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자 에 해당하는 글1 개
2008/05/15   인디아나존스.말고 고고학자 친구이야기 (6)


인디아나존스.말고 고고학자 친구이야기
생각 | 2008/05/15 09:53
곧 인디아나존스가 개봉한다. 유년을 돌아보면 나를 설레이게 하는 모험은 크게 두 가지였는데 채찍을 들고, 밀림을 돌아다니는 공격적인 모험과 무인도의 원주민들과 홀로 맞서는 수비적인 모험이 그것이다. 전자는 당연히 인디아나 존스이고, 후자는 역시나 로빈슨크루소에서 그 원형을 발견할 수 있다.

어릴적의 환상이 대개 그렇듯이 나는 이런 모험과는 무관한 인생을 살고 있다. 하지만, 나의 동무 중에는 존스가 만들어낸 소실적의 환타지를 현실까지 확장시킨 사례도 있다. 고고학에 투신한 나의 친구 김정인이 그렇다. 이 친구가 있게 한 배후에는 두사람이 있는데, 중학교 때 역사를 가르친 은사님과 우리의 존스선생이었다. 아이러니한 것은 고교친구 중에 가장 가방끈이 긴 이 녀석이, 우리 중에 가장 험한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동시에 녀석은 영락없는 존스가 되고 있었다. 구릿빛 피부에, 인디아나존스 코스프레, 그리고 문어적인 말투까지.

고고학자인 김정인에게 존스에 대한 소회를 물었다.

"존스는 고고학자가 아니야. 도굴꾼이지. 거기에 등장하는 나치나, 제국주의자들은 존스보다 좀더 스팩터클한 도굴꾼에 불과하고. 이들을 등장시킨 것은 만행에 대한 물타기인 샘이지. 생각해봐 분탕질도 그런 분탕질이 없어. 필요한 것만 살짝 빼오면 되는데, 다 때려부수고 나오잖아. 무엇보다, 우리 고고학자들은 채찍을 들고 다니지 않아. 대신 삽과 곡갱이를 들고 다니지."

의외의 반응에 나는 이 글을 황급히 정리하기로 한다. (김정인 너 이 자식) 아무튼, 앞으로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감독과 배우의 작품이라 기대크다...
2008/05/15 09:53 2008/05/15 09:53

태그 : , , , , ,
이 글의 관련글(트랙백) 주소 :: http://egoing.net/trackback/685
CK 2008/05/16 11:35 L R X
인디아나존스 코스프레
=> 무척 궁금증을 자아내는군요.
egoing 2008/05/17 12:47 L X
푸하. 개발자 코스프레는 매일 보고 계시잖아요?
foog 2008/05/16 16:33 L R X
여담인데 스필버그는 어릴 적 애독하던 카툰 '땡땡의 모험'에 영향받아서 모험영화인 인디아나 존스를 만들게 되었다죠. 예전에 스필버그가 땡땡의 실사영화를 기획중이라는 소식을 들었는데 어떻게 진행되는지 갑자기 궁금하네요.
egoing 2008/05/17 12:48 L X
땡땡이의 모험이 위대한 영화를 만들었군요. 제목이 참 재미있내요.
정이니 2008/05/18 10:21 L R X
인디아나존스 코스프레라니.....ㅋ

매트릭스 코스프레의 고수에게 이런말을 듣다니...
egoing 2008/05/18 12:01 L X
ㅎㅎ 매트릭스 코스프레? ㅋ

아이디 :
비밀번호 :
홈페이지 :
  비밀글로 등록
내용 :
 


