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냉소
|
냉소 블로그로 유입된 리퍼러를 가만히 보고 있자니 '다음 플래닛' 리퍼러가 유난히 많이 보인다. 플래닛의 홈페이지가 폐쇄된 이후의 변화다. 갑자기 없어진 플래닛에 당황한 사람들이겠지. 하소연할 곳이 없는 사람들은 리퍼러처럼 초라한 법이다. 이래서 함부로 애정을 주면 안된다. 상처만 남기 때문이다. 냉소로 가득찬 세상. 냉소조차 없다면 세상은 상처의 거대한 무덤이 되었을 것이다. 냉소를 탓하지 마라. 애정이 냉소만도 못한 것은 다 우리 탓이니까. 2009/07/03 08:35 |
|
|
|
|
|
트랙백 :: http://egoing.net/trackback/1219
|
|
|
|
|
|
뉴스캐스트와 저널리즘의 양극화
|
뉴스캐스트와 저널리즘의 양극화 네이버의 뉴스캐스트는 장기적으로 언론사의 양극화를 심화시킬 것이다. 어제 네이버는 뉴스캐스트 가이드라는 것을 발표했다. 선정적 광고가 있거나, 페이지 로딩시간이 느린 경우 뉴스캐스트에서 배제하겠다는 것이다. 물론 네이버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뉴스캐스트 이후 이용자들의 정보경험이 질적으로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 내부적으론 오픈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을 것이고, 오픈정책의 당사자들은 점점 초조해지고 있을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언론사다. 선정적인 광고를 달고 싶어하는 언론사는 없다. 쓰래기 광고는 언론사의 생활고를 단적으로 드러내는 증거일 뿐이다. 페이지 로딩속도도 마찬가지다. 네이버가 제공하는 인구유동성을 감당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웹페이지를 만드는 것과, 100만명 이상이 몰렸을 때도 정정하게 살아있는 것은 전혀 다른 영역의 기술이다. 이것은 사람이 필요하고, 돈이 필요하고, 무엇보다 경험이 필요한 일이다. 현실적으로 네이버의 요구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는 언론사는 조중동 뿐이다. 사람이나 언론사나 정력적이고, 품위있게 살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퇴출 운운하는 것은 '오픈'을 표방한 네이버 답지않다. 물론 가이드는 필요하다. 하지만, 로드맵 없는 가이드는 협박이다. 구체적이고 넉넉한 로드맵을 제시해서 새로운 비즈니스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줘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네이버의 역활이다. 인구유동성에 대해 가장 큰 기술력을 보유한 것은 당연히 네이버다. 이런 주옥같은 노하우를 언론사들과 공유하고, 이들이 오픈캐스트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돕는다면 네이버의 오픈 정책은 박수와 갈채를 받을 것이다. 안그러면 변죽만 올리고, 모두가 실패하는 정책이 될 것이다. 이건 오픈의 이름에 똥칠하는 것이다. 여기서 주목되는 것은 다음_daum의 다음_next 행보다. 네이버의 개편은 다음에게도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말인데 아래처럼 해보면 어떨까? 1. 네이버처럼 편집권을 외부로 아웃소싱한다. 2. 인링크(다음 안에서 뉴스를 보여주는 것) 정책을 고수한다. 3. 저작권자들에게 실질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 분란의 실질적 원인이었다. 4. 정보 표현방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물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도 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다음은 네이버의 시행착오를 흥미진지하게 관전하고 다음 액션을 취해도 늦지 않다. + 네이버 개편 + 네이버 개편 2 2009/02/04 10:59 |
