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에 해당하는 글4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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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 전상서
생각 | 2007/09/25 21:49

진혁아

아는지 모르겠지만,
너의 엄마와 너의 삼촌인 나는
매우 각별한 사이란다.

너의 엄마가
그 특이한 이름 때문에 놀림을 당할 때
우리는 덩치 큰 형을 응징하던 조그만 조폭이었고,

너의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가
기울어지던 가운을 일으켜 세우려고 분투할 때,
지독한 가난을 맞아 함께 싸웠던 전우였고,

너의 삼촌이 사업을 한다고 했을 때
말없이 재능을 빌려주던 동업자였다.



진혁아

삼촌은,
어디에서나 너를 자랑한단다.
너보다 귀여운 아가를 본적이 없었고,
너는 나의 자식은 아닌지라,
비교적 욕먹지 않고
유전자를 자랑할 수 있거덩 ^^

무엇보다,
너의 외가식구들이 건너온 그 험한 세월이
너를 통해 보상되기 때문이란다.
우리는 너를 통해 그 결실을 본다.
너는 우리의 여명이다.



진혁아

니가 기억할지 모르지만,
삼촌의 나이가 28살일 때
우리는 처음 만났다.
너를 처음 만났을 때 이런 생각을 했었다.
우리의 나이가 28배에서 2배 차이로 좁혀졌을 때
우리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이 삼촌은 60을 바라보는 중년이겠고,
너는 떠나가는 20대를 아쉬워하며
생의 두번째 사촌기를 맞이하고 있겠지?

그러고 보니,
너를 알고 있는 삼촌과
삼촌을 알고 있는 니가
처음으로 동갑을 맞이하는 때이기도 하겠구나.
삼촌의 과거와 너의 기억이 처음으로 조우할 때
나는 너에게 어떤 의미를 머금고 있을까?
너는 어떤 모습으로 나에게 나타날까?
나는 그 날을 위해 오늘의 나를 여기에 두고 내일로 떠난다.
언젠가 너는 이곳에 남겨진 삼촌보다 더 어른이 되겠지.
긴장되고, 흥분된 마음으로 그 날을 기다릴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진혁아.

눈치 챘을지 모르지만,
우리는
같은 공간에서
서로 다른 시간에
살아가고 있단다.

이 삼촌이 조금 살아보니까.
어떤 사람은 지난날을 책하며 철없던 자신을 원망하고,
어떤 사람은 내일이 두려워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자신을 낙태하고,
어떤 사람은 생활의 고단함에 하루하루를 근근히 살아가더라.

너는 또 다른 시간에 살고 있는 너를
무시할 수도,
미워할 수도,
사랑할 수도 있다.

삼촌은
니가 너를 사랑하기를 바란다.
내가 너를 사랑하듯이 말이야.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은
또 다른 시간에 살고 있는 자신에게
무한한 애정을 갖는 것이란다.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사랑을 주고,
사랑받을 수 있겠니.

니가 스스로 숨쉬는 법을 처음 배웠을 때
삼촌은 너의 옆에 말없이 누워보았단다.
따뜻한 체온,
움직이는 호흡,
맥박의 울림까지
살아있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
나는 너에게서 배운다.
그래서
너는 나의 스승이다.


언젠가는, 너도
니가 사랑하는 것을 품에 앉고
살아있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를 배울 수 있기를
그래서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소망한다.

