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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12   냉장고와 유통기한 (21)


냉장고와 유통기한
냉장고와 유통기한 회사 냉장고를 얼었더니 본의 아니게 내용물에 대한 사적 소유관계가 명확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먼소리냐면 음식물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유통기한일 것이다. 유통기한을 넘긴 음식물을 쓰레기라고 부르니까. 음식에게 유통기한은 실존과도 같은 것이다. 사실 냉장고 자체가 유통기한을 비즈니스 모델로 하고 있기도 하고.... 아무튼 지금의 냉장고 시스템으로는 남이 넣어둔 음식의 유통기한을 알 수가 없으니, 남의 음식에 손댈 수가 없는 구조다. 그래서 나는 회사에 새 식구가 들어오면 손수 추적하는 음식이 아니면 손도 대지 말라고 엄중하게 경고한다. 상상을 불허하는 묵은지들이 회사 냉장고에는 가득하니까. 

문득 이런 생각을 했다. 오늘 날짜가 적힌 스티커를 인쇄하는 소형 프린터를 냉장고에 내장하면 어떨까? 이 손톱만 한 스티커를 음식물에 간단하게 붙여두면 나중에 스티커의 정보와 유통기한을 비교해 판단하면 된다. 이렇게 생각을 정리하고 있었는데, 쿨짹님이 내장 하지말고 스텐드 얼론으로 만들면 더 좋을 것 같다고 하신다. 뒷면에 자석을 붙여서 냉장고에 붙일 수 있으면 더 좋겠다는 의견도 함께. 굿~ 그리고 이게 어차피 시간을 맞추려면 시계가 있어야 하니까 타이머 기능도 내장해서 어머니들이 깜박깜박과 싸우는 걸 거들어 드리는 것도 좋겠다. 기억과 시간에 대한 솔루션으로 깔끔하게 패키징하면 좋을 것 같다. 무엇보다 이건 홈쇼핑에서 쇼호스트들이 버리는 것에 대한 죄의식을 살살 자극하면서 혼을 쏙 빼놓으면 대박날 것 같다는



2009/05/12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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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phittie 2009/05/12 09:20 L R X
지금 딸려있는 회사에서는 냉장고 앞에 매직을 달아놔서 병을 개봉하는 사람이 개봉 날짜를 써놓게 되어 있어요. 인간이 많으니 유통기한을 넘길 때까지 살아남는 음식은 없는 것 같고... 근데 왠지 이것도 특허신청 되어 있을 것 같은 예감...
egoing 2009/05/12 09:23 L X
매직도 있군요 ㅎㅎ 저는 견출지를 생각했었는데, 거기까지는 몰랐내요. 저희 회사도 일단 매직부터...
leezche 2009/05/14 18:13 L X
그랍티에님도 블로그를 하시는군요.. 아직 별로 글이 없긴 하지만... 이제 수면위로 떠오르는거?
ghost 2009/05/12 10:27 L R X
흠 냉장고는 금방먹을 음식, 냉동고는 오래 숙성(?)시켜 먹을 음식으로 분류되던 일이... ㅎㅎㅎ

신기하게도~~? 혼자 살면 먹을것에 대한 신경이 별로 안써지는데 두명이 같이 살면 그에 대한 신경이 많이 써지는듯
egoing 2009/05/14 08:10 L X
두명이 안 살아봐서 잘 모르겠내요. 공감할 수 없는 이야기 ㅠㅠ
더링 2009/05/12 16:14 L R X
http://www.funshop.co.kr/vs/detail.aspx?categoryno=235&itemno=6218

비슷한 걸로 이런 게 있습니다.
TheQ 2009/05/12 18:55 L X
저는 색이 변하는 스티커 같은 걸 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 못찾겠네요.
egoing 2009/05/14 08:12 L X
//더링
이것도 좋기는 한데 좀 헤비한 솔루션인 것 같내요.

//TheQ
그것도 참 좋겠내요. 그런데 기간을 어떻게 셋팅할 수 있을까요? 그게 참 궁금하내요.
TheQ 2009/05/14 15:11 L X
그게 스티커가 애초부터 기한이 있는 것으로 나왔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3일용 스티커 5일용 스티커 1달용 스티커 이런식으로...
맥퓨처 2009/05/12 23:34 L R X
http://matioworld.com/837 이런 컨셉도 나름 괜찮지요.. :)
egoing 2009/05/14 10:24 L X
TheQ님이 말씀하신거군요. 패키지에 이런 기능이 있다면 더 좋겠죠.
laziel 2009/05/13 12:00 L R X
예전에 언뜻 봤는데.. 손목시계중에 현재 시간을 "출력"하는 시계가 있었습니다. 편의점 영수증 프린트 하는 종류의 그런건데, 손목시계로 차고다니면서 버튼을 누르면 현재 시간이 출력되어 나오면서 메모를 할 만큼의 여백이 같이 나오더군요. 그걸 보고 신선한 아이디어라 생각했는데, 말씀하신 "냉장고 스티커"랑 결합하면 훌륭할거 같아요. 냉장고 자석으로 붙어있으면서, 버튼누르면 삐죽 현재 시간찍어서 내밀면서 약간의 메모가 가능하면... 활용이 다양하겠는데요 ㅎㅎ

시간 맞출 필요도 없이, 전원만 있으면(AA건전지 2~4개 정도?) 라디오 전파로부터 자동으로 시간을 수신해서 현재 시간을 동기화하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붉은색으로 변색되는 용지를 옵션으로 팔아도 좋겠지요 (프린터가 전용지를 따로 팔듯이)
egoing 2009/05/14 10:25 L X
그런데 간단한 매직이 있는데, 이런 시스템적인 솔루션이 어찌보면 시스템 지상주의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일단은 회사 냉장고 옆에 네임팬을 비치했습니다.
rince 2009/05/13 15:48 L R X
가격대만 괜찮다면 실용적이고 좋을 것 같은데요? ^^
egoing 2009/05/14 10:25 L X
어머니들이 일단 혹 할 것 같지요? ㅎㅎ
나그네 2009/05/14 12:45 L R X
대쪽박
egoing 2009/05/14 14:56 L X
ㅎㅎ 그런가요?
미도리 2009/05/16 00:12 L R X
냉장고 안 내용물의 유통기한을 알려주는 위젯이 나온다고 하더군요. 일일히 입력하기란 쉽지 않겠지만 ㅎ
egoing 2009/05/16 08:48 L X
딱 떠오르는 두가지 생각이 하나는 냉장고의 내용물을 위젯으로 만들어서 공개적으로 보여줄 필요가 있을까요? 또 하나는 말씀하신 것처럼 일일이 입력하는 귀찮은 행위를 할까요? 만약 그 위젯이 냉장고 표면에 치킨 집 자석 광고처럼 표시되고, 일일이 입력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표시된다면 그건 냉장고의 의미를 송두리째 바꿀 수 있는 두번째 혁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첫번째는 냉동기술 :)
새벽안개 2009/06/16 12:40 L R X
냉장고의 역설: 냉장고가 좋을 수록 신선한 음식을 냉장고에 오래 보관해서 유통기한 직전에야 먹게 되더군요.
egoing 2009/06/17 08:23 L X
사실 유통기한이라는게 상온을 기준으로 하니까 냉장고에서 보관상태만 좋다면 조금 지나도 괜찮은 것 같더라구요. 유통기한을 더처할 무언가가 필요한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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