[PREV] [1] [NEXT]
직관과 논리 - 선수와 선생 (3)
온오프전쟁
브릿지 (2)
동선 (12)
다 지난 일들 (8)
M$가 볼모로 잡은 새벽 (10)
내가 모시는 스승 (2)
끄적끄적 (2)
노트북 (12)
감세 (2)
이게 사실일까? (18)
귤예찬 두번째 (6)
청소 (6)
성형과 계급 (4)
블평 (15)
명절 (6)
귤예찬 (26)
주당 (5)
사라져야 할 말
불안 (2)
올림픽과 취미 (16)
과학과 문학 (4)
아이디어 (20)
과학과 인간 (2)
과학과 종교 (13)
다르다와 틀리다, 같다와 맞다. (20)
멸종위기의 백인 (13)
싸이웓드의 성공과 실패 (7)
휴식 (4)
스타크래프트 (6)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른다. (6)
아 다르고, 어 다르다. (9)
(6)
베트맨과 아이맥스 (11)
역사 (4)
구글과 애플 (6)
자린고비 (4)
공권력과 촛불 (2)
정연주라는 트로이 목마 (12)
직관과 논리 - 키보드와 펜,... (10)
급체 (12)
박근혜가 조급한 이유 (4)
기상청 (10)
IT (7)
흉부외과 (10)
노무현과 이명박의 차이 (4)
유재석이 잘생겨진 이유. (6)
텍스트큐브.org가 해야 할 것 (12)
블로그는 어렵다? (14)
가장 위대한 반전
좋은 사람, 나쁜 사람. (6)
병원 (12)
보수는 무능해지지 않았다. (4)
서강대녀, 오세훈 주민소환,... (10)
MB식 이상한 커뮤니케이션 솔... (7)
정의? (4)
권력과 기상청 (4)
촛불이라는 프리즘 (4)
발명품 (2)
시간이라는 장사 (2)
성급함에 대한 고백 (2)
애플의 디자인 (12)
정권의 처지 - 임계점과 습관... (6)
광고라는 리트머스 (2)
정권의 새로운 호적수와 EBS... (4)
인디아나존스.말고 고고학자... (6)
스피드레이서.말고 다른 영화... (10)
그래 아직 업어드리지도 못했지 (10)
아이언맨 (16)
난독증인가? 난번역인가? (6)
미의식 (4)
흥행의 조건 (2)
웹서비스에서의 진보와 개혁 (3)
메이저와 마이너의 관계 (7)
아이러니 공화국 (6)
갈등의 수준 (2)
독도는 한국 땅, 티벳은 중국 땅
StandAlone complex (8)
사람은 죽어서 책을 남긴다.... (7)
오래된 시간(낡은 것들) (14)
레드홀릭 (10)
allblog in hanrss (22)
건빵주머니 속 자동차 (6)
정신나간 사람들 (4)
프래임 웍 (8)
글쓰기 (5)
비즈니스 모델 (6)
살처분 (6)
기억량보존의법칙 (2)
선거
동물원 (16)
you2day.net (2)
조카 진혁이 (14)
카운터 사기 (4)
우분투 (10)
지역화 (6)
web2.0 (8)
한나라당
이동통신사 (14)
BPF후 (14)
일정 (10)
습관 API (10)
소수자 (16)
빨래엔 피존 (6)
사랑의 증후 (53)
경험의 중요함 (12)
컴벳암즈 (10)
20:80 (13)
컨퍼런스 (3)
이념이 나쁜 이유. (8)
야동과 창의력 (22)
고흐전후 (18)
아이들의 애정표현 (16)
가라 (8)
나에게 네이버란? (3)
레고와 창의력 (40)
나도 전설이다 (6)
Big 3, 2007 (2)
망년회 & 종무식 (14)
냉장고 (8)
내가 장사를 한다면 이런 것... (18)
크리스마스 (23)
망각력 (6)
커튼이 벽지보다 좋은 이유 (8)
대선의 절경 (5)
Good bye my 2007 (26)
혐오량 보존의 법칙 (9)
어느 노빠의 정치적 커밍아웃 (9)
도쿄도지사후보 방송유세 (16)
(12)
신뢰 (8)
애정결핍이 정치에 미치는 영향 (12)
오래된 미래 - 미래에는 어떤... (15)
한국정치의 양비론적 비극 (6)
소음 (29)
아침햇살 VS 신라면 (11)
반고흐전 (18)
동안이라는 말이 무척 유감스... (22)
러시아 이름에 대한 불만 (17)
베오울프가 남의 일 같지 않... (8)
공존 - (농담 반 진담 반) (8)
뇌에 대한 싱거운 음모론 (14)
인간은 나약하지 않다. (10)
죽은 시인의 사회 (27)
식객의 막전막후
일상을 지배하는 힘 (13)
진혁아 삼촌이 간다. (11)
네이버가 나쁜 이유 (23)
영적이라는 것과 종교 (14)
세상을 움직이는 힘 - 알바와 빠 (4)
서울 에어쇼 2007 - 밀리터리... (12)
친구 (4)
사람은 누구나 시대의 자식이다 (2)
민주주의와 경제성장, 부패와... (15)
세계 최초의 블로거 대통령 (8)
권영길씨 블로거 간담회
단순성과 자유도, 그리고 고... (20)
문자의 굴욕 (4)
울엄마의 절대음감 (8)
원더걸스의 막전막후 (13)
조카 전상서 (33)
친절한 ㅎ (4)
블로깅하다 (32)
대화의 기술 (1)
합리적인 소비를 위한 제언 (10)
Death Proof의 막전막후 (8)
포스팅하다 (20)
외유내강 (2)
계절의 관성 (16)
Followership (7)
석방을 축하드립니다 (40)
예비군은 악플러 (10)
이모티콘 얼굴로 고쳐주세요.... (18)
감정의 의외성 (6)
기형도를 추억하다 (18)
블로깅의 어려움. (32)
속독 (4)
워크샵 (9)
그녀를 추억한다 (3)
바벨의 현대적 의미 (4)
사물과의 대화 (13)
대화하세요 (17)
심형래,황우석,노무현 그리고... (18)
노이즈 마켓팅의 막장 (12)
화려한 휴가 프롤로그 (8)
외계인은 친구일까? 적일까? (7)
화려한 휴가 (2)
신해철을 생각하다. (8)
삼성동 현대백화점 화장실의...
슈바이처와 마더 테레사에게... (2)
2차 낚시원정대 2번째 사진 (6)
기분이 좋아지는 음악
고독과 종교
콤플렉스 (3)
심심하다! (2)
그땐 그랬지 - 유치원 (2)
DSLR의 승천 (3)
제3회 태터캠프 열립니다.
예비군 전날 (7)
낚시원정대 2차 (9)
전체 (247)
독백(이기적인 언어) (19)
대화 (5)
생각 (130)
사진 (17)
막전막후 (4)
태터툴즈 배너
rss
 
 
 
위치로그 : 태그 : 방명록 : 관리자
egoing’s Blog is powered by Tattertools.com / Designed by plyfl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