|
|
|
|
|
트랙백 :: http://egoing.net/trackback/992
|
Tracked from 전체보기 2009/02/05 02:08 x
제목 : 뉴스캐스트 (2/10) - 언론사의 승리, 사용자의 패배
뉴스캐스트는 성공했단다.개편 한달 네이버..`명분·실리 모두 얻었다'결국 네이버가 웃었다.네이버의 선방이고 언론사의 승리다. 윈윈이다. 다음이 웃지 못했다는 점에서 네이버의 승리다.그리고...사용자의 패배다. 뉴스캐스트 초기, 사용자들의 아우성은 동물적이고 실질적인 것이었다. 그냥 바뀌어서 적응이 안 된다는 게 아니었다. 전에는 저래서 좋 |
|
|
|
|
|
어머니의 행성 :: 기로에 선 플래닛
|
어머니의 행성 :: 기로에 선 플래닛 어머니는 컴퓨터와 인터넷을 구분하지 못한다. 또, 인터넷과 다음을 구분하지 못한다. 당신에게 다음은 인터넷이고 컴퓨터이고, 컴퓨터는 인터넷이고 다음이다. 가끔 어머니에게 네이버와 같은 세계도 있다고 말씀드리지만, 아웃 오브 안중이다. 그렇다 보니, 윈도우를 새로 깔 때마다 제일 먼저 하는 것이 다음을 홈페이지로 고정하는 것이다. 포털들이 브라우저의 홈페이지를 두고 벌이는 각축전이 대단하지만, 어머니는 요지부동, 복지부동이다. 그 중심에 플래닛이 있다. 그런 플래닛이 사라질지도 모른다. 어머니의 행성이. 플래닛은 싸이월드를 겨냥해 04년 8월 오픈했다. 그리고 다음은 05년 2월 블로그를 열었고, 이어 06년 12월 티스토리의 베타테스트를 마쳤다. 1년에 한번씩 개인 플랫폼의 큰 변화가 있었다. 03년은 네이버가 블로그를 오픈했고, 04년은 싸이월드가 커뮤니티 부분에서 다음을 넘어선 해다. 플래닛은 긴장과 절박함 속에서 태어난 서비스인 것이다. 그 결과 플래닛은 실패했고, 다음블로그는 어느정도 성공했고, 티스토리는 웹서비스 전체를 통털어서 2007년 유일하게 성공한 서비스로 평가받고 있다. 뚝심 있게 뒷심을 발휘한 결과다. 다음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실패한 서비스로 낙인 찍힌 플래닛을 유지하는 것은 당사자인 커뮤니티 본부의 입장에서 유쾌한 일이 아닐 것이다. 또, 가뜩이나 네이버 블로그,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틈바구니에서 트래픽도 밀리는 판국에 개인화 플랫폼이 3개나 된다는 것은 좀 꺼림칙한 일일 것이다. 아무래도 단일 서비스 별로 트래픽이 비교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미 사망선고가 떨어진 서비스를 유지보수하는 것은 실무자를 피폐하게 한다. 이 누적된 불만과 허무는 의사결정자의 사고에 뚜렷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다음은 사실 할 만큼 한 것이다. 이 바닥에서 4년이면 직장을 두 번 옮기고도 메뚜기 소리를 듣지 않을 긴 시간이니까. 하지만, 이 외로운 행성에는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생명이 자라고 있지 않은가? 어르신들의 둥지가 무관심 속에서 사라지는 것이 가슴 아픈 것은 나와 엄친아들들 뿐인가보다. 좀 귀찮겠지만, 이 URL을 따라 댓글을 보자. http://planet.daum.net/planetmaster/ilog/4935738 유저들은 플래닛이 폐쇄될 것이라는 점을 이미 직감하고 있다. 읍소도 해보고, 소리도 질러보지만 플래닛 마스터는 말이 없다. 그 와중에 간간이 보이는 '운영자님..늘 건강하세요..^^*'류의 물정 모르는 댓글들. 이 착한 사람들이 어디로 간단말인가?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는 블로고스피어? 이들은 이방인으로 전락할 것이다. 다음은 사회공헌을 해야 하는가? 그렇다! 동시에 제대로된 비즈니스를 해보자는 것이다. 블로그 뉴스와 블로그 서비스는 개인미디어의 시대를 활짝 열었다. 여기에 어른들을 위한 SNS를 하나 더 보탠다면 다음은 다음 세대의 다음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나와 엄친아들들은 부모님의 행성을 지킬 수 있다. 