진혁아
고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7/09/25 21:49 2007/09/25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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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 BERRYHOUSE ::: 2007/09/26 20:58 x
제목 : { Niece } 생후 210일의 채원이~
예쁜 채원이랑 데이트~ ^^카메라 정말 좋아하는 채원이..엄마가 찍어주니 그렇기도 하지만T-T 나는 안쳐다봐줘. 잉... 채원이 엄마~ 울언니 *^-^*우리 채원이 머리카락 밀었어요.요즘 빡빡이~ ㅎ..
Tracked from 젊은영의 블로그마케팅과 태터앤미디어 2007/10/02 15:33 x
제목 : 문국현후보 블로거 간담회를 마쳤습니다.
10월 1일, 문국현 대선예비후보 블로거간담회 참석자 기념촬영 어제(10월 1일) 태터앤미디어에서 주관하는 "문국현 대선예비후보 초청 블로거 간담회"가 그래텍G까페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태터..
소은 2007/09/25 13:35 L R X
오호홋, 조카예요? 귀엽네요..
egoing 2007/09/25 16:59 L X
감사합니다. 요즘 부쩍 이쁜 짓을 잘해요.
오십미터 2007/09/25 18:38 L R X
제 블로그에 조카관련 댓글을 남겨주셔서 찾아와봤더니 저처럼 조카에 홀딱 빠진 삼촌이셨군요~ ^^;
egoing님 조카도 제 조카만큼이나 귀엽네요~
(이것이 삼촌의 입장에서 최고의 극찬이라는 건 아시죠? ^^)
egoing 2007/09/25 18:58 L X
옙! 알만한 사람만 알고 있는 미묘한 극찬이라는 것 알고 있습니다. 저도 반사~
슈테른 2007/09/25 20:37 L R X
녀석.. 너무 귀엽네요..
머리는 파마 한건가요? 스타일리쉬하게 잘 어울리네요. ㅋㅋ
egoing 2007/09/25 20:42 L X
원래는 생머리인데 파마했어요. 저 눈빛만 보고 있으면, 감동입니다. ;;
HI7448 2007/09/25 22:24 L R X
아가야 가 또릿 또릿하니
잘 생겼어요 ㅎㅎ

건강하게 잘 자라길 바란다
egoing 2007/09/26 01:16 L X
^^ 감사합니다.
time0808 2007/09/26 08:12 L R X
"찐혁" 요놈!! 누구허락 받구 머리 뽀글이만든겨????ㅎㅎ 날이갈수록 빤짝이넹~~~! 태경님 찐혁 넘이뻐죽겠엉?! 쬠지나바~여 이건 조카가아니라 왠수여왠수 (조카키워온 달인) ㅎㅎ 저두 첫조카땐 그랬죠. 쫌있음 성격나온다니깡~~!!ㅋㅋ
egoing 2007/09/26 08:18 L X
이미 그 단계에 돌입했습니다. 긴장의 연속이예요.
egoing 2007/09/26 08:32 L R X
친구 따라 쇼핑을 갔다가, 알라 옷 파는 곳에 들렸는데 너무 이쁜 거예요. 그래서 충동구매 + 충동귀향을 했었더랩니다. 껌을 주면서, 삼촌 달라고 하면 삼촌 입에 쏙 넣어주내요. 가끔 지가 배가 고프면 고민하는 기색이 영력합니다. 마치 무한 루프에 빠진 것 같이.... 요즘은 개인기가 하나 더 늘었내요. 바로 코 후비고 입에 손 넣기 2단 콤보.
비밀방문자 2007/09/26 18:09 L R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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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oing 2007/09/26 23:41 L X
예 명절 잘 보냈습니다. 잘 보내셨죠? ^^
shumahe 2007/09/26 20:42 L R X
처음에는 진혁이라는 이름에 놀랐습니다^^;; 제 제일 친한 친구랑 이름이 같군요^^ 진혁이 나중에 한 인물 하겠는데요^^?
egoing 2007/09/26 21:05 L X
그 친구 역시 큰 인물이 되겠구려~ ^^
베리 2007/09/26 20:58 L R X
맑고 순한 눈망울이 정말 예쁜 조카네요. ^-^
저도 살짝 트랙백 걸고 갑니다.^^
egoing 2007/09/26 21:06 L X
트랙백 선물 감사합니다. 진혁이가 적적하지 않겠어요. 파비콘 참 이쁘네요. :)
훨훨 2007/09/27 15:35 L R X
정말 예쁘네.이렇게 눈에 넣어도 하나도 안 아플 조카도 아름답고, 그 조카를 통해 삶을 사랑하는 네 모습도 아름답다.물론 넌 내 친구니까 더 아름답겠지..아가보다..ㅋ
간간히 찔리는 구석이 좀 있는 전상서 잘 봤다. 나를 사랑하기 위한 어줍잖게 힘겨운 투쟁에 좋은 비타민이 되었어.
고맙다.
egoing 2007/09/27 15:57 L X
그래, 고맙다고 하니 내가 고맙다. 나 역시 나를 사랑하는 법을 잘 몰라. 저 녀석이 내 나이가 되면 그 때 어렴풋이 알려나? 11월 오기 전에 한번 봐야지?
eunki 2007/09/27 22:35 L R X
참 따뜻한 삼촌이세요.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 왜 그렇게 가슴이 벅차오르는지 모르겠습니다.
egoing 2007/09/27 23:32 L X
감사합니다. 하지만, 저는 사랑하는데 아직도 서툴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글을 쓰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
문성실 2007/09/28 10:01 L R X
충분히 자랑할만 하네요...
촉촉히 젖어 있는 눈망울이 넘 인상적인 아이네요...
삼촌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것도 조카 진혁이에게는 행복일 겁니다...^^
egoing 2007/09/28 10:21 L X
감사합니다. 진혁이 요넘 영광인 줄 알아라! ㅋㅋ
도아 2007/10/01 10:40 L R X
첫 조카이신가요? 저도 첫 조카가 너무 귀여웠습니다. 눈을 감으면 천장을 기어다닐 정도로...

