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 에 해당하는 글2 개
2007/11/25   아침햇살 VS 신라면 (11)
2007/08/18   바벨의 현대적 의미 (7)


아침햇살 VS 신라면
아침햇살 VS 신라면 아침햇살은 그것을 끊임없이 들이키게 하는 거역할 수 없는 힘이 있다. 아마 그 힘은 달달한 맛의 끝에 남는 쌀뜨물 고유의 공허함 때문일께다. 공허함을 가시기 위해 달달한 맛이 필요한 것이겠지. 인간의 욕망은 대체로 이런식으로 작동한다. 마치 영구기관이라도 발명한 것처럼 소비에 인생을 낭비하게 하는 것이 바로 이 공허함이라는 놈이다. 사실 자본주의의 심장은 공허함과 쾌락의 기압차이가 만들어내는 에너지로 뜀박질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신라면은 아침햇살과 대척점에 있는 욕망을 대표한다. 매운맛에 중독성이 있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이 중독성의 핵심은, 매운맛을 잊고자 매운맛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즉, 고통을 고통으로 해소하는 메커니즘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것은 아침햇살과는 또 다른 욕망이다. 아침햇살이 공허함이라는 고통을 회피하고자 달달함이라는 쾌락을 필요로 하지만, 신라면은 고통을 회피하기 위해 고통을 필요로하기 때문이다. 일종의 사디즘적, 마조히즘적 욕망으로 이루어진 영구기관이라고 할까? 그런데 이건 꼭 나쁘게 볼 것은 아니라서, 비극적인 예술의 장르는 다 신라면의 연장선상에 있기도 하다. 신라면은 이러한 욕망을 수출까지 하고 있다고 하니, 이것은 꽤나 글로벌한 욕망인 듯.

(좀 억지스런 비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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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25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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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mepay 블로그- 모든 쇼핑몰이 대박을 터트리는 그날을 위해~ 2007/11/26 15:27 x
제목 : 쇼핑몰..나치의 만행에서 배우는것...
2차대전때 나치는 인간 생체실험을 무수히 했다.. 일본군의 마루타도 그랬다... 도저히 정상적인 사람을 상대로는 감히 해볼 수 없는 그런 실험들을 전쟁 상황이라는 특수상황으로 정당화 했..
moONFLOWer 2007/11/26 10:09 L R X
가끔씩 매운 것을 안먹어주면 속이 니글거리더군요. 웃긴 것은 한국 아줌마랑 결혼한 호주 친구가 있는데 10년 넘게 같이 살다보니 저보다 매운 것을 더 잘 먹더군요. -_-a 역시..신라면!
글 잘 읽고 갑니다. 좋은 한 주 되세요. ^^
egoing 2007/11/26 11:41 L X
저도 매운거 참 좋아합니다. 그런데 신라면 보다는 너구리를 더 좋아해요. 나의 사랑 너구리 ㅋㅋ moONFLOWer님도 힘차게 한주 시작하시기를...
mine 2007/11/26 11:04 L R X
신라면 한젓가락 먹고 낼름 이러서 아침햇살 한모금 마시는 건 인간의 욕망을 너무 톡톡 끊어버리는 아이디어일까요?
전 단 걸 먹으면 매콤한 게 생각나고, 매운 걸 먹으면 달달한 게 생각나는 잡식인지라 ^^;;
egoing 2007/11/26 11:43 L X
인간의 욕망이라는게 원래 밤새도록 술 먹고 새벽에 오바이트 하듯이 콤비네이션 피자 같은 거지요. ㅋㅋ
Rukxer 2007/11/26 13:44 L R X
영구기관이라......아침햇살은 영양 부족, 신라면은 위장 장애라는 부작용을 달고 있는 것도 비슷하군요. 흐흐흐
egoing 2007/11/26 17:25 L X
그런가요? ㅎㅎ
미유 2007/11/26 14:23 L R X
신라면하니 고시원적 생각나네요
귀찮아서 신라면만 먹다보니 나중에 신물나서 신라면 냄새만 맡아도 죽겠더라는..
egoing 2007/11/26 17:25 L X
그럴때 아침햇살 어때요? ㅋㅋ
미유 2007/11/27 00:01 L X
그럴때 아침햇살은 처량하도록 밝다는 ㅡ,.ㅡ.. 우왕ㅋ굳ㅋ
mepay's 2007/11/26 15:31 L R X
갠적 견해로 봤을때 둘이 쌈박질 붙으면..신라면이 이깁니다..농심과 웅진의 싸움인데..식품은 농심이 꽉 쥐고 있어서 입니다.ㅎㅎ
egoing 2007/11/26 17:27 L X
예전에 택견 전수를 받고 있는 선배를 만났는데, 택견이랑 격투기랑 복싱이 붙으면 누가 이기냐고 물어봤었더랬습니다. 선배의 대답은 이랬습니다. "싸움 잘하는 놈이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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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의 현대적 의미
바벨의 현대적 의미 인간은 말을 하기 위해 생각한다.