생각해보자. 다음은 어른들을 위한 서비스로 플래닛을 대대적으로 개편해야 할까? 막대한 돈을 들여서 프로모션해야 할까? 개편을 놓고 이야기 해보자. 어르신들이 새로운 것을 배우는 데는 이해보다 암기가 중요하다. 나의 어머니는 DSLR을 쓰지만, 기종이 바뀌면 당황한다. 플래닛을 쓰지만 다른 집에 가면 한참을 헤맨다. 포토샵씩이나 쓸 수 있지만, 버전이 바뀌면 새로 배워야 한다.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법을 통째로 암기해버리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쇠락한 암기력으로 말이다. 약간의 변화만으로도 혼란을 줄 수 있고, 전면적인 개편은 비극적인 사태를 일으킬 수 있다. 생각해보면, 플래닛이 어르신들의 서비스가 된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더라도 비무장지대 정책을 유지하면서 은근하고 끈기있는 이른 바 잠수함 패치가 주효할 것이다. 떠들썩한 프로모션은 어떨까? 이건 돈 낭비일 수도 있고, 모종의 리스크도 내포하고 있다. 프로모션을 어떻게 할 것인가? (내 머리의 한계일지도 모르겠지만) 노인들을 위한 실버 서비스 플래닛 이렇게? 이건 기존 유저들을 노인으로 명시적으로 규정하는 것이다. 또 네이버는 젊은이들의 서비스, 다음은 어르신들의 서비스로 스스로 규정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이것은 심각한 리스크다. 오히려 주목할 것은 맨토다. 다시 말해 누가 플래닛을 어르신들에게 가르쳐 줄 것인가? 첫번째 멘토는 플래닛의 유저들이다. 플래닛의 유저는 어떤 사람들인가? 젊은 이들에게 인터넷은 개나 소나 하는 거다. 그러나 어르신 중 플래닛을 할 줄 아는 사람들은 머랄까? 좀 여유롭거나, 악착같거나, 비범한 사람들이다. 이들이 또래 커뮤니티에서 발휘하는 영향력은 메스미디어급이다. 또 다른 멘토는 자식이다. 어르신들은 주로 자식들에게 인터넷을 배운다. 자식이 다음을 쓰면 그 부모는 평생 다음유저가 되고, 자식이 네이버를 쓰면 부모는 평생 네이버 유저가 된다. 온라인 상에서 자식이 부모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부모가 자식에게 미친 영향에 필적한다. 그런데 문제는 플래닛의 유저들이 누군가를 가르치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는 점이다. 또한, 이 나라의 자식들이 지 부모에게는 극도로 불친절하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멘토링의 토양이 매우 척박하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플래닛은 사회공헌의 성격을 띤 비즈니스로 접근해야 한다. 비즈니스와 사회공헌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일까? 비즈니스는 성과를 중시하고, 사회공헌은 가치를 중시한다. 그렇다보니 비즈니스는 언제나 조급하다. 조급해서는 이 시장을 열 수 없다. 그런 점에서 플래닛은 피 말리는 점유율 경쟁이 아니라, 세대 간 정보 불균형 해소 차원에서 진득하게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행스럽게도 다음에는 다음 세대 재단이라는 중량감 있는 단체가 있다. 이 단체의 최근 사업을 보니 청소년 중심이었다. 물론, 다음세대의 주인공은 청소년이다. 그러나 최소한 온라인에선 어른들도 다음세대다. 이 단체를 통해서 세대 간 정보불균형의 해소에 나서고, 그 커리큘럼의 일환으로 어르신들을 위한 SNS로 플래닛을 배정하는 것은 어떨까? 이것은 취약한 멘토링을 강화시킬 것이고, 장기적으로 서비스의 확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비즈니스란 준비와 기회의 예술이다. 어르신들의 시장이 지금 없다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속단해서는 안 된다. 목돈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다, 대규모의 인력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지금 다음이 해야 할 것은 일단 신뢰를 회복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내일도 모래도 플래닛이 그 자리에 있을 것이라는 신뢰 말이다. 누가 없어질지도 모르는 서비스의 멘토를 자처하겠는가? 대문에