그리고 지난 29일은 즐거웠습니다.
egoing 2007/10/01 11:49 L X
딱! 그거군요. 제 느낌을 머라고 설명하지 못해서 욕구불만에 시달렸는데 천장에 기어다니는 느낌이었어요. 오랜만에 무릎을 타격해봅니다. 저도 즐거웠습니다. 앞으로 자주 인사드릴께요 ^^
건더기 2007/10/01 14:02 L R X
전 아직 조카가 있을만한 연식(?)이 되지 않아서 잘 동감까지는 않가네요... ㅡㅡ;;
하여간 토요일에는 즐거웠습니다~
나중에 또 뵈요~~ ;)
egoing 2007/10/01 17:39 L X
저도 즐거웠습니다. 앞으로 자주 인사하시죠 ^^
CK 2007/10/10 23:25 L R X
진혁이 파마했네~

"삼촌의 과거와 너의 기억이 처음으로 조우할 때
나는 너에게 어떤 의미를 머금고 있을까?"

==> 혹시 이런건 아니겠죠?
"엄마, 엄마가 말하던 그양반이 저양반이야?"

태경님, 똑바로 잘 사세요^^ (지금도 잘 살고 계시지만)
CK 2007/10/10 23:25 L X
이거 농담인데 또 진자하게 받아들일라 ^^
egoing 2007/10/11 00:23 L X
살짝 쿵 소심하셨습니다. 저는 진지하지만 대범합니다. ㅋㅋ
네오즈 2007/10/11 00:31 L R X
아이가 너무 귀엽습니다 ^^
egoing 2007/10/11 00:35 L X
감사합니다. 우리 조카도 감사하대요. 옹알옹알@#$! ^^^
egoing 2007/10/11 08:32 L R X
요즘 본가에 오랫동안 못 내려가고 있습니다. 어제 엄마와 통화하면서 진혁이 좀 바꿔달라고 했더니, 이 녀석이 계속 옹알옹알거리면서 네,네하내요. 말이 좀 느린 편이라 아직 삼촌이라고 또박 또박 말하지는 못합니다. '네'소리만 들어도 녀석의 헤어스타일은 물론이고, 발가락 구석구석까지 눈에 선하내요. 아 빨리 마무리하고 요 녀석 보러 내려가야 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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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바이처와 마더 테레사에게도 돌을 던지시겠습니까?
대화 | 2007/07/27 08:42

선교가 죄악일까요?
예, 그런 선교도 있었습니다.
또, 지금도 그런 위선이 어디선가 행해지고 있을 겁니다.
그러나 모든 선교를 죄악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슈바이처도, 마더 테레사도, 예수도, 석가도 선교사습니다.
그들이 위대한 것은 상식적인 사랑을 실천했기 때문입니다.
상식적 사랑이란 무엇일까요?
가난한 사람에게 빵을 주고,
외로운 사람의 말을 들어주고,
아픈 사람을 치유해주고,
자신의 믿음에 근거했을 때
구원받을 수 없는 사람에게 믿음을 전해주는 것입니다.

