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에 해당하는 글2 개
2010/05/14   NATE OPEN 2010 (3)
2009/02/04   뉴스캐스트와 저널리즘의 양극화 (6)


NATE OPEN 2010
NATE OPEN 2010 네이트의 오픈컨퍼런스에 다녀왔다. 좋았다! 오픈을 화두로 오랫동안 준비한 흔적이 곳곳에 보였다. 과감하면서 합리적이었다. 싸이월드 담당자의 말을 그대로 빌리면 미니홈피와 같은 서비스를 또 하나 만들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나는 속으로 '라지홈피를 만들어볼까?'라고 생각해봤다. 또 무덤에서 요람까지라는 컨셉으로 작은 회사나 개인개발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본 것도 평가할만하다. 이 프로그램은 기획에서 마케팅 기술 및 재무지원까지 망라되어 있다.  하지만 너무 합리적이다. 모든 정책이 give&take에 기반하고 있었다. 이것은 매우 합리적인 것이지만 세상일이 그렇듯이 합리적이기만 한 것은 항상 먼가 부족하다. 그런점에서 구글의 오픈정책은 참고 할만하다. 개인적인 체감치로 구글의 오픈은 50%가 비즈니스고, 50%는 대가성이 잘 안보이는 호의로 이루어져있다. 이를테면 비즈니스는 이런 것이다. 구글에는 에널리틱스라는 뛰어난 트래픽 분석도구가 있다. 이것은 월 500만 페이지까지만 무료로 제공된다. 그 이상의 트래픽이 발생하는 사이트는 구글의 광고모델인 에드센스를 사용해야 한다. 반대로 대가성이 보이지 않는 호의란 이런 것이다. 구글에는 차트 API라는 것이 있다. 이것을 이용하면 높은 품질의 차트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또 jQuery, Prototype과 같은 자바스크립트 라이브러리라는 것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1억명이 쓰는 트위터도 구글에서 제공하는 이 jQuery를 사용하고 있다. 구글은 자사가 드러나지 않는 영역에서도 서비스를 개방하고 있는 것이다. 관점에 따라서는 이것이 포퓰리즘으로 보일수도 있다. 물론이다. 이것은 포퓰리즘이다.

퍼주기는 상대를 종속시킨다. 구글에 종속된 나는 끊임없이 구글의 개발자 페이지에 들락거린다. 남의 회사 개발자를 자사 개발자 페이지에 들락거리게 할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것이다. 나를 위해서 구글의 개발자 페이지를 출입하다보면 이 회사의 인프라에 익숙해지고, 자연스럽게 어떤 오픈 정책들이 있는지를 알게 된다. 무엇을 만들 것인가는 기획자가 결정하지만, 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개발자의 몫이다. 그런 점에서 남의 플랫폼 위에서 돌아가는 앱 개발에 있어서 개발자의 영향력은 지대한 것이다. 지금까지는 어떻게 하면 유저들에게 잘 보일 것인가에만 신경을 쓰면 되는 홍보의 시대였지만, 이제는 회사 밖의 개발자들에게도 지지를 얻어야 하는 여론의 시대가 온 것이다. 네이트의 오픈정책에 박수를 보내지만, 개발자들의 환심을 살 수 있는 오덕하면서도 근본적인 시각과 의지가 필요하다.

PS. 근데 네이트온 로그인할 때마다 네이트 홈페이지가 뜨는 건 좀 심하게 잘못된 처사다. 메신저의 미덕은 있는 듯 없는 듯하는 것이다. 안그러면 커뮤니케이션은 소외돼고 결국 액티브 액스 꼴이 날 것이다. 이런식으로 PV를 올려봐야 네이트 온의 사용자만 떨어져 나간다. 윗선에서는 네이트의 흥행이 곧 네이트 온의 흥행이라고 하겠지만 네이트온의 성과 담당자는 네이트온의 흥행이 곧 네이트의 흥행이라고 받아쳐야 한다. 컴즈 전체와 네이트온의 이해가 충돌하는 것 같은데 이럴 때는 언제나 유저가 옳다. 유저가 승리한다. (선거철이 오니까 말들이 다 이렇게 정치구호화 된다 ㅎㅎ)




2010/05/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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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몬드 2010/05/14 13:55 L R X
즐겁게 보시고 오셨네요.
egoing 2010/05/17 08:35 L X
그렇게 즐겁지는 않았어요
특히 Q&A에서 담당자들의 진부한 답변들 때문에
:)
그노마가 2010/08/13 00:23 L R X
옳은 말씀입니다. 특히 네이트온 로그인 때마다 뜨는 페이지는... 정말 최악입니다. 언제가 부터 네이트온 친구증가는 정체되었고 대화횟수는 감소하였지요.. 반면 구글 톡 친구는 증가세고 대화 수도 늘어만 갑니다. 보일듯 안보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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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캐스트와 저널리즘의 양극화
뉴스캐스트와 저널리즘의 양극화 네이버의 뉴스캐스트는 장기적으로 언론사의 양극화를 심화시킬 것이다. 어제 네이버는 뉴스캐스트 가이드라는 것을 발표했다. 선정적 광고가 있거나, 페이지 로딩시간이 느린 경우 뉴스캐스트에서 배제하겠다는 것이다. 물론 네이버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뉴스캐스트 이후 이용자들의 정보경험이 질적으로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 내부적으론 오픈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을 것이고, 오픈정책의 당사자들은 점점 초조해지고 있을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언론사다. 선정적인 광고를 달고 싶어하는 언론사는 없다. 쓰래기 광고는 언론사의 생활고를 단적으로 드러내는 증거일 뿐이다. 페이지 로딩속도도 마찬가지다. 네이버가 제공하는 인구유동성을 감당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웹페이지를 만드는 것과, 100만명 이상이 몰렸을 때도 정정하게 살아있는 것은 전혀 다른 영역의 기술이다. 이것은 사람이 필요하고, 돈이 필요하고, 무엇보다 경험이 필요한 일이다.

