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독증인가? 난번역인가? + 성급함에 대한 고백
마셜 맥루한의 미디어의 이해를 펼쳐들고, 나는 상념에 잠긴다. 난독증 때문일까? 번역의 문제일까? 인쇄된 문자의 권위에 도전하는 것은 쉽지 않다. 우리가 문자를 처음으로 접하는 것은 대체로 교과서가 아닌가? 교과서의 권위에 누가 도전할 수 있겠는가? 천신만고 끝에 교보문고에서 비슷한 시기에 번역된 책을 찾아냈다. 그리고 두 소절 읽어본 후에 브라보를 외쳤다. 번역이 좋기도 했지만, 난독증 때문이 아니라는 사실이 기뻤다.
번역은 분명 제2의 창작이다. 창작의 고통이 느껴지지 않는 번역은, 독서의 고통으로 책임을 전가하는 부끄러운 일이다. 물론, 최선을 다한 번역일 수도 있으므로 나는 모호한 입장을 취하기로 했다. (나는 실력과는 별개로 최선의 노력을 후하게 평가하는 편이므로)
아래에 두 개의 책이 있습니다. 서점에 가서 두권의 번역을 비교해보고 구입하세요. 다리품을 팔아서 좀 더 비싸게 구입할 가치가 충만한 명작입니다.
 2008/05/06 2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