../../../1200&quot; target=&quot;_blank&quot;&gt;다음 플래닛 홈서비스 종료 &lt;/a&gt;&lt;br&gt;+ &lt;a href=&quot;http://planet.daum.net/planetmaster/ilog/6026571&quot;  target=&quot;_blank&quot;&gt;플래닛 홈 서비스가 종료될 예정입니다.&lt;/a&gt;&lt;br&gt;+ &lt;a href=&quot;http://egoing.net/1199&quot;  target=&quot;_blank&quot;&gt;어머니의 행성 플래닛의 소멸&lt;/a&gt;&lt;/div&gt;&lt;/div&gt;</description>
			<category>정보와기술</category>
			<author>(egoing)</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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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30 Jun 2009 11:33:45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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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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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시간이란 참 묘하다. 실제로는 존재하지도 않으면서, 또 실제로는 상당히 다양한 존재방식을 가지고 있으니 말이다. 진부하게는 달력이나 시계가 되고, 유구하게는 역사책이나 화석이 된다. 부럽게는 아이들의 흠집 없는 우유 빛 피부가 되고, 서글프게는 부모님의 퀭한 주름이 된다. 이렇게 시간이라는 영혼은 다양한 신체들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이 신체라는 것이 꼭 물리적이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기억은 시간의 또 다른 육체이다. 사람의 마음속에서 시간이란 기억을 통해서 체험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기억의 밀도와 시간의 속도는 깊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기억의 밀도가 작으면 시간은 빨라지고, 기억의 밀도가 높아지면 시간은 더디 간다. 그래서 추억이 없는 사람의 인생은 쏜살같고, 월요 회의에서는 저번 주에 내가 멀했는지 도통 기억이 나질 않는다. 추억이 없는 현대인. &lt;br&gt;</description>
			<category>생각</category>
			<author>(egoing)</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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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30 Jun 2009 01:48:37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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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교통</title>
			<link>http://egoing.net/1213</link>
			<description>&quot;강남역 6번 출구 뉴욕제과 옆에 블라블라가 있습니다&quot;라는 버스 광고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랜드마크의 위계가 드러난다. 강남역을 필두로 육번출구 &amp;gt; 뉴욕제과 &amp;gt; 블라블라 순이 된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강남역 육번출구인데, 제 아무리 날고 기는 인텔리전트 초고층 빌딩도 소박한 지하철 몇 번 출구를 당해내지 못한다. 왜 그럴까?&amp;nbsp; 그것은 아마도 지하철이 교통을 담당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일 것이다. 교통은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장소를 연결시켜주는 것이다. 이러한 역활을 상업에서는 유통이라고 부르고, 사회에서는 미디어라고 한다. 즉 건물이 상품이라면 전철은 마트고, 건물이 메시지라면 전철은 미디어다. 마트와 상품은 경쟁하지 않는다. 마트는 마트끼리, 상품은 상품끼리 경쟁한다. 미디어와 메시지도 마찬가지.&lt;br&gt;&lt;br&gt;&lt;br&gt;&amp;nbsp; &amp;nbsp; &amp;nbsp;&amp;nbsp; + &lt;a href=&quot;http://egoing.net/1212&quot;  target=&quot;_blank&quot;&gt;메시지 태극권&lt;/a&gt;&lt;br&gt;&lt;br&gt;&lt;br&gt;</description>