못질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의미심장한 진보고, 전략이다. 이보다 쉬울 순 없다. + 플래닛이 문을 닫는다고? :: 이전글 + 플래닛 이전하기 오픈 안내 :: 서비스 종료를 직감하고 있는 댓글들 + 브릿지 :: 웹서비스의 성공은 멘토하기에 달렸다는 의미의 마지막 단락 + 老티즌이 큰손이라는데 :: 이런 수치까지 제시해야 하는 상황이 슬프내요. + 어머니의 행성 플래닛의 소멸 2008/12/01 10:32 |
|
|
|
|
|
트랙백 :: http://egoing.net/trackback/882
|
Tracked from minoci's me2DAY 2008/12/02 05:20 x
제목 : 민노씨의 느낌
ego + ing | 어머니의 행성 :: 기로에 선 플래닛 : 이것 저것을 떠나서 마음을 울리는 진심이 가득한 글(물론 이성의 치열함이 그 안에서 번뜩이지만). 읽으면서 울컥했다능…. |
Tracked from 힘눈의 공부놀이 2009/07/26 15:07 x
제목 : 어르신들을 위한 웹 서비스
어머니의 행성 :: 기로에 선 플래닛 을 읽고 생각한 점을 정리해보았습니다. 내년 졸업 뒤 새로운 웹 서비스를 만들어보겠다는 목표를 세웠을 때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은 "누구를 위한?" 이란 질문 이었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부터 집에 들어오신 뒤 1~2 시간씩 컴퓨터를 하시는 아버지를 생각했습니다. 우리 아버지가 이용하사는 서비스는 다음 카페와 한게임 뿐입니다. 우리 아버지 세대를 위한 웹 서비스가 현재 무엇이 있는지. 아버지 세대의 사용자는 젊은이들.. |
|
|
|
|
|
플래닛이 문을 닫는다고?
|
플래닛이 문을 닫는다고? 다음에 플래닛이라는 서비스가 있다. 이 서비스는 싸이월드의 미니홈피를 타겟으로 설계된 서비스다. 그런데 이게 잘 안되나보다. 서비스를 폐지한다는 ( 확인되지 않은) 소문도 있다. 다음 입장에서는 다음블로그와 티스토리가 일정한 괘도에 올랐고, 정체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플래닛의 호흡기를 때고 싶은 마음이 있을 법도 하다. 이구아수님도 이 점을 지적한 바 있다.
그런데 이 서비스가 참 재미있다. 젊은이들을 타겟으로 팬시하게 기획됐지만 중장년층의 안방이 되어 버린 것이다. 나의 어머니는 하루 4~5시간을 플래닛에서 보내는 열혈유저다. 당신이 거느리고 있는 네트워크도 꽤나 방대한 듯 보였다. 그녀는 그곳에 사진을 올리고, 댓글을 달고, 의미있는 글들을 펌한다. 요즘은 부쩍 아버지의 견제가 들어오나보다. 어머니는 플래닛의 중단을 선언했고, 포스팅을 하지 않고 있지만, 짬날 때마다 당신의 플래닛에 방문해서 댓글을 확인한다. 컴퓨터가 꺼져있으면 불안해하고, 인터넷이라도 안되는 날엔 자식들과 KT는 초비상이다. SNS에 중독된 것이다. 그리고 플래닛에는 어머니 못지 않은 홀릭들이 즐비하다. 플래닛에 가면 몇가지 문화적인 충격을 경험할 수 있는데 그 중 하나는 댓글이다. 좀 수고스럽지만, 아래의 링크를 따라가보자. http://planet.daum.net/dlsrud100/ilog/7469889 이글은 플래닛의 메인에서 첫번째로 추천하는 인기글이다. 댓글이 좀 이상하지 않은가? 우선 댓글로 올라온 이미지와 에니메이션이 눈에 띈다. 마치 개발자가 테스트로 올려놓은 것처럼 너저분하다. 또 댓글의 내용은 어떤가? 감상이 지나쳐서 유치하다.라고 말하면 안된다. 이것은 이분들의 감수성이다. 아직 경험하지 않은 세계를 쉽게 폄 화해서는 안된다. 초딩을 비판하는 것은 좀 용인되지만, 어르신들을 비판하기에 우리는 아직 어리다. 