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관심분야 10배, 100배 집중 이건희 회장 천재형 같더라” (문화일보)
특검팀 관계자는 21일 “피의자나 참고인 조사할 때 가장 중요한 게 먼저 말문을 트는 것”이라며 “이 회장을 조사한 사람이 이 회장이 와인을 좋아한다고 해서 와인 이야기를 준비했는데 관심을 보이지 않아 당황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뜻밖에 대화가 풀린 계기는 승마 이야기였다. 누군가 지나가는 말로 “에버랜드에 승마장도 있다는데 맞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말문을 연 이 회장은 승마가 얼마나 좋은 운동인지 장시간에 걸쳐 설명하고, 심지어 수사팀들에게 “꼭 승마를 배워보라”고 권유하기까지 했다. 이 관계자는 “이 회장이 승마를 하면 허리가 꼿꼿이 펴지고 하체 운동에도 좋다고 한참을 설명해 나중에는 ‘이제 그만 조사 시작하시죠’라고 제지하기까지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수사팀 관계자는 “(이 회장이)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는 남들보다 10배, 100배 더 집중하는 데 비해 관심 없는 분야에는 전혀 무관심했다”며 “똑똑하다기보다는 어느 한 분야에만 집중하는 일종의 천재 타입이라는 느낌”이었다고 평했다. 그는 “말이 약간 어눌한데 왜 이 사람이 재계 최고 거물인지 나중에 알겠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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