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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23   블로깅의 어려움. (32)


블로깅의 어려움.
생각 | 2007/08/23 01:00

싸이월드를 사용하던 사람들이 블로그를 처음 시작할 때 공통적으로 겪는 어려움이 있다. 신변잡기가 아닌 보편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글을 써야 한다는 강박관념이다. 미니홈피와는 다르게 블로그는 뭔가 거창한 것을 요구하는 것 같기 때문이다. 실제로 블로거들의 세계에서는 '블로거는 어때야 하는가'를 두고 티격태격하는 광경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네이버 700만 블로그 중 대다수가 실제로는 사용되지 않거나, 스크랩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은 블로그가 편하게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이 아니라는 반증이 아닐까? 어쨌든 블로그는 글을 쓰는 공간이고,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이 글쓰기의 어려움을 겪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이 글은 블로그에서 글쓰기의 어려움이 대화상대가 모호함에서 오는 것이라는 점을 가설로 세우고, 나는 어떤 방법으로 이 막막함에 대처하고 있는지, 궁극적으로 어떤 경지에 도달하고 싶은지를 이야기하려고 한다.

처음 ABC 마트에 운동화를 사러 갔을 때의 느낌은 '난감함'이었다. 물건이 없는 것도 문제지만, 너무 많은 것도 문제인 법이다. 물건은 많은데 살 것이 없다. 이것은 글 쓰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세상에는 글쓰기의 소재가 무궁무진한데, 우리는 글거리가 없다고 한다. 왜 그럴까?

이것은 대화와 발표의 차이를 통해 그 심리적인 실마리를 찾아볼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는 어디에서든 대화를 한다. 가정에서 직장에서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혹은 전화로 메신저로 댓글로 이메일로. 그런데 이랬던 우리가 무대 위에 올라서 발표를 하려고 하면 꿀 먹은 벙어리가 된다. 소위 무대 공포증이라는 것. 발표의 달인들은 앞에 앉아있는 청자 중 마음이 통할 것 같은 사람과 대화를 한다는 최면을 걸라고 조언한다. 즉, 발표도 대화처럼 하라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휼룡한 발표는 청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 시종 흥미진진하게 '대화'하는 것임에 반해 대화의 자리임에도 일방적으로 자신의 이야기만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대화를 '발표'처럼하는 것이다. 자신을 달변이라고 여기는 자아도취에 빠져있겠지만, 참여를 용납하지 않는 대화에 참석하고 싶어하는 마음씨 좋은 사람은 없다. 대화건 발표이건 바람직한 소통의 요체는 상대방과의 긍정적인 심리를 바탕으로 한 적극적인 상호작용임이 분명하다.

말하기를 대화와 발표로 구분한다면 댓글은 대화, 포스팅은 발표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대화와 발표에서 나타나는 무대 공포증은 여기에서도 발견된다. 댓글은 쉽게 하면서도 포스팅은 어려워하는 것이다. 결론은 동일하다. 포스팅도 가상의 상대방을 설정하고, 긍정적인 분위기를 연상하며, 대화하듯 이야기를 풀어가면 되는 것이다.

내가 사용하는 방법의 하나는 allblogeolin 같은 블로그 커뮤니티(메타사이트)를 활용하는 것이다. 이들 서비스의 간판에 걸리는 주제들은 블로고스피어의 박스오피스라고 할만한 것들이다. 네이버와 같은 포털이 주류언론이 세팅한 의제에 편승함에 반해 이들 서비스는 블로거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여과 없이 전달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들이 상정하는 주제가 IT 이슈에 치우친 감이 있고, 디워와 같이 소모적인 논쟁을 통해 높은 트래픽을 도모한다거나, 한나라당과 같이 일방적인 이즈매로 치우칠 수 있는 상품들을 중심으로 진열한다는 점은 건설적인 글쓰기에 독이 돌 수 있다. 네이버의 경우 블로그씨라는 캐릭터가 정기적으로 블로깅 꺼리를 배달하고 있다.

다른 방법은 댓글을 포스트로 전환하는 것이다. 댓글이 포스팅에 비해 수월한 것은 타인의 포스팅 혹은 타인의 댓글이라는 대화상대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포스팅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타인의 포스팅에 댓글을 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댓글에서 생산적인 담론의 잉태 가능성이 보인다면 이를 자신의 포스팅으로 다시 옮기는 것이다. 댓글을 '띡'다는 것만으로도 뇌 속에서 곤히 잠자고 있던 문제의식과 표현에 대한 욕구를 흔들어 깨우는 효과를 발휘한다.