말하고 싶어하는 것은 욕구이고
생각은 이것을 위한 활동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말은 수단이 아니라 목적이다.
그래서 우리사회는 듣기를 강조한다.
듣기는 자연발생적인 욕구가 아니기 때문이다.

사실 신은 바벨을 무너뜨리는 수고를 직접할 필요가 없었다.
인간에게는 이미 다양한 모국어가 있었기 때문이다.

어떤 이에게는 혀이고,
어떤 이에게는 명품이고,
어떤 이에게는 블로그이고,
어떤 이에게는 여자 혹은 남자이고,
어떤 이에게는 얼굴이고,
어떤 이에게는 영웅이고,
어떤 이에게는 영어이고,
어떤 이에게는 학력이고,
어떤 이에게는 돈이고,
어떤 이에게는 명예이고,
어떤 이에게는 지식이고

비뚤어진 욕망은
저마다의 모국어를 만들고,
서로를 외국인으로 만들어 버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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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0808 2007/08/21 08:03 L R X
출근하기전 눈도장 찍구감니다염^^~! 오늘두 많은 고내와 싸우는하루되33!!
egoing 2007/08/21 09:16 L X
예 오늘 너무 덮군요. 아침에 걸어왔는데 등이 땀으로 흠뻑 졌었습니다. time0808님도 좋은 하루되세요.
슈리 2007/08/30 21:22 L R X
같은 언어을 사용하는데도 서로를 이해하기 힘들때가 참 많은것 같습니다. 이해라는게 참 힘든것 같아요.
egoing 2007/08/30 23:34 L X
요즘이 특히 그런 것 같습니다. 저마다의 욕망과 증오를 품고, 서로의 선의조차 인정하지 않으니 대화가 점점 어려워지는 것이 아닐까요? 앞으로 자주 인사 할 수 있기를... 좋은 밤 되세요.
Read&Lead 2008/11/12 23:37 L R X
아.. 정말 멋진 글입니다.
무엇인가를 지향하고 그 지향성을 표현해 주는 도구가 언어이고 사람들은 저마다의 언어를 갖고 있고..
경청은 결국 다양한 언어를 해독해야 하는 비용을 발생시키는 거겠네요. 욕망은 결국 표현을 위한 비용, 해석을 위한 비용을 끊임없이 발생시키는 최고의 비용 발전소인 것 같습니다.. ^^
Read&Lead 2008/11/12 23:38 L R X
아, 트랙백을 실수로 2개나 걸고 말았습니다. 연관없는 포스트 하나는 지우셔도 됩니다. ^^
한방블르스 2008/11/18 11:28 L R X
말은 수단이 아니라 목적이다. 공감가는 말입니다.

세상사는 데는 대화가 필요하고 어떤 사랑도 대화의 부재를 견뎌낼 수 없다.

소통의 부재가 그러한 연유에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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