			<category>생각</category>
			<author>(egoing)</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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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egoing.net/1213#entry1213comment</comments>
			<pubDate>Sat, 27 Jun 2009 08:24:16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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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메시지 태극권</title>
			<link>http://egoing.net/1212</link>
			<description>버스 안내광고는 대체로 이런 식이다. &quot;강남역 6번 출구 뉴욕제과 옆에 블라블라가 있습니다.&quot; 요걸 가만히 분석해보면 이 광고는 본의 아니게 블라블라보다 뉴욕제과의 홍보에 방점이 가 있다. 랜드마크로써 뉴욕제과의 기능을 분명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광고 전략을 바꿔보면 어떨까? 이렇게. &quot;강남역 6번 출구 블라블라 옆에 뉴욕제과가 있습니다&quot; &lt;br&gt;&lt;br&gt;&lt;br&gt;&amp;nbsp; &amp;nbsp; &amp;nbsp; + &lt;a href=&quot;http://egoing.net/1084&quot;  target=&quot;_blank&quot;&gt;음악 없는 음악으로 만든 광고&lt;/a&gt;&lt;br&gt;&lt;br&gt;&lt;br&gt;</description>
			<category>생각</category>
			<category>홍보</category>
			<author>(egoing)</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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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egoing.net/1212#entry1212comment</comments>
			<pubDate>Fri, 26 Jun 2009 22:26:25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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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축하해 주세요.</title>
			<link>http://egoing.net/1209</link>
			<description>&lt;div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br&gt;&lt;br&gt;&lt;br&gt;&lt;br&gt;&lt;br&gt;조카 2.0 오픈 했습니다.&lt;br&gt;이번엔 여자인간 입니다.&amp;nbsp; &lt;br&gt;인증샷은 곧 올릴께요.&lt;br&gt;축하해 주세요. &lt;br&gt;&lt;br&gt;&lt;br&gt;&lt;br&gt;&lt;br&gt;&lt;br&gt;+ &lt;a href=&quot;http://egoing.net/643&quot;  target=&quot;_blank&quot;&gt;조카 1.0은 여기&lt;/a&gt;&lt;br&gt;+ &lt;a href=&quot;http://egoing.net/467&quot;  target=&quot;_blank&quot;&gt;조카 전상서 1.0&lt;/a&gt; &lt;br&gt;&lt;br&gt;&lt;br&gt;&lt;/div&gt;</description>
			<category>생각</category>
			<category>눈물이 찡 했다능</category>
			<author>(egoing)</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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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24 Jun 2009 16:29:22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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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어머니의 행성 플래닛의 소멸</title>
			<link>http://egoing.net/1199</link>