몇 만 명의 신도를 거느린 대형 교회의 가장 높은 곳에 앉아서
대통령 만들기에 여념이 없는 거짓선교사들과

생명을 걸고,
지독한 외로움과 싸우며,
약속된 안락함을 버리고,
신념을 위해 분투하고 있을 이들을 같다고 생각하지 맙시다.
지독한 일반화는 화생방만큼 무고한 사람을 다치게 하는 법이니까요.

설령 그들의 신념이 나와 다르다고 해도,
그들이 다른 사람의 신념을 존중하는 한
그들의 희생은 고귀한 것입니다.

단지,
그들이 섬기는 신이 나와 다르다고 해서,
생명에 대한 무관심을 넘어,
그들의 죽음을 기대한다면,
우리의 휴머니즘은
그 순간 밑천이 드러내는 것이 아닐까요?

인간에 대한 상식적 사랑이 없이는
어떤 종교도,
어떤 사상도,
어떤 정치도,
지극히 인간적인 것으로
전락 합니다.


2007/07/27 08:42 2007/07/2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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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방문자 2007/07/27 11:46 L R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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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린성 2007/12/17 02:40 L R X
죄악이 맞습니다.. 불행히도..

슈바이쳐는 기족교계에서 엄청 왕따 당한 인물입니다.

석가도 엄청 고민 많이 했습니다. 자신의 깨달음을 전해야 하는 지 아닌지에 대해서...

예수는 실존인물이 아닙니다. 짜집기로 만들어낸 허구 인물이지요.

마더테레사 희재의 종교사기꾼입니다. 20세기 이후 가장 잘나간 사기꾼이면 재산증식가이지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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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플렉스
독백(이기적인 언어) | 2007/07/24 00:32
대학교수가 학력을 속인 것이 큰 문제가 되고 있다. 그녀에 대한 비판은 주로 거짓말에 모아지고 있지만, 사실 거짓말은 흔한것이 되버린지 오래 아닌가? 그녀의 거짓말이 연일 톱으로 다뤄질 만한 가치가 있는걸까? 그녀의 진짜 죄는 다른데에 있는 것이 틀림없다. 능력에 의한 신분상승에 대한 먹물들의 강한 거부감(그녀가 단지 학력을 속임으로써 그 자리까지 올라갔다고 생각하는가?)과 고졸학력을 속임으로써 고졸을 숨겨야하는 부끄러운 것으로 만든것에 대한 범고졸(학력에 대한 일련의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이들)들의 당혹감은 아닐까? 뭐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 나의 관심은 이 비극적인 사기극의 배후에 있는 은밀하고, 폭력적인 힘과 그 힘 앞에 인간은 속수무책일 수 밖에 없는 것일까에 있다.

나는 그녀가 안쓰럽다. 도대체 어떤 힘이 그녀를 등떠밀었을까? 우리는 비정한 사회에 살고 있다. 모든 것을 경쟁의 탓으로 돌리는 사회에서 꼴찌는 설자리가 없다. 50명의 학생이 있다. 이 중에는 일등도 있겠지만 꼴찌도 있기 마련이다. 꼴찌가 열심히 공부한다면 일등이 될 수 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하면 꼴찌가 없어지는 것일까? 공정함은 자본주의의 위대한 업적이다. 경쟁을 통해 꼴찌가 일등이 된다는 것은, 과거 어떤 사회시스템보다 인간적이고, 효율적임을 부인할 수 없다. 태어날 때부터 계급에 의해 일등과 꼴찌가 결정나는 사회는 얼마나 부도덕한가? 그러나 경쟁을 통한 공정함이라는 성취에도 불구하고 우리사회는 여전히 비정하다. 경쟁은 비정한 사회가 꼴찌를 처벌할 수 있는 도덕적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꼴찌는 열심히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저렇게 살아도 된다는 식이다. 자본주의는 꼴찌의 처벌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그것은 매타작일 수도 있고, 일터에서의 쫏겨남일 수도 있고, 철저한 무관심일 수도 있다. 하지만 분명이 하자! 꼴찌는 범죄가 아니다. 공정함을 위해, 효율을 위해 만들어 놓은 경쟁이라는 시스템의 필연적 희생자일 뿐이다. 희생자가 죄의식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 사회가 정상일까? 낙오만으로도 이미 가혹한 소외를 경험하고 있지 않은가? 그녀에게 위로가 있었다면, 이렇게 가혹한 운명을 만나지 않았을 것이다.

