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은 나의 힘 에 해당하는 글1 개
2007/11/25   아침햇살 VS 신라면 (11)


아침햇살 VS 신라면
독백(이기적인 언어) | 2007/11/25 23:34
아침햇살은 그것을 끊임없이 들이키게 하는 거역할 수 없는 힘이 있다. 아마 그 힘은 달달한 맛의 끝에 남는 쌀뜨물 고유의 공허함 때문일께다. 공허함을 가시기 위해 달달한 맛이 필요한 것이겠지. 인간의 욕망은 대체로 이런식으로 작동한다. 마치 영구기관이라도 발명한 것처럼 소비에 인생을 낭비하게 하는 것이 바로 이 공허함이라는 놈이다. 사실 자본주의의 심장은 공허함과 쾌락의 기압차이가 만들어내는 에너지로 뜀박질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신라면은 아침햇살과 대척점에 있는 욕망을 대표한다. 매운맛에 중독성이 있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이 중독성의 핵심은, 매운맛을 잊고자 매운맛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즉, 고통을 고통으로 해소하는 메커니즘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것은 아침햇살과는 또 다른 욕망이다. 아침햇살이 공허함이라는 고통을 회피하고자 달달함이라는 쾌락을 필요로 하지만, 신라면은 고통을 회피하기 위해 고통을 필요로하기 때문이다. 일종의 사디즘적, 마조히즘적 욕망으로 이루어진 영구기관이라고 할까? 그런데 이건 꼭 나쁘게 볼 것은 아니라서, 비극적인 예술의 장르는 다 신라면의 연장선상에 있기도 하다. 신라면은 이러한 욕망을 수출까지 하고 있다고 하니, 이것은 꽤나 글로벌한 욕망인 듯.

(좀 억지스런 비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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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25 23:34 2007/11/25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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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mepay 블로그- 모든 쇼핑몰이 대박을 터트리는 그날을 위해~ 2007/11/26 15:27 x
제목 : 쇼핑몰..나치의 만행에서 배우는것...
2차대전때 나치는 인간 생체실험을 무수히 했다.. 일본군의 마루타도 그랬다... 도저히 정상적인 사람을 상대로는 감히 해볼 수 없는 그런 실험들을 전쟁 상황이라는 특수상황으로 정당화 했..
moONFLOWer 2007/11/26 10:09 L R X
가끔씩 매운 것을 안먹어주면 속이 니글거리더군요. 웃긴 것은 한국 아줌마랑 결혼한 호주 친구가 있는데 10년 넘게 같이 살다보니 저보다 매운 것을 더 잘 먹더군요. -_-a 역시..신라면!
글 잘 읽고 갑니다. 좋은 한 주 되세요. ^^
egoing 2007/11/26 11:41 L X
저도 매운거 참 좋아합니다. 그런데 신라면 보다는 너구리를 더 좋아해요. 나의 사랑 너구리 ㅋㅋ moONFLOWer님도 힘차게 한주 시작하시기를...
mine 2007/11/26 11:04 L R X
신라면 한젓가락 먹고 낼름 이러서 아침햇살 한모금 마시는 건 인간의 욕망을 너무 톡톡 끊어버리는 아이디어일까요?
전 단 걸 먹으면 매콤한 게 생각나고, 매운 걸 먹으면 달달한 게 생각나는 잡식인지라 ^^;;
egoing 2007/11/26 11:43 L X
인간의 욕망이라는게 원래 밤새도록 술 먹고 새벽에 오바이트 하듯이 콤비네이션 피자 같은 거지요. ㅋㅋ
Rukxer 2007/11/26 13:44 L R X
영구기관이라......아침햇살은 영양 부족, 신라면은 위장 장애라는 부작용을 달고 있는 것도 비슷하군요. 흐흐흐
egoing 2007/11/26 17:25 L X
그런가요? ㅎㅎ
미유 2007/11/26 14:23 L R X
신라면하니 고시원적 생각나네요
귀찮아서 신라면만 먹다보니 나중에 신물나서 신라면 냄새만 맡아도 죽겠더라는..
egoing 2007/11/26 17:25 L X
그럴때 아침햇살 어때요? ㅋㅋ
미유 2007/11/27 00:01 L X
그럴때 아침햇살은 처량하도록 밝다는 ㅡ,.ㅡ.. 우왕ㅋ굳ㅋ
mepay's 2007/11/26 15:31 L R X
갠적 견해로 봤을때 둘이 쌈박질 붙으면..신라면이 이깁니다..농심과 웅진의 싸움인데..식품은 농심이 꽉 쥐고 있어서 입니다.ㅎㅎ
egoing 2007/11/26 17:27 L X
예전에 택견 전수를 받고 있는 선배를 만났는데, 택견이랑 격투기랑 복싱이 붙으면 누가 이기냐고 물어봤었더랬습니다. 선배의 대답은 이랬습니다. "싸움 잘하는 놈이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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