			<description>&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egoing.net/attach/1/1307236309.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375&quot; width=&quot;320&quot; /&gt;&lt;/div&gt;&lt;br&gt;곰브리치는 이 그림을 가리켜 가장 아름다운 그림이라고 치켜세웠다. 나는 이 그림을 통해서 아름다움의 다의성을 보는데, 이 여인을 여자로 보면 추하고, 어머니로 보면 아름답다. 한 때는 이기적인 꿈도 꾸었을 이 여인은 어머니가 되면서 여자를 버린 것이다. 어머니라는 이름 앞에 어찌 미학을 가르키는 수식어를 붙일 수 있겠는가? &lt;br&gt;&lt;br&gt;사람은 누구나 세상의 중심이다. 누구나 머릿속에 제 매트릭스를 가지고 산다. 그것은 머리 밖의 매트릭스와는 또 다른 것이다. 처음엔 자신이 그 세계의 온전한 주인이다. 그러다 나이가 들수록 그 안에 영향력 자들이&amp;nbsp; 들어서기 시작한다. 돈, 명예, 지식, 사랑.... 마침내 자식이 등장하면서 아 그때야 알게 된다. 처음에 자신이 제 세계의 온전한 주인일 수 있었던 것은, 부모가 제 세계의 주인임을 포기한 결과라는 것을... 누구의 엄마 누구의 아빠로 조용히 물러난다는 거 참 서글픈 위대함이다. &lt;br&gt;&lt;br&gt;나는 깊게 갈라진 저 주름을 통해 우리 부모님의 인생을 본다. 당신들이 나보다 나이가 조금 많았을 때 우리 집은 하드코어 하게 망했다. 나는 당신들이 모든 밑바닥을 몰래 경험했다는 것을 조금 안다. 그 억척스럽고 느려터진 세월을 건너오면서 당신들에게 여가 따위는 허락되지 않았다. 제 자식을 건사하는 것도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식이 장성해서 집을 나설 때 당신들은 우두컨해보였다. &lt;br&gt;&lt;br&gt;좀 많은 시간이 지나고 아버지는 산과 친구들을 찾았고, 엄마는 플래닛과 플친들을 찾았다. 플래닛은 싸이월드의 미니홈피를 겨냥해 만든 서비스로, 젊은 이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중장년층만 남은 어르신들의 서비스다. 다음 링크에서 어르신들의 독특한 문화를 발견할 수 있다.특히 댓글에 주목하자.&amp;nbsp; &lt;a href=&quot;http://planet.daum.net/youk772/ilog/7472348&quot;  target=&quot;_blank&quot; style=&quot;text-decoration: underline;&quot;&gt;플래닛 바로가기&lt;/a&gt;&lt;br&gt;&lt;br&gt;하지만, 엄마의 플래닛 생활은 만만한 것이 아니었다. 한 때는 문학소녀를 꿈꿨다는 엄마는 그 모진 세월을 견디느라 변변한 책 한 권 읽지 못했고, 자기 완결성을 지닌 글이라고는 써본 적도 없었다. 그래서 자기를 세련되게 표현하는 방법을 모른다. 그래도 마음은 섬세한 이팔이신지라 부족한 표현력과의 괴리 때문에 자주 주눅이 든다. 그래서 댓글 하나 쓰는 게 그렇게 힘이든다. 청주집에 가기만 하면 아들에게 그놈의 댓글 퇴고를 또 부탁한다. 귀찮다. 하지만, 괜찮다. &lt;br&gt;&lt;br&gt;컴퓨터 옆에는 너덜너덜해진 노트가 한권 놓여 있다. 그 속에는 수줍은 글씨로 또박또박 쓰인 시가 가득차있다. 엄마는 그걸 그렇게 쟁여두고 있다가 생각나면 댓글로 올린다. 카피 앤 페이스트가 그렇게 어려운 걸까? 아무리 가르쳐 드려도 그게 잘 안 되고, 맛이 다르단다. 키보드를 훠이훠이 저으며 한타한타 조심스럽게 타이핑을 한다. 그러다 뭐라도 잘못 건드리면 군소리 없이 다시 시작이다. 나는 종종 사려 깊지 못한 UX에 분개하지만, 엄마는 다 자기 탓이란다. 그래도 똑똑한 사람들이 만든 건데 다 이유가 있지 않겠냐며...&lt;br&gt;&lt;br&gt;그런 플래닛이 사라질 것 같다. 살아있는 모든 것은 생로병사의 여정을 거친다. 단백질로 이루어진 것만 살아있는 것은 아니어서, 살아있는 것들로 이루어진 사회도 살아있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어르신들의 사회 플래닛도 언젠가는 사라질 것이다. 그것은 먼 훗날 일 수도 있고, 지금 당장일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사람인 것은 쓸쓸하게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가여움과 상실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들은 떠나는 자와 남겨진 자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서 임종을 지킨다. 손을 꼬옥 잡고 기도한다. 그런데 플래닛이 소멸되는 과정은 그렇지 않았다. &lt;br&gt;&lt;br&gt;처음엔 다른 블로그로 이전기능을 제공해줬다. 이전이 끝나면 폐쇄를 물어오는데, 실수로 &#039;그러마&#039;하면 그걸로 끝이다. 얼마 뒤에는 명함기능을 없앴다. 다시 친구 찾기 기능이 사라지더니, 랜덤하게 플래닛을 방문할 수 있는 기능이 사라졌다. 이제 플래닛 사람들의 마지막 광장인 플래닛 홈페이지가 오는 30일 닫힌다. 아무리 외쳐도 플래닛 마스터는 대답이 없다.  외로움을 통해 유도된 죽음이다. 