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캐스트와 저널리즘의 양극화 네이버의 뉴스캐스트는 장기적으로 언론사의 양극화를 심화시킬 것이다. 어제 네이버는 뉴스캐스트 가이드라는 것을 발표했다. 선정적 광고가 있거나, 페이지 로딩시간이 느린 경우 뉴스캐스트에서 배제하겠다는 것이다. 물론 네이버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뉴스캐스트 이후 이용자들의 정보경험이 질적으로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 내부적으론 오픈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을 것이고, 오픈정책의 당사자들은 점점 초조해지고 있을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언론사다. 선정적인 광고를 달고 싶어하는 언론사는 없다. 쓰래기 광고는 언론사의 생활고를 단적으로 드러내는 증거일 뿐이다. 페이지 로딩속도도 마찬가지다. 네이버가 제공하는 인구유동성을 감당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웹페이지를 만드는 것과, 100만명 이상이 몰렸을 때도 정정하게 살아있는 것은 전혀 다른 영역의 기술이다. 이것은 사람이 필요하고, 돈이 필요하고, 무엇보다 경험이 필요한 일이다.
현실적으로 네이버의 요구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는 언론사는 조중동 뿐이다. 사람이나 언론사나 정력적이고, 품위있게 살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퇴출 운운하는 것은 '오픈'을 표방한 네이버 답지않다. 물론 가이드는 필요하다. 하지만, 로드맵 없는 가이드는 협박이다. 구체적이고 넉넉한 로드맵을 제시해서 새로운 비즈니스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줘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네이버의 역활이다. 인구유동성에 대해 가장 큰 기술력을 보유한 것은 당연히 네이버다. 이런 주옥같은 노하우를 언론사들과 공유하고, 이들이 오픈캐스트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돕는다면 네이버의 오픈 정책은 박수와 갈채를 받을 것이다. 안그러면 변죽만 올리고, 모두가 실패하는 정책이 될 것이다. 이건 오픈의 이름에 똥칠하는 것이다.
여기서 주목되는 것은 다음_daum의 다음_next 행보다. 네이버의 개편은 다음에게도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말인데 아래처럼 해보면 어떨까?
1. 네이버처럼 편집권을 외부로 아웃소싱한다.
2. 인링크(다음 안에서 뉴스를 보여주는 것) 정책을 고수한다.
3. 저작권자들에게 실질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 분란의 실질적 원인이었다.
4. 정보 표현방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물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도 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다음은 네이버의 시행착오를 흥미진지하게 관전하고 다음 액션을 취해도 늦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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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개편 +
네이버 개편 2 2009/02/04 1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