그리고 자신의 포스트를 다른 사람에게 트랙백으로 보내거나, 다른 사람의 댓글을 기다리는 것이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서 블로그 세계에서 외연을 점차 넓혀가고, 공동체의 고민을 함께 함으로써 글쓰기의 동력을 지속적으로 공급 받을 수 있는 것 같다. 이러한 상호작용이야말로 블로고스피어 역동성의 핵이라고 할 수 있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노이즈 마케팅의 일환인 자극적인 언사는 필연적으로 악플러라는 망령을 소환한다는 점이다. 악플러가 따라붙으면 생산적인 담론은 이미 틀린 것이다. 만약 설치형 블로그를 사용한다면 악플러의 쇄도가 돈의 지출로 이어지기 때문에 그 폐해는 더욱 크다. 최근 공성술의 발전으로 에드센스라는 것을 통해 공격을 돈으로 반사시키는 태극권이 등장하기에 이르렀지만, 이러한 공방이 아름다운 풍경이 아님은 분명하다. 많은 댓글과 조회 수를 원한다면 진중권 씨처럼 샤우트 창법으로 질러대면 그만이다. 블로그는 순식간에 콘서트장으로 변모해 대성황을 이룰 것이다. 콘서트는 대박이 나겠지만, 심형래 씨와 진중권 씨의 팬들은 서로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너고 말 것이다. 손익은 분명하다. 꼭대기는 돈을 벌고,아래는 돈을 잃는다. 문제는 콜로세움과 아테네의 입지조건이 서로 기피한다는 것이다. 콜로세움의 쏠쏠한 입장료를 취할 것인가? 아테네 학당을 열고 불멸 가치를 추구할 것인가? 문체는 태도이다. 얍삽하게 말로만 예상되는 반론을 인정할 것이 아니라 문체를 통해 정중함을 견지하고, 자신의 생각을 용기 있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얼마 전 고등학교 논술을 직업으로 하는 친구를 만났다. 친구는 논술을 준비하는 고교생들이 어떤 주제를 놓고 고민해야 할지를 고민하고 있었다. 누군가의 고민을 대신해주느라 진땀을 흘리는 모습이었다. 친구의 말도 그렇고, 내 생각도 그렇고 지금의 논술교육에는 많은 문제점이 있는 것 같다. 마치 문제 풀 듯이 누군가에 의해 세팅된 주제를 글쓰기의 대상으로 한다면 글쓰기의 중요한 목표인 문제의식 설정과 이를 통해 고양되는 창의성은 저하될 우려 들었다. 고교생들의 논술을 지도하고 평가하기 위한 방법론적인 한계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이러한 교육방식의 사각을 학생들에게 인식시키고, 스스로 문제의식의 출발점을 설정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비판적인 소양을 키워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서 언급한 몇몇 방법을 통해 포스팅의 단초를 제공받는 것은 처음 블로그를 시작하는 입장에서는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글쓰기가 외부적인 자극에 의해서만 이루어진다면 그것은 문제의식을 타인에게 아웃소싱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문제의식은 글쓰기의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생각한다. 문제의식의 중요함에 비하면 문체의 유려함, 논리의 정교함 같은 것들은 처음과 끝을 연결하는 아교풀과 같은 것이다. 미디어에 의해 만들어진 아젠다, 시시각각 변하는 여론의 동향, 타인의 생각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글쓰기는 소모적인 논쟁으로 흐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본인의 개성을 발굴하고, 공동체의 다양성에 기여하는데에도 도움이 되지 못한다. 우리가 궁극적으로 지향해야 할 것은 공동체적 연대감은 물론이고 개별적인 독립성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ABC마트로 돌아가 본다. ABC마트 같은 곳에 나타나서 꼼꼼히 물건을 살핀 후 합리적인 구매를 한 후 홀연히 사라지는 사람을 나는 쇼핑의 고수라고 한다. 나 같은 사람은 기껏 눈썰미 좋은 친구를 대동하거나, 점원에게 추천을 부탁하는 정도니까 아직 그 경지에 도달하려면 한참 멀었다. 고수와 범인의 차이는 무엇일까? 고수는 스스로가 모델이면서 코디라는 이중적인 역할극을 수행 할 수 있는 사람이다. 이들은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타인의 시선을 가진 것이다.