아 정말 다시 한번 묻고 싶다. 이 가여운 사람들이 어디로 간단 말인가? 물론, 새집으로 이사하면 된다. 그럼 새로운 툴을 처음부터 다시 배우면 되고, 젊은 친구들이랑 격의없이 어울리면 되고, 젊은 이들처럼 자기만의 독특한 컨텐츠를 생산하면 된다. 그래서 누구도 미안해하지 않고, 누구도 아쉬워하지 않으며, 누구도 관심 없는거겠지. &lt;br&gt;&lt;br&gt;다음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것도 아니다. 수익 없는 사업을 유지하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일 것이다. 또 앞선 단락에서 유도된 죽음이라고 일갈한 일련의 진공작전도, 입장 바꿔 생각해보면 사용자의 충격을 최소화 하기 위한 나름의 휴머니즘이 아니었겠는가? 지금까지 플래닛을 유지한 것만으로도 다음의 노고는 사라지지 않는다. &lt;br&gt;&lt;br&gt;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치를 강행한다면 응당한 비판을 받아야 한다. 포털은 사회적 기업이다. 사회적 기업이 여느기업과 구분되는 것은 이 회사들이 생명과 세계를 다루기 때문이다. 자아란 무엇인가? 그것은 기억의 합집합이고, 관계의 교집합이다. 플래닛이라는 자아는 포스트로 기억하고, 댓글로 소통하는 온라인의 자아이다. 그리고 자아가 있다면 그곳은 이미 세계다. 생명과 세계를 다루는 직업인들에게는 책임이 따른다. 이것은 본의와 무관하다. 생물학적 생명을 다루는 의사나, 사회적 생명을 다루는 법률가들에게 엄격한 자격과 책임을 요구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온라인의 자아와 그 자아가 살아가는 사이버 세계를 관장하는 기업은 비장한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 이런 책임을 하나 둘 내려놓는 것이 지금은 편리 할 것이다. 하지만, 배임이 누적되면 누구도 그 회사에게 책임을 부여하지 않을 것이다. 책임이 없는 사회적 기업은 존재가치가 없다. 아직 늦지 않았다. 이 외로운 행성을 끌어안을 기회가 아직 남아있다. 다음은 따뜻한 회사가 아닌가? &lt;br&gt;&lt;br&gt;&lt;br&gt;&lt;br&gt;&lt;div style=&quot;margin-left: 40px;&quot;&gt;+ &lt;a href=&quot;../../../../875&quot; target=&quot;_blank&quot;&gt;플래닛이 문을 닫는다고?&lt;/a&gt;&lt;br&gt;+ &lt;a href=&quot;../../../../882&quot; target=&quot;_blank&quot;&gt;어머니의 행성 :: 기로에 선 플래닛&lt;/a&gt;&lt;br&gt;+ &lt;a href=&quot;http://egoing.net/1200&quot;  target=&quot;_blank&quot;&gt;다음 플래닛 홈서비스 종료 &lt;/a&gt;&lt;br&gt;+ &lt;a href=&quot;http://planet.daum.net/planetmaster/ilog/6026571&quot;  target=&quot;_blank&quot;&gt;플래닛 홈 서비스가 종료될 예정입니다.&lt;/a&gt;&lt;/div&gt;&lt;br&gt;&lt;br&gt;&lt;br&gt;&lt;br&gt;

&lt;div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embed loop=&quot;true&quot; menu=&quot;false&quot; quality=&quot;high&quot;  width=&quot;400&quot; height=&quot;80&quot;  type=&quot;application/x-shockwave-flash&quot; pluginspage=&quot;http://www.macromedia.com/shockwave/download/index.cgi?P1_Prod_Version=ShockwaveFlash&quot; src=&quot;http://api.v.daum.net/static/recombox1.swf?nid=3474312&quot;&gt;&lt;/embed&gt;&lt;/div&gt;</description>
			<category>정보와기술</category>
			<author>(egoing)</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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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22 Jun 2009 10:45:27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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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안</title>
			<link>http://egoing.net/1205</link>