누구나 콤플렉스는 있다. 다만 없는 척할 뿐이다. 아무도 모르는 곳에 묻어두고, 자신도 그곳을 찾지 않는다. 그래서 비밀을 간직한 인간은 고독하다. 아니, 고독하기 때문에 콤플렉스가 생겨나는 것이다. 고독에서 콤플렉스로 연결되는 이 질긴 모순을 극복하기 위해서 12억을 횡령해서 명품을 사고,가짜 학력을 만들어 교수가되고. 얼굴에 칼을 대서 미인이 된다. 한쪽에서는 거식증에 걸려 굶어죽고, 다른 쪽에서는 폭식증에 걸려 성인병으로 죽는다. 조증과 우울증. 카페인과 니코틴 그리고 알콜. 기술의 진보가, 자유의 확산이, 자본의 발달이 인간을 행복하게 할 것이라는 기대는 환상이었을까? 어느 시대에서도 경험해 보지 못한 좌절과 무의미함에 현대인은 노출되어 있다. 우리는 행복하지 않다. 고독하기 때문이다. 고독을 함께 나눌 사람이 없기 때문이며, 그전에 자신의 고독을 외면하기 때문이다. 자연과의 분리, 어머니와의 분리, 타인과의 분리에 대한 불안은 인간을 고독하게하며, 고독은 콤플렉스가 창궐하기에 더 없이 좋은 환경이다. 사랑을 받는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콤플렉스를 경험하지는 않는다. 고독은 콤플렉스를 만들고, 콤플렉스는 인간을 고독하게 한다.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데비존스의 심장. 누구나 이런 심장 하나쯤 어딘가에 숨겨두고 있다.


관련글 :
심심하다
학원폭력의 최고봉
고독과 종교 
2007/07/24 00:32 2007/07/24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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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방문자 2007/07/26 10:22 L R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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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dream 2007/09/24 21:16 L R X
제 포스트에 걸린 트랙백을 타고 방문했습니다.
님의 글을 보니 콤플랙스라는 단어가 머릿속을 맴도는군요.
우리 사회가 점점 정글이 되가고 있기 때문에 맘놓고
드러낼 수 없는 뭔가가 계속 늘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egoing 2007/09/24 23:38 L X
독일에서 유학중인 친구가 얼마전 귀국했습니다. 역시 타인이 되어 보아야 자신을 더 잘알게 되는 걸까요? 그 친구가 속해있는 커뮤니티에서는 '고리타분한' 것으로 분류되는 사회적인 문제들에 대해 날카로운 시선들을 보여주더군요. 유럽이라는 사회에서 그 친구가 느낀 점이라면 타인을 별로 의식하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저의 생각으로는 이 모든 병적인 현상의 원인은 경쟁입니다. 경쟁의 필요를 폄하하지는 않습니다만, 경쟁으로 인한 역효과가 분명하기에 이를 바로잡기 위한 노력 또한 병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비정한 사회는 비극을 낳기 마련이니까요. 댓글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한가위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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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돌잔치
사진 | 2006/11/19 13:14
진혁이가 태어난지 벌써 1년이 됐다.
아직 욘석 보다 28배나 더 살았지만
우리가 살아온 날이 2배차이로 좁혀질 때
우리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너무나 행복한 토요일이었다.
2006/11/19 13:14 2006/11/19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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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oing 2007/07/16 15:06 L R X
재익이 돌잔치 소식을 듣고, 오랜만에 우리 진혁이 돌잔치를 보고 있는 중이다. 워낙 우량아라 덩치는 비슷했던 것 같은데 이제는 어린이 티가 난다. 진혁이가 우리 집에 입사한지 이제 3년 차니까 우리의 나이 차이가 얼추 10개가 된다. 얼마남지 않았다. 우리가 살아온 날이 2배차이로 좁혀지는 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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