이런 일이 있었다. 청주에 내려갈 때마다 어머니가 태그, 태그 노래를 하는거다. 나는 블로그의 태그를 생각했다. 그런데 이게 놀랍게도 HTML 태그를 이야기하는거 아닌가? 어머니는 댓글에 이미지를 삽입하는 방법을 집요하게 물어온 것이다. 나는 여느 자식들의 못된 습관처럼 당신의 간절한 민원을 귓등으로 흘려버린 것이고. 당신이 HTML을 이해하는 것은 무리다 싶어서 프로그램을 하나 짜드렸다. 펌하고 싶은 이미지 URL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HTML 태그를 생성해주는 캐주얼한 프로그램이었다. 어머니는 의기양양해졌고, 모든 지인의 플래닛을 이미지로 도배하고 다녔다. 도배신공을 보니 기가막혔다. 플래닛은 어르신들의 서비스가 된 것이다. 서비스 설계자 입장에서 이것은 당혹스러운 일일 수 있다. 하지만, 어쩌랴 이것이 서비스의 운명이라면 받아들여야지. 그런 점에서 타겟을 너무 타이트하게 설정하는 것은 무의미한 것이다. 못 믿겠으면 플래닛을 보라! 중장년층은 누구인가? 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다. 어머니와 그 친구들은 스킨에 1만원도 기꺼이 투자할 수 있는 사람일 뿐 아니라, 하루에 4~5시간을 여가에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세대다. 또, 고령화사회가 되면서 중장년층은 급격하게 늘고 있다. 이들이 건전하게 소통하고, 놀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어린 것들의 의무이고, 자신을 위한 중요한 투자다. 우리는 누구나 빠른 속도로 늙고 있지 않은가? 무엇보다, 중장년층은 충성도가 높다. 서비스를 하나의 신체로 놓고 봤을 때 이들은 서비스의 항상성에 중요한 기여계층이다. 야후와 다음이 아직도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를 어르신 덕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어도 그 역활이 큰것은 분명하다. 문제는 이들을 위한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쉽지 않다는데 있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서글푼일이다. 어르신들이 인터넷을 하는 중요한 이유는 뒤쳐지기 싫어서다. 다른 말로 소외 때문이다. 그런데 젊은 것들이 만드는 것을 보면 하나 같이 노인병원, 실버 기저기 이런 식이다. 이런 사람들이 웹서비스를 만들면, 서비스명은 실버로그고, 글씨는 주먹만하고, 메인 섹션은 마을회관, 노인정, 양로원. 이 따위 메타포를 난발할 것이다. 플래닛이 어르신들의 주목을 받은 것은 오히려 젊은이들을 타겟으로 한 팬시한 기획 때문은 아닐까? 누가 스스로를 노인으로 인정하고 싶겠는가? 또, 그 어떤 기획자도 어르신을 위한 서비스를 만들고 싶어하지 않는것도 문제다. 이들은 자신과 그 친구들이 좋아할만한 서비스를 만들고 싶어한다. 이건 인지상정이다. 젊음은 좋고, 늙음은 나쁜 것으로 규정하는 이 소갈머리 없는 시대에서 누가 어르신들을 위한 서비스를 만들고 싶겠는가? 그렇기 때문에 기회가 있는 것이다. 메신저 시장을 보자. 철옹성 같은 MSN이 붕괴된 것은 놀랍게도 세대간의 레이어(layer, 계층) 때문이었다. 꼬마들은 세이클럽, 버디버디를 쓰고, 그 위에는 네이통을 쓴다. 그 위로는 MSN이 여전히 강자고. 세대간의 불균형은 기술적 혁신 못지 않은 기회다. 그런 점에서 다음은 어른들을 위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가진 것이다. 나는 어른들을 위한 서비스 플래닛을 응원할 것이다. 무엇보다, 우리 어머니를 위해서 ㅎㅎ + 어머니의 행성 :: 기로에선 플래닛 + 기획하지 않은 기획 + 플래닛 게시글 백업기능 오픈 2008/11/18 10:07 |
|
|
|
|
|
트랙백 :: http://egoing.net/trackback/875
|
Tracked from 뒷골목인터넷세상 2008/11/18 15:30 x
제목 : 여러분들은 어떤 파워블로거를 지향하시나요?