			<description>보안은 기본적으로 계급적이다. 권한에 따라 권력을 분배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안은 소외를 낳는다. 그렇다 보니 보안이 결과적으로 시스템을 위협하는 꼴을 초래하기도 한다. 이를테면 보안을 이유로 비정규직에게 구분되는 네임텍을 달게 한다든가, 개발자에게 인터넷이 차단된 업무환경을 강요한다든지, 고압적인 보안각서를 작성하게 하는 것은 정말 바보 같은 짓이다. 이것이 윗선의 정서적인 안정감을 제공한다는 점은 인정한다. 그런데 대상이 되는 성원을 초라하게 만들고, 시스템에 대한 적개를 들끓게 한다면 그것이 결과적으로도 제대로 된 보안일까? 보안은 최소한이다. 보안이 자의식 과잉에 빠지도록 내버려두면, 그 시스템은 롱런하기 틀렸다. 공포는 왕조시대의 트랜드.</description>
			<category>정보와기술</category>
			<category>보안</category>
			<author>(egoing)</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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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egoing.net/1205#entry1205comment</comments>
			<pubDate>Sat, 20 Jun 2009 10:23:16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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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윤리의 안팍</title>
			<link>http://egoing.net/1198</link>
			<description>윤리란 사회적으로 &#039;용인&#039;되지 않는 것을 죄의식으로 단죄하는 것이다. 동시에 사회적으로 &#039;용인&#039;되는 것에 대해서는 죄의식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사회는 이 &#039;용인&#039;을 조작함으로써 인간을 지배한다. 그런 점에서 죄의식은 칼이고, 이 칼을 휘두르는 것은 사회다. 예를들어 생명에게는 원죄가 있다. 먹고살리즘 말이다. 생명은 생명을 섭취해야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 섭취를 다른 말로는 살해라 부른다는 점에서 생명을 지탱하는 것은 살해인 샘이다. 그렇다고 섭취를 거부하면 결국 자신이 죽는다. 타인이건, 자신이건 죽음은 피할 수 없는 것이 된다. 남을 살해하는 것이나, 자기를 죽이는 것이나 생명의 소멸에 관여했다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자연의 입장에서 삶과 죽음은 하나 일 뿐이지만, 생명의 입장에서 자연은 잔혹하다. 그래서 인간은 이 잔혹사에 맞서기 위해서 연대를 발명했다. 다른 말로는 사회라고 한다. 사회는 인간을 사회 안으로 끌어들이고, 자연을 밖에 둔다. 사회에 속한 인간은 보다 효과적으로 자연을 살해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윤리는 이 연대가 유지되는데 중요한 인프라를 제공한다. 이 인프라는 인간 간의 살의를 억제하고, 살해를 단죄하기 위한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 동시에 사회 밖에 대한 살해에 대해서는 죄의식을 느끼지 않도록 한다. 삼겹살을 먹으면서 죄의식을 느끼는 경우는 많지 않다. 설령 채소만 먹는다고 할지라도, (채소에 대한) 살해는 달라지지 않는다. 다시말해, 사회는 인간이 아닌 모든 것을 섭취 하도록 &#039;용인&#039; 했고, 개인은 동물이 아닌 것에 대한 섭취를 &#039;용인&#039;했을 뿐 생명에 대한 근본적인 원죄가 해소되는 것은 아닌 셈이다. 이 용인을 조금만 조정하면 전쟁이 일어난다. &#039;용인&#039;은 인간에서 아군으로 좁혀진다. 윤리는 윤리적이지만,윤리적이지 않다. &lt;br&gt;&lt;br&gt;&lt;br&gt;&amp;nbsp; &amp;nbsp;&amp;nbsp; + &lt;a href=&quot;http://egoing.net/1176&quot;  target=&quot;_blank&quot;&gt;잔혹사의 배후&lt;/a&gt;&lt;br&gt;&lt;br&gt;&lt;br&gt;&lt;br&gt;</description>
			<category>생각</category>
			<category>윤리</category>
			<author>(egoing)</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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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19 Jun 2009 10:59:1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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