글쓰기에도 고수는 있다. 그는 미디어나 여론 또는 타인이라는 자극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문제를 제기하고, 선험 자의 성취와 자신의 창의를 질서 정연하게 구분해 스스로 과제를 제시한 후 이를 탁월한 솜씨로 이뤄나간다. 이들은 외부의 자극과 내면의 목소리 사이의 적절한 균형점을 찾아 공동체와 내면에 대한 관찰과 실천을 게을리하지 않으며, 세상이 야만적인 열정에 휩싸여있을 때에도, 흐트러짐 없이 보편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이다. 그는 열정적이지만, 열정에 노예가 되지 않으며, 그의 열정은 경쟁에 의해 획득한 자아도취적이고 배타적 열정이 아니고, 타인에게 전파되는 종교적인 열정이다.

아! 내가 죽기 전에 그런 경지에 도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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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23 01:00 2007/08/23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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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도 2007/08/23 11:14 L R X
블로그의 글은 거창해야 한다는 편견을 버려야 한다고 이 연사 목놓아 외쳐봅니다~~~ --/
먼산. -ㅅ-
qwer999 2007/08/23 12:39 L X
우와, 겐도님이다!
BKLove 2007/08/23 13:59 L R X
쉽지 않아요. 그죠?
예전에 들었던 이야기중에..
우리나라에서 남자든, 여자든 친구 2명을 방에 넣어놓고 그냥 가만히 뭐하나 지켜보면.. 온갖 주제에 대해서 자기의 이야기를 털어넣고.. 아무런 편집을 거치지 않아도 그냥 들여다 보는 것만으로 재미있다는 이야기를 들은적 있습니다.
리얼리티쇼라는 것도 결국, 우리의 일상의 한단면을 보면 충분히 재미가 있다는 의미겠죠. 물론 많은 프로그램에서 리얼리티라는 의미가 좀 오바스럽게 변한건 어쩔 수 없지만..

아무튼 그렇게 말을 잘해도.. 시키면 못하죠. 친구 둘을 대중앞에 세우고 이야기 하라고 하면.. 말을 한마디도 못하게 되는.. ㅋㅋㅋ 블로그도 비슷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저도 그런 경지에 도달할 수 있을련지.. ㅋㅋ
(그나저나.. '대화'는 egoing님께는 땔 수 없는 키워드인가요?)
egoing 2007/08/23 14:45 L X
죽을 때까지 가보는거죠. 가볼 때까지는 알 수 없는거니까요.

예, 제가 요즘 '대화'에 관심이 많아요. 어떻게 하면 좋은 대화를 할 수 있을까? 생활 속에서 놓치고 있는 '대화'의 수많은 측면들. 이런 것들이요.

제가 블로그를 만든지는 오래됐지만, 블로그를 한지는 얼마되지 않았는데요. 블로그는 '대화'가 무엇인가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주내요.

룸메! 일본에서 잘 살고 있죠?
작은인장 2007/08/23 15:43 L R X
글 잘 읽었습니다.
어찌보면 블로그보다 미니홈피가 더 뛰어난 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나 달려들어서 운영할 수 있는 편리성....

블로그는 사실 장벽이 좀 높은 편인거 같아요. ^^;
egoing 2007/08/23 16:09 L X
예 그래서 제 주위에는 블로그와 미니홈피를 둘다 운영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미니홈피는 일종의 비동기식 메신저로 활용하고, 블로그는 좀 더 보편적인 주제를 위한 공간으로 이용하더라구요.

그런데 최근의 '이래야 증후군'(블로그는 이래야한다)은 그렇지 않아도 딱딱한 블로그의 문화적인 경직성을 더 견고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그 장벽을 깨는 것도 필요할 것 같고 그러내요.

댓글 감사합니다.
비밀방문자 2007/08/24 01:39 L R X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egoing 2007/08/24 08:08 L X
이런 ㅠㅠ
lunamoth 2007/08/24 02:09 L R X
제 댓글은 어제 말씀드린 내용으로 갈음합니다...; / 이고잉님 타임라인 플러그인 저도 설치해보고 싶습니다...^^;
egoing 2007/08/24 08:09 L X
그건 또 언제 봤단말이요? 대단!
time0808 2007/08/24 09:31 L R X
어떠한으미를두구 이끄러나가기보단 내가알고있는 대화법을 자연스레 표출함은 어떠실런지... 제가 여기자주들림은 그런 언어구사가 자연스럽구 예의바름 때문은아닐런지 ..(각도)캬~~! 한주간 피곤 싹~가시는 금욜임다^^
egoing 2007/08/24 10:13 L X
예 저는 아직 작문연습을 하는 학생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표출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르려면 스스로에게 의식적으로 파이팅!을 하는 수 밖에 없어서요. 그리고 '언어구사가 자연스럽고 예의바르다'고 하시면 부끄럽습니다. ;;
그로커 2007/08/24 13:27 L R X
글쓰기는 늘 어렵죠. 잘읽고갑니다.글을 맛깔나게 쓰시네요. :)
egoing 2007/08/24 14:18 L X
맛깔나다뇨. 그렇지 않습니다. 글쓰기가 어려워서 글쓰기 어려움에 대한 글을 쓴 것 뿐입니다. 정말 글쓰기 쉽지 않내요.
time0808 2007/08/24 19:28 L R X
제말맛죠!? 모든분들이 동감하잔아여!! 잘하시구게신다니깐여..여기옴 편하다니까여 특히 관리자님 옵화~눈웃음 예술~~~아기때우는 모습사진은없나여? 기엽잔아여 조카두....화삼!화삼!ㅡ,.ㅡ
egoing 2007/08/25 13:29 L X
허허 블로깅 열심히 해야겠습니다.time0808님은 언제나 힘이 되는 말씀만 하시네요. 주말 잘 보내시고요. 블로그 있으시면 링크해주시면 더 좋겠내요. ^^
情人 2007/08/25 20:00 L R X
안녕하세요.
먼저, 좋은 글 트랙백 걸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먼저 관심가져 주셔서 또 감사하구요.