웹2.0을 통한 1인 미디어, 블로그의 등장으로 매스미디어의 판도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블로그의 정의를 통해 블로거가 가져야할 시대적 사명과 역할을 뒤돌아 보고, 과연 파워플로거란 어떤 것 |
Tracked from +_+ 2008/11/18 17:40 x
제목 : 어른들의 동화가 필요해
사실 포르노도 어떻게 보면 어른들의 동화가 아닐까 싶지만어른에도 급이 달라막 어른이 되면 동화가 포르노가 되더라도 어른의 생활을 오래하게 되면 당연 재미를 잃어 좀 더 흥미롭고 재미 ? |
Tracked from friedpotato's me2DAY 2008/11/19 03:53 x
제목 : 지하생활자의 생각
이런 사람들이 웹서비스를 만들면, 서비스명은 실버로그고, 글씨는 주먹만하고, 메인 섹션은 마을회관, 노인정, 양로원. 이 따위 메타포를 난발할 것이다. 눈이 번쩍 뜨인다. 잠이 안 온다. 난 ? |
Tracked from johnny's me2DAY 2008/11/19 12:15 x
제목 : 쟈니김의 생각
다음 플래닛의 뜻하지 않은 장년층 커뮤니티로의 변화. 서비스기획의 몇가지 시사점 획득! - http://egoing.net/875 |
Tracked from 블로고스피어는 지금 2008/11/19 17:33 x
제목 : 플래닛이 문을 닫는다고?
그런데 이 서비스가 참 재미있다. 젊은이들을 타겟으로 팬시하게 기획됐지만 중장년층의 안방이 되어 버린 것이다. 나의 어머니는 하루 4~5시간을 플래닛에서 보내는 열혈유저다. 당신이 거느? |
Tracked from 삐뽀 이야기 2009/02/12 17:20 x
제목 : 일본 친구들과 생이별 네이버 인죠이 재팬
한일 문화교류의 장이라면 너무 과장된 표현일까? 언어의 한계를 넘어 한국과 일본의 친구들이 서로 얘기하고 글을 올리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던 소통의 장이 사라진다. 그동안 일본에있는 얼굴도 모르지만 웹을 통해 서로 만나고 인사를 나누고 안부를 묻던 공간이 갑자기 사라진다고 하니 당혹스러워 하는 사용자들이 많다. 물론 기업의 입장에서 이윤이 남지 않으면 퇴출시키는 건 당연하지만 네이버 같이 거대한 포털이 단순히 손익의 계산만 따진 결정이라면 문제가 있.. |
|
|
|
|
|
IT
|
IT 요즘 참여정부와 실용정부 사이에 서버와 소프트웨어의 정의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야 C언어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서 특허까지 취득한 아마도 세계최초의 대통령일 것이고,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 직후 화면보호기 때문에 업무가 중단된 전력이 있는 컴맹임을 감안하면, 이대통령은 노대통령의 적수가 아니다. 물론, 현재까지의 상황은 노대통령은 궁색하고, 이대통령은 치사하다. 열람권을 위해서 자료를 통째로 봉하마을로 가져온 것이나, 자료를 반납하기로 하고 임의로 하드디스크를 국가기록원으로 보낸 것이나, 더 이상 열람할 자료도 없는 상황에서 이지원 시스템의 사용을 강행하는 것은 좀 무리수가 아닐까? *덧1: 확인 결과 이지원시스템은 하드디스크를 반납하면서 함께 반납했다고 하내요. (7월 24일) 그럼 실용정부는 잘했느냐? 