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원 2 나도 처음에는 옥탑과 고시원을 전전했었다.
고시원은 타인을 증오하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
이웃의 소음이, 냄새가, 존재 자체가 혐오를 부추기기 때문이다.
좁은 골방에 웅크린채 적대적 고독을 품고 있노라면 차라리 출근을 했다.
그런데 이게 어디 고시원만의 상황이겠는가?
이 나라 전체가 거대한 고시원이 된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 것을.
인간이 인간을 인간으로 바라보려면 최소한의 공간이라는 게 있다. 공간은 인격이고 인권이다. + 고시원 2008/10/21 08: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