참 좋은 글이네요.정연하면서도 사물을 날카롭게 바라보시네요. 참 글을 잘 쓰십니다. 저는 아웃사이드 스타일이라 이와같이 알맹이 꽉찬 글을 대하면 그저 숙연해지는 군요.

그런데 저와 같은 놈은 무식한데도 불구하고 만인에게 막 공개하는 것을 어렵지 않게 드러내는 '무대포'적 기질이기 때문이어서 이글의 주제가 저한테는 해당사항이 없는 것 같네요. 저는 너무 '지나치게(?)' '발표'를 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이죠.

좁은 부분을 깊고 치열하고 세심하게 잘 표현하셨네요. 잘 읽고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가끔씩 들릴께요.


egoing 2007/08/25 21:21 L X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했나요? 칭찬해주시니 좋내요. 하지만 많이 부족한 글입니다. 저는 노력 많이 해야 할 사람입니다. 저야 말로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하고요. 온라인에서 자주 인사드렸으면 좋겠습니다. 남은 주말 알차게 보내세요. ^^
time0808 2007/08/25 23:14 L R X
라면드실시간아닌가여? 오~호 이런 댓글로인해 심이 부담갖으실거같네여...!칭찬,오버쎈쓰 쟁이들!!!ㅎㅎ 한 주제를 같이 동감하며 이끌어간다는게 중요한거아닌가염 수고하삼 ㅡ,.ㅡ 밥굶기없기!!! 또뵐게여 ㅡ웃음 ㅡ
egoing 2007/08/26 07:47 L X
^^ 라면 먹을 시간인가요? 블로깅 부담없이 해야죠. 그런건 없습니다. 그냥 편하게 이야기 하는 거니까요. time0808님도 남은 주말 알차게~
민노씨 2007/08/26 18:57 L R X
블로거 각자의 개성과 독립성은 블로그의 가장 큰 미덕이라고 생각합니다.
전폭적으로 공감하는 바이지요.

다만 블로그가 민주주의 시민사회의 의식적 하부기제로서 작동하는 공적인 측면을 생각하면(그런 기대를 함께 한다면), 거대 이슈를 너무 의식적으로 거절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부족하더라고, 거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도 때론 가치있다고 생각해요.

일전에 참고할 만한 글을 소개하고 싶었다고 했는데요. ^ ^;
이제야 남기네요.
이하의 글들은 저에게 그랬듯, 에고님께도 조금은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마음으로 옮겨봅니다.

0. February 10, 2005
블로그는 에피소딕 기억과 시맨틱 기억을 남긴다 (아거)
http://gatorlog.com/mt/archives/002128.html

1. June 01, 2004
블로기즘과 저널리즘 1 (아거)
http://gatorlog.com/mt/archives/001771.html

2. June 25, 2004
블로기즘과 저널리즘 2 (언론과 블로그의 차이: 기능론적 접근) (아거)
http://gatorlog.com/mt/archives/001802.html

3. July 24, 2004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취재하는 블로거들 1: [연재 글] (아거)
http://gatorlog.com/mt/archives/001836.html