빌어먹을 그놈의 청와대 핵심관계자가 익명성과 조중동을 무기 삼아 악플링을 하는 것은 참 야비하다. 이유당간 전임대통령의 기록은 현대통령이 열람할 수 없는데 "전임대통령이 기록물을 다 지워버려서 인사에 실패했다"는 말이 핵심관계자의 입에서 나오고, 하드디스크 원본을 가져갔다고 주장해놓고, 사실이 아닌 것이 알려지자 봉하에 당도한 국가기록원은 부러 시리얼넘버를 확인하지 않는다. 이대통령은 검찰 고발을 원치 않는다고 하면서, 그 놈의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고발 한단다. 이중 플레이, 언론 플레이. 참 비기 싫은 멀티쓰래드 전략이다. * 멀티쓰래드 : 컴퓨터용어. 동시에 여러가지 일을 처리하는 기법. 지금까지, IT는 오타쿠들의 배타적 서식지로 치부되어 왔던 점을 생각해보면, 이런 논란 자체가 새로운 것이다. 물론, 정보를 둘러싼 전정부와 현정부의 갈등은 유서 깊은 것이다. 차이라면, 구체성이 되겠다. 논란의 중심에서 사용되는 용어들을 살펴보자. 하드디스크 시리얼 넘버, 서버, 이지원, 리눅스, 유닉스. 권부의 핵심에서 발생하는 정보에 대한 갈등이 매우 긱_Geek한 언어로 구체화되고 있는 것이다. 오늘 다음의 메일 서비스에 심각한 보안문제가 있었다. 다른 사용자의 메일 리스트를 확인할 수가 있었단다. 다음 측에서는 문제의 원인을 못 찾고 있다고 했다. 문제 해결이 늦어지는 이유는 조직 내부에서 팽창하고 있는 공포 때문일 공산이 크다. 극단적인 공포 아래에서 조직은 이기적이 된다. 팀웍은 붕괴되고, 책임이 추궁되는 각박한 공기 아래에 놓이게 되는 것이다. 구성원들은 행여 문제의 원인이 자신이 아닐까 노심초사하며 불필요하게 분주해진다. 문제해결의 방향성은 전체를 향하지 못하고, 부분으로 수렴되고, 원인파악은 더욱 어려워진다. 동시에, 이 문제의 원인이 경험하고 있을 고초와 절망 그리고 고독이 측은하게 느껴진다. 얼마전 안철수 사건도 그렇고. 남의 일 같지 않다. 이 처럼 오타쿠적인 사고들이 나라를 들썩이게 하는 것은 달라진 정보담당자들의 위상을 암시한다. 사회는 점점 의사, 법률가와 같이 생물학적, 사회적 생명에 직결된 직군에게 요구하던 크리티컬한 잣대를 정보담당자들에게 요구하고 있다. 문제는 산업이 확실히 주류가 되었지만, 개별 노동자들의 소외는 점점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얼굴없는 다음의 메일 서비스 담당자를 보라. 그는 대우에 걸맞지 않는 책임을 지고 있지 않은가? IT가 좌파 천지인 이유는 아주 합리적이다. 2008/07/23 10:21 |
|
|
|
|
|
트랙백 :: http://egoing.net/trackback/735
|
Tracked from foog.com 2008/07/23 13:45 x
제목 : 아직도 정신이 혼미한 듯한 한메일
예전에 주된 메일주소로 netian을 썼었다. 그러다 회사가 망해서 여러모로 피해를 볼... 뻔 했으나 다행히 망할 즈음에는 이미 dreamwiz로 말을 갈아탄 상태였다. 그런데 dreamwiz가 하도 스팸메일이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