현실적으로 네이버의 요구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는 언론사는 조중동 뿐이다. 사람이나 언론사나 정력적이고, 품위있게 살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퇴출 운운하는 것은 '오픈'을 표방한 네이버 답지않다. 물론 가이드는 필요하다. 하지만, 로드맵 없는 가이드는 협박이다. 구체적이고 넉넉한 로드맵을 제시해서 새로운 비즈니스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줘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네이버의 역활이다. 인구유동성에 대해 가장 큰 기술력을 보유한 것은 당연히 네이버다. 이런 주옥같은 노하우를 언론사들과 공유하고, 이들이 오픈캐스트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돕는다면 네이버의 오픈 정책은 박수와 갈채를 받을 것이다. 안그러면 변죽만 올리고, 모두가 실패하는 정책이 될 것이다. 이건 오픈의 이름에 똥칠하는 것이다.

여기서 주목되는 것은 다음_daum의 다음_next 행보다. 네이버의 개편은 다음에게도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말인데 아래처럼 해보면 어떨까?

   1. 네이버처럼 편집권을 외부로 아웃소싱한다.
   2. 인링크(다음 안에서 뉴스를 보여주는 것) 정책을 고수한다.
   3. 저작권자들에게 실질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 분란의 실질적 원인이었다.
   4. 정보 표현방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물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도 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다음은 네이버의 시행착오를 흥미진지하게 관전하고 다음 액션을 취해도 늦지 않다.


       + 네이버 개편
       + 네이버 개편 2


2009/02/0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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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전체보기 2009/02/05 02:08 x
제목 : 뉴스캐스트 (2/10) - 언론사의 승리, 사용자의 패배
뉴스캐스트는 성공했단다.개편 한달 네이버..`명분·실리 모두 얻었다'결국 네이버가 웃었다.네이버의 선방이고 언론사의 승리다. 윈윈이다. 다음이 웃지 못했다는 점에서 네이버의 승리다.그리고...사용자의 패배다. 뉴스캐스트 초기, 사용자들의 아우성은 동물적이고 실질적인 것이었다. 그냥 바뀌어서 적응이 안 된다는 게 아니었다. 전에는 저래서 좋
Gloridea 2009/02/04 13:50 L R X
늦을 수도 있죠. 다음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네이버의 새로운 시도가 사용자들에게 하나의 당연한 습관으로 자리잡지 못한 때가 가장 유리한 기회일테니까요. : )
egoing 2009/02/04 21:54 L X
습관이라는 축도 있었군요. 그런 점에선 또 동의합니다 :)
지나가다,, 2009/02/04 23:27 L R X
양극화를 심화시킨다고 했는데,
제 생각엔 반대일 것 같습니다.

조중동과 같은 레벨로 네이버 메인의 오픈캐스트 왼쪽에
리스팅 되기 때문에 이 자체로도 중소 언론사에게는
공짜로 주어지는 엄청난 광고 효과인데다,

아웃링크로 인한 엄청난 트래픽의 증가는,
궂이 성인광고가 아니라도
건전한 광고로 충분히 넉넉히 먹고 살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거라 생각합니다.
사용자의 증가는 곧 광고수익의 증대니까요.

폭증한 사용자를 위한 시스템 문제는 오픈캐스트가
시행된지 한달이 넘어가는 지금시점에는 어느정도 해결
되어지는 것으로 보여지구요.
이로인한 지출은 분명히 있겠지만,,
앞에서 이야기했던 득을 따져본다면 충분히
지불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인광고와 덧글에 삽입된 XSS를 통한 공격은,
사용자의 입자에서는 짜증을,
언론사나 네이버의 입장에서는 이미지 실추를,
득이 될 것이 없습니다.
egoing 2009/02/05 00:58 L X
안녕하세요. 귀한 댓글 잘 봤습니다. 저는 지니가다님과 이견이 없습니다! ^^

다만 그 과정에서 네이버가 어떤 역활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사용자의 증가가 곧 공고수익의 증대로 이어진다는 부분은 좀 숙고해서 생각해봐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물론, 트래픽은 광고수익의 원천입니다만, 그것은 불균형을 통해서 가치를 만들어 낸니다. 네이버의 트래픽이 의미심장한 것은 그것인 전국 NO1 트래픽이기 때문이고, 경쟁자들이 상대적으로 부실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광고수익이라는 것도 조선일보가 압도적으로 높은 트래픽을 갖는다면 그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날 수 있겠지만, 모두의 트래픽이 상승한다면 그 광고 효과를 측정하기에는 비교대상이 모호한 감이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광고수익성은 개설될 수 있겠지만, 그것이 즉각적인 개선으로 나타날 것인가는 잘 모르겠습니다. 만약 이런 가정을 가설로 수용한다면 수익성은 답보상태에서 트래픽은 견뎌야하고, 그렇다고 선정적인 광고는 집행할 수 없는 진공상태가 일시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 쓰러지는 언론사도 혹시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이와 관련한 후속논의를 계속 이어갈 수 있으면 참 좋겠내요. 좋은 글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민노씨 2009/03/08 00:08 L R X
이 글 놓쳤던 글인데, 트랙백 보내주셔서 이 주옥같은 글을 다시 읽네요. 고맙습니다. : )

추.
독자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뉴스캐스트 가이드 링크도 함께 올려주셨으면 금상첨화였겠다능...^ ^;
egoing 2009/03/08 22:29 L X
아이고 못찾겠습니다. 역시 링크는 습관에 맡겨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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