4. July 25, 2004
2004년은 과연 전환점이 될 것인가?: 미 민주당 전당대회 취재하는 블로거들 2 [연재] (아거)
http://gatorlog.com/mt/archives/001840.html
egoing 2007/08/26 22:16 L X
친절한 링크 감사합니다. 좋은 글들이내요. 전문용어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사회적 글쓰기라고 하나요? 저는 이런 글쓰기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또 블로기즘이야 말로 여론의 말초에서부터 시작되는 나비효과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미세하지만 거대한 움직임의 가능성을 가진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생각이 잘못 전달된 것 같아 내용을 조금 수정했습니다.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프라인 모임에 참석했으면 좋으련만 회사 워크샵 및 소식을 늦게 접수하는 바람에 놓쳤습니다. 아쉽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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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의 다양성에 기여하는데에도 도움이 되지 못한다. 우리가 궁극적으로 지향해야 할 것은 공동체적 연대감과 각각의 독립성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궁극적으로 지향해야 할 것은 공동체적 연대감은 물론이고 개발적인 독립성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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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외부의 자극과 내면의 목소리의 적절한 균형점을 찾을 줄 알며, 세상이 야만적인 열정에 휩싸여있을 때에도, 흐트러짐 없이 보편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이다.



이들은 외부의 자극과 내면의 목소리 사이의 적절한 균형점을 찾아 공동체와 내면에 대한 관찰과 실천을 게을리하지 않으며, 세상이 야만적인 열정에 휩싸여있을 때에도, 흐트러짐 없이 보편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이다.
가즈랑 2007/09/06 20:54 L R X
누구나 하는 고민이지만 쉽게 쓰긴 어려운 이야기인데 읽고나니 고개가 끄덕여지네요.

처음 블로깅을 할 때는 메타블로그로 글을 보내곤 했는데, 너무 막연하다랄까...그런 느낌을 받곤 했고요. 지금은 말씀해주신 대화의 상대를 꼭 정해놓고 쓰는 건 아니지만, (솔직히) 구독해주는 분들을 염두에 둔 글쓰기임은 분명하겠네요. 잘 읽고 갑니다~
egoing 2007/09/07 00:57 L X
과찬의 말씀입니다. 외부에서 셋팅된 의제와 내면의 목소리간의 균형점을 찾는 것은 참 어려운 일 같아요. 저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kose 2007/09/09 01:04 L R X
블로깅에 대한 좋은 방법론을 제대로 짚어 주신것 같네요..
대화하듯 포스팅 하면 된다는 말에 다시한번 블로그를 하는 의미를 되짚어 봅니다. 좋은글 잘보구 갑니다.
egoing 2007/09/09 01:46 L X
감사합니다. 대화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살아있는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이 더 어렵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
심리 2007/12/04 14:47 L R X
블로그를 지속적으로 하려면, 글쓰기를 꾸준히 하려면, 자신이 관심 갖고 있는 주제에 대한 포스팅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누구나 관심 분야 한두 개 쯤은 갖고 있을테니까요.

다른 분들의 블로그를 방문해서 글들을 읽고 의견을 들어보며 자극을 받고 생각을 넓히는 것도 좋겠지요. 사람의 머리란 게 자극을 받으면 받을수록 더 활발히 돌아가니까요.

다른 분들이 읽으신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진지하게 신중히 써야겠지만, 자기가 정말로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쓰는 즐거움, 열정, 흥미, 그런 게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스스로가 즐거워야 독자들도 즐거운 글이 나오겠지요.
egoing 2007/12/04 15:03 L X
요즘은, 글쓰기랑 어떤 병적인 갈망? 그런것들의 도움도 크다는 생각도 많이 들더라구요. 사랑에 빠졌을 때 또는 예감될 때, 장염에 걸려서 사경을 해맬 때, 그런 때에는 예상외의 결과들이 나오더군요.
심리 2007/12/04 20:38 L R X
헉;;; 장염에 걸려서 사경을 헤맬 때 글쓰기가 가능한가요? 저는 그냥 배 잡고 뒹구느라 혼절할 거 같아요 =_=;;; 그야말로 엄청난 정열의 불꽃 작열!!!
egoing 2007/12/05 10:26 L X
장염이 글을 쓰게 시켜보세요. 우리 생각은 대장이 하는 걸지도... ㅋㅋ
미 탄 2008/01/31 17:32 L R X
조카사랑이 넘치는 감성적인 삼촌 - 정말 조카는 너무 예쁘네요! -의 모습과,
어떤 글이던가 딱 두 단어를 전면에 배치한 감각적인 모습과는 또 다른 '논객'의 모습이 여기에 있네요.
자주 와서 egoing님의 복합성을 캐보아야겠습니다.
뭐, 제 취미니까요. ^^
egoing 2008/02/01 08:58 L X
저 별로 복합적이지 않은데요?
아주 선이 굵은 보통 사람입니다.
어쨌든 오신다는 거 당연히 막지 않습니다.
언제나 환영이구요.
앞으로 좋은 